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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시대인들의 ‘주체에 대한 불안’은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언제나 그랬지만 자아에 대한 성찰이란 지난한 일이다. 하긴 자이로스윙 같이 현기증 나는 세계에 갇혀 있으니 깊은 생각이란 허영이거나 사치일 수 있다. 아니 성찰 자체를 하기 싫은지도 모른다. <△그림:> 조영미, 또 다른 나, 117×170㎝, 울 실크 누노펠트, 2019
○··· 이렇듯 성찰의 빈곤 속, 우리의 진지한 고뇌를 화폭에서나마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조영미의 표현 매체는 주로 펠트 패브릭이다. 미세한 올들이 엉켜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펠트와의 물성적 교감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모나게 찢어진 자아, 게다가 좀비같이 부유하는 빈 재킷이 ‘또 다른 자아’라는 설정이 과장만은 아니다.허기진 자아의 공복감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 거미줄 같은 자아의 그물 속엔 너무 많은 물신이 포획돼 있다. 그것들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주체가 왜 다른 물신이 아니면 지탱이 어려운 존재가 됐는지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진지하지만 심미성을 방기할 마음은 애초 없었던 터이다.이재언 미술평론가·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진의 초파리 ‘감응유전’ 실험…먼저 교배한 수컷 특징이 이후 교배한 수컷 새끼에서 나타나
○··· 초파리의 세계에서는 전 남자친구의 영향이 아기에게 나타난다. 지난 9월30일 생태학 전문지 <에콜로지 레터스>에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연구진에 의해 초파리에게서 감응유전(Telegony)이 발견됐음을 알리는 연구가 실렸다. 감응유전이란 어떤 동물의 암컷과 먼저 교배한 수컷의 특징이 후일 그 암컷이 다른 수컷과의 교배 뒤 낳은 새끼에게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 암컷 초파리는 짝짓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왕성하게 알을 낳기 시작한다. 오스트리아 분자병리연구소(IMP) 제공
○··· 이들이 수행한 실험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수컷 초파리들을 둘로 나눈 뒤 한쪽에는 다른 쪽보다 양분을 3배 더 많이 주어, 한쪽이 훨씬 크게 성장하도록 만들었다. 그다음 이 수컷 초파리들을 아직 생후 1주밖에 되지 않아 난자가 성숙하지 않은 암컷과 교배시켰다. 2주 뒤, 암컷들은 새끼를 낳을 수 있을 만큼 성숙했고, 이들은 다시 몸집이 다른 두 초파리 중 한쪽과 교배해 새끼를 낳았다. 암컷들은 그 교배 경험에 따라 다음 네 종류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이렇게 태어난 새끼를 성장시켜 그 크기를 측정했고,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새끼의 크기는 유전자를 전달받은 친부 초파리보다 먼저 교배했던 첫 번째 초파리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이다. ...
○··· 5일 부산 아쿠아리움이 국내에서 서식하지 않는 이색 개구리를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까만 큰 눈을 가지고 있는 화이트 트리(맨위), 등이 빨간 토마토 개구리(가운데), 발톱이 있고 물 안에서만 서식하는 아프리카 발톱 개구리. 이들 개구리는 각각 호주, 마다가스카르 북동부, 남아프리카에 서식한다.(연합뉴스)
▷ 9일간 알래스카서 뉴질랜드까지 쉬지 않고 날아…올봄엔 금강하구 거쳐 번식지로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알래스카를 떠나 태평양을 가로질러 뉴질랜드까지 1만2000㎞ 이상을 쉬지 않고 비행한 도요새 한 마리가 논스톱 최장거리 비행 기록을 갈아치웠다.해마다 번식과 월동을 위해 태평양을 일주하는 중형 도요새인 큰뒷부리도요는 봄철 알래스카 번식지로 갈 때는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을 중간 기착지로 삼는다. <△ 사진:> 지구 최고의 여행자 큰뒷부리도요가 나는 모습. 폰 반 데 벨데,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 이 새는 중간 기착지에서 충분히 먹이를 섭취하지 못하면 장거리 이동과 번식이 어려워져 갯벌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세계적 관심 대상종이기도 하다.‘4BBRW’로 이름 붙인 이 새는(왼쪽 다리에 파랑(B)과 파랑, 오른쪽 다리에 빨강(R)과 흰(W) 인식 띠가 붙어 있다) 뉴질랜드 도요새 보호단체인 푸코로코로 미란다 물새 센터(이하 미란다 센터)가 지구 철새 이동 경로 네트워크(GFN)의 도움을 받아 가락지와 무선 위성추적장치를 붙여 3월 28일 날려 보낸 큰뒷부리도요 16마리 가운데 하나다.
