5.20. 현서가 네 돌을 맞았다
하늘유치원 별들 반 친구들이 예쁘게 정성들여 포장한 생일선물을
큰 종이 가방에 한 가뜩 받아와서
정시(6:30) 정시에 퇴근한 엄마와 현서는 하나하나 뜯으면서
선물해준 친구들의 이름을 한나하나 부르기도 하면서 감사의 말을 나누고 있었다.
현서는,
17명(?)!이나 되는 두 반의 친구들이 보내온 다양하고 신기한 선물에 푹 빠져서
기딴 데 정신을 돌릴 여유가 없다.
그야말로 선물에 감사하는 삼매경에 빠진 듯!
다음 날은 김제 친가 할아버지 생신 날에 내려간다며 분주했다.
5.22. 오늘 아침 이준황 동기가 올린 글에 댓글을 달고 아내와 미지의 세계 탐구를 떠났다.
인천 용현시장! 이다.
용현동 4거리와 이 시장 앞 물텀벙 골목에 아구찜과 탕이 유명하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던 곳.
'여섯 시 내 고향'프로그램에서 용현시장을 소개한 적도 있다.
제물포역에서 내려 1번 출입구.
지도를 보고 익힌 길을 물어물어 걸어서 찾아갔다.
오늘이 생애에 최고의 날이라 생각하며 떠난 나들이...
아내와 살면서 이런 날도 만들어 보다니...
착한 영감태기로 변해가는 중인가? 모르겠다.
그러고 싶다. 오늘 해보니 좋고,
좋아서 그러고 싶다.
1호선 전철이 복복선으로 되기 전에
위 지도,
제물포역에서 - 근린공원 -용현시장을 지나는 녹색 선은 철길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공원이다.
부평- 제물포 - 인천 단선 선로로 간 기차가 인천 남부로 돌아 이곳으로 돌아 나와 갔었다는 이야기.
복복선이 되고 나서는 간간이 군수물자를 나르는 철길로 이용했다가...
지금은 주민들의 요구로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있단다.
시장 중간쯤에서 양쪽을 찍었다.
왼쪽 떡집 주머니께서 가게를 찍어줘서 고맙다고 웃어주신다.
현대식으로 말끔,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청결하고 위생적이이라 여겨진다.
그야말로 현대식이다.
찹살도느츠 @500 두 개를 사먹었다. 아내는 핫바 하나를 집었다.
찹쌀 도너츠 집에 배달온 냉면 철가방을 따라 가서
비빔냉면을 나는 열무물냉면을 시켜 맛있게 먹었다. 별미다!
현지 상인이 시켜 먹으니 맛집인가보다 하는 맘에 정했다.
후회 없이 맛이 좋다. 좁은 집에 손님이 금방가득찬다.
돌아오는 길.
인천에서 돌아나오던 철길부지가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돌아오는 길에 떡집 아저씨에게 물으니 상세하고 친절하게 없어진 철길의 역사를 일러주신다.
한고집 하는 은서가 해지기- 엄마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목욕을 하고 나서,
어린이 프로그램 하나에 푹 빠졌다.
김제 고향집 마당에서 채마 예비포장의 어린 채소 옆에서 잘 놀고 있다는 사진이 왔다.
첫댓글 어제 오후에 내가 김포 풍무동에 있었는데,
연락해서 낑길까 하다가, 혹 방해되지 않을까 싶어서 관뒀네.
용현시장, 물텀벙이
40여 년 전에 내 추억 속에 담겨 있는 곳...영등포에서 꽤나 먼 곳인데도 어울려들 다녔으니...
방금 라면 하나 끓여 먹었는데도 그 냉면 보니까 또 군침 도네요.
제가 냉면을 무지무지 좋아하거든요. 언제 한번 데불고 가 주세요.
ㅎ!
제가 뫼시겠습니다.
시원하고 맛있는 열무냉면집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