◇ 뉴질랜드를 떠난 이 새는 우리나라를 향해 9450㎞를 쉬지 않고 날아 7일 뒤인 4월 4일 남해안에 도착했고 이어 4월 12일에는 서해안 금강하구 유부도로 이동해 5월 21일까지 머물며 조개와 갯지렁이 등을 잡아먹으며 몸을 회복했다. <△ 사진:> 뉴질랜드에 도착해 장거리 여행의 여독을 풀고 있는 큰뒷부리도요 4BBRW(왼쪽). 미란다 물새 센터 제공.
○···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망가지기 전 이 새의 주요 기착지는 새만금 갯벌이었다.한 달 남짓 먹이를 먹어 지방을 축적한 이 새는 5월 21일 금강하구를 떠나 닷새 뒤 알래스카 서해안 번식지에 도착했다. 북극의 짧은 여름 동안 새끼를 기르고 풍부한 먹이로 몸을 불린 도요새는 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기상을 고른 끝에 9월 18일 태평양 종단 비행에 나섰다.
◇ 미란다 센터가 실시간으로 확인한 큰뒷부리도요의 비행 궤적을 보면 이 새는 9.33일(2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비행한 끝에 9월 27일 뉴질랜드 미란다에 도착함으로써 번식과 월동을 위한 태평양 일주 여행을 마쳤다. 올봄부터 큰뒷부리도요 4BBRW가 태평양을 일주하면서 2만8000여㎞를 비행한 경로와 일정. 지구 철새 이동 경로 네트워크 제공.
○··· 태평양 종단 거리 1만2200㎞, 지난 3월 뉴질랜드를 떠나 금강하구와 알래스카를 거쳐 뉴질랜드에 다시 돌아오기까지 총 이동 거리는 2만8625㎞이다. 지구 철새 이동 경로 네트워크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이 도요새의 마지막 비행을 이렇게 중계했다. “4BBRW가 빠른 속도로 뉴질랜드에 접근하고 있다. 마치 이번 비행경로에 맞춰 설계한 것처럼 딱 맞게 부는 바람을 타고 있다. 순풍이 시속 40∼45㎞로 불어 지상에서 보면 시속 80∼90㎞의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 곧 뉴질랜드 해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큰뒷부리도요는 육지에 사는 새 가운데 활공 없이 쉬지 않고 날개를 치는 비행을 가장 오래 한다. <△ 사진:> 월동지인 호주 갯벌에서 먹이를 찾는 큰뒷부리도요. 제이 제이 해리슨,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 잠을 자지도 물을 마시지도 않는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생리적 비결도 눈길을 끈다 .태평양 횡단 비행에 나서기 전 큰뒷부리도요는 몸무게의 절반을 지방으로 축적한다. 동시에 비행 동안 필요 없는 위장, 콩팥, 간, 창자, 다리 근육 등은 최소한으로 줄어들고 그 자리에 지방이 들어찬다.
◇ 폭풍 등 적합한 기상조건이 마련됐을 때 여행을 떠나 이정표로 삼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낮에는 태양의 편광, 밤에는 별자리를 보면서 방향을 잡아 2000∼5000m 상공을 난다. <△ 사진:> 북극 번식지의 큰뒷부리도요 수컷. 안드레아스 트렙테,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 물은 지방을 태워 얻고 잠은 고래처럼 뇌의 절반씩 가수면 상태에 빠지는 식으로 해결한다.이제까지 최장거리 비행 기록은 미국 지질조사국 조류학자들이 2007년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날려 보낸 E7이란 이름의 큰뒷부리도요로 8일 동안 1만1680㎞를 쉬지 않고 날았다.
◇ 큰뒷부리도요의 군무. 길고 뾰족한 날개 끝과 유선형 몸매가 장거리 비행에 적합하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 미란다 센터는 이번에 기록이 깨진 이유로 “4BBRW가 처음 방향을 잡을 때 북미 쪽으로 치우치면서 경로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조홍섭 기자
▷ 영국 총리 관저 ‘수석 수렵보좌관’ 래리가 10월19일(현지시각) 런던 다우닝가 관저 앞에서 하품하고 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영국 뉴스 전문 채널 이 관저를 배경으로 생방송을 하던 중 큰 쥐가 지나가는 장면이 보도된 뒤, 2011년 동물보호소에 있던 래리가 쥐를 잡는 임무를 맡아 다우닝가에 입성했다. 2016년 총리 관저와 이웃한 외무성에 길고양이 출신 파머스턴이 외무성 수렵보좌관에 임명되면서 래리와 경쟁 관계를 이뤘다. <△ 사진:> 로이터 사이먼 도슨
○··· 하지만 파머스턴은 2020년 8월 외무성이 발표한 서한을 통해 “각국 외교 인사들의 대화를 들었던 삶에서 물러나 이젠 나무나 탈 것”이란 사퇴의 변을 밝힌 뒤 은퇴했다.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고양이를 키운 것은 1920년대 시작된 전통이다. 세계 대공황 여파로 정부 살림이 어렵던 1929년, 재무장관에게 “내무부 고양이 사육 비용을 하루 1펜스로 제한하자”고 한 제안이 담긴 정부 기록이 남아 있다. 최근 수렵보좌관 사육 비용은 연간 100파운드(약 15만원)로 알려졌다.이정우 선임기자
▷ 뮤지컬 ‘캣츠’ 수의사 나응식·김명철과 GV진행 40주년 내한 한정 포스터 수익금 동물단체 기부/ 뮤지컬 ‘캣츠’는 세계적인 문호 T.S.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인간을 풍자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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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리클 고양이들(Jellicle cats)의 축제에 ‘냥신’과 ‘미야옹철’이 초대됐다.40주년을 맞아 내한공연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캣츠’가 고양이 행동전문가 나응식, 김명철 수의사와 관객과의 대화(이하 GV)를 진행한다. 나응식, 김명철 수의사는 EBS 방송 ‘고양이를 부탁해’를 통해 각각 ‘냥신’, ‘미야옹철’로 불리며 고양이들의 생태, 습성 등을 소개해왔다. <△ 사진:> 뮤지컬 ‘캣츠’. 클립서비스 제공
○··· 스스로를 젤리클 고양이라고 부르는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1년에 한번 모여 선지자를 만나는 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빚어진 무대,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안무, 불후의 명곡 ‘메모리’(Memory)를 비롯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유명하다.
총 2회의 걸쳐 개최되는 GV는 고양이 행동학적 관점에서 보는 ‘캣츠’ 고양이들의 매력, 고양이와 사람과의 공존 등을 이야기 한다. 이번 행사는 11월 11일(수), 11월 18일(수) 이틀간 서울 송파구 샤롯데시어터에서 열린다. 오후 3시 마티네 공연(낮 공연) 이후 오후 6시부터 시작하며, 50인 한정으로 참석이 가능하다.
◇ 토크 주제는 각각 고양이 행동 전문가가 보는 젤리클 고양이 캐릭터의 매력(11일, 나응식 수의사), ‘캣츠’로 보는 고양이에 대한 이해와 예의(18일, 김명철 수의사)로 진행된다. 사인 포스터를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와 스페셜 게스트와의 포토타임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이하 캣츠) 개막과 함께 길고양이 공존 캠페인도 펼쳐왔다. 동물권행동 카라와 캣츠는 지난 9월 이용한 고양이 사진작가와 길고양이 사진 영상 등을 담아 ‘길 위에도 사랑을’ 영상을 제작했다. 캠페인 영상은 길 위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길고양이들의 사진과 작품 속 젤리클 고양이들의 공연 장면을 통해 ‘길고양이 역시 우리의 이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탄생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한정 포스터는 판매수익 전액을 길고양이 지원 활동에 기부한다.
○··· 200장 한정으로 제작된 포스터는 고양이 잡화점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yeonnam_cat_popart), 고양이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cat_allergy_)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12월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GV를 포함한 패키지티켓은 10월 28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김지숙 기자
○···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볏 달린 피지산(産) 이구아나(Fijian Crested Iguana)’ 한 마리가 19일 호주 시드니의 타롱가 동물원에서 같은 파충류로 먼 친척관계인 코모도 드라곤(Komodo Dragon)의 상(像) 위에 앉아 있다. 이 동물원은 흩어져 있는 몇몇 태평양 섬들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이 이구아나의 보존에 도움을 주기위한 프로그램을 개시했다(연합뉴스).
○···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전시중인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가 12일 오전 수조 속에 30여 개의 알을 낳았다. 산란 후 영양보충을 위해 자신이 낳은 알을 10여 개 먹어 치웠으며, 나머지는 담당 아쿠아리스트에 의해 별도 수조로 옮겨졌다. 크기 8~9cm, 무게 100~120g의 알들은 무정란으로 판단이 되며, 박제 후 교육용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바다악어는 현존하는 파충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연합뉴스)
○··· 한국의 남극 연구기지인 세종기지에서 남동쪽으로 2㎞ 가량 떨어진 ‘펭귄마을’을 환경부가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내년 봄 쯤부터 이 지역의 자연보호를 한국이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지역의 서식하는 턱끈펭귄(Chinstrap penguin) 무리들. (연합뉴스)
○··· 한국의 남극 연구기지인 세종기지에서 남동쪽으로 2㎞ 가량 떨어진 ‘펭귄마을’을 환경부가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내년 봄 쯤부터 이 지역의 자연보호를 한국이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지역의 서식하는 코끼리 해표. (연합뉴스
○··· 2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에 위치한 판타지 코스튬(Fantasy Costumes) 매장에 할로윈 소품들이 진열돼 있다. 올해 연말 미국인들은 할로윈 파티 참석 등을 위해 약 7조 8000억 원(74억 달러)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타지 코스튬 매장은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24시간 운영한다.
○··· 느시는 우리나라에 19세기 말까지 흔하던 겨울철새이다가 이제는 거의 보기 힘들어진 멸종위기 조류이다. 수컷은 몸길이가 100㎝에 이르는 큰 새로 주로 초원지대에 산다. <사진:> 온힘을 다해 날개를 젖치고 총배설강이 잘 보이도록 엉덩이를 치켜든 느시 수컷과 이를 들여다 보는 암컷. 사진=프란츠 코박스
○··· 느시는 일부다처제 조류여서 암컷을 차지하려는 수컷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해마다 짝짓기 철이 되면 늘 모이는 곳에서 수컷들의 요란한 과시 행동이 벌어진다.수컷은 날개를 활짝 펼치고 경쾌한 동작으로 스텝을 밟으며 매력을 뽐낸다. 암컷은 아주 까다롭게 군다. 접근하는 수컷 10마리에 한 마리꼴로 교미를 허락받는다.
그런데 느시의 짝짓기 동작에는 매우 특이한 행동이 포함된다. 수컷이 날개를 활짝 펼치고 엉덩이를 한껏 들어올리면, 암컷은 마치 무엇을 조사하듯이 수컷의 총배설강을 꼼꼼히 들여다 보고 부리로 콕콕 찔러보기도 한다.조류의 수컷은 따로 음경이 없기 때문에 배설과 생식을 모두 담당하는 총배설강을 암컷의 것과 접촉시켜 정자를 이동시킨다...
○··· 농부에게 일 년 내내 가장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새는 단연 딱새 부부다.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이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새는 제비이겠지만, 제비는 여름 철새이고 그나마 여름 한때라도 지금은 개체수가 줄어 인연이 닿지 않으면 보기 어렵다. 딱새는 우리나라에선 텃새로 일 년 내내 볼 수 있으며, 사람과 아주 가까이 지내고 둥지도 대부분 사람 사는 집 주변에 만든다
○··· 호주 장다리물떼새, 해안 머물다 사막 강우로 호수 생기면 날아가 번식 이틀반만에 서울-홍콩 거리 날아간 새도, 단서는 저주파 또는 물 냄새 <사진:> 오스트레일리아 해안과 내륙 사막을 오가는 극단적 방랑자 장다리물떼새에 위성추적장치를 붙인 모습. 사진=Ben Parkhurst
○··· 사막에서 살기에 가장 고달픈 동물이라면 물새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비가 일 년에 며칠 오지 않는데다 잠깐 생겼다 사라지는 호수가 어디에 있는지 수백㎞ 떨어진 곳에서 알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 오스트레일리아 장다리물떼새의 비행 모습. 사진=Ben Parkhurst
○··· 오스트레일리아 생태학자들이 이런 사막 물새의 극단적 방랑 행동을 일부 밝혀냈다. 이 나라에 서식하는 장다리물떼새의 일종은 해안을 피난처 삼아 머물다가 대륙 내부에 큰비가 와 소금물 호수가 생기면 집단을 이뤄 짧은 기간 동안 번식한다. 말라붙은 소금물 호수 바닥에 몇 년씩 휴면하던 갑각류의 일종인 브라인슈림프가 폭발적으로 번창하는 기회를 노리는 것이다.
○··· 괭이갈매기가 산란시기인 곡우(穀雨)를 앞두고 16일 충남 태안군 난도 인근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으로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면적이 4만7천여㎡인 난도는 수십만의 괭이갈매기가 매해 4월 중.하순에 모여들어 알을 낳고 키우는 집단 서식지로 유명하다. (연합뉴스)
○··· 스마트폰 케이스가 된 애완 토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살아있는 토끼 케이스’는 이번 달 초, 일본의 한 트위터 유저가 올린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토끼를 기르는 남자가 자신의 애완동물의 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은 사진을 올린 것이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 사진을 리트윗했다.
○··· 또 많은 이들이 자신의 토끼를 스마트폰 케이스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증거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토끼 스마트폰 케이스가 유행처럼 번진 것이다. 배를 보이고 얌전히 누운 토끼, 토끼의 배 위에 놓인 커다란 스마트폰, 그리고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 “귀엽고 재미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말이다. “색깔과 외모가 다른 많은 토끼들이 스마트폰 케이스 역할을 하고 있지만, 원조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다.
한편 유머 감각보다는 진지한 비판 정신이 발달한 이들도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토끼가 기분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런 유행에 반감을 표한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물건 취급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 베트남 남부 호찌민의 동나이강 지류에서 한 어부에게 잡힌 길이 1.5m, 무게 130kg의 괴물 잉어. 지난 16일 인근 지역 어부에게 잡힌 이 물고기는 메콩강 유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어종 ‘자이언트 잉어(Giant barb)’로 한 상인에게 약 1만 달러에 판매됐다.베트남넷 제공 <연합뉴스>
○··· 길이 4미터, 몸무게 346킬로그램의 ‘괴물 악어’가 잡혔다. 이 악어의 크기와 체중도 놀랍지만, 악어를 잡은 이가 두 명의 건장한 남자라는 사실도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악어 사냥꾼 두 명은 몇 달 동안이나 문제의 악어를 추적한 끝에, 악어 사냥에 성공했다. 사냥총 등의 치명적인 무기 없이 갈고리 등으로 악어를 때려잡았다는 것이 사냥꾼들의 설명이다.
○··· 문제의 악어 사진은 최근 SNS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악어가 잡힌 곳은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인근으로 확인되었다. 키스 켈리와 켈리 시즈는 악어 사냥 시즌을 맞아, ‘럼피’라는 이름의 악어를 쫓았다. 몇 달 동안의 추적 끝에 지난 주, 마침내 괴물 악어 럼피를 때려 잡았다는 것이 키스 켈리와 켈리 시즈의 말이다.
한편, 플로리다주 야생동물보호국은 이 악어가 손으로 사냥한 악어 중 가장 큰 종류라고 공식 확인했다. 악어를 때려잡은 사냥꾼들의 의기양양함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일부는 “악어가 불쌍하다”라고 말한다.
○··· 다음 사람 나이로 치면 77세에 해당돼 세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오랑우탄이 안락사됐다.1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로컬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동물원 수의사들은 찰리(57·수컷·사진)가 겪고 있던 여러 건강 문제들 때문에 찰리를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찰리의 정확한 생일은 알 수 없으나 찰리의 나이는 57세…
○··· 좋은 친구, 형 같은 인상의 나무 캥거루의 새끼가 태어났다. 영국은 물론 아일랜드의 동물원에서는 처음으로 태어난 나무 캥거루다. 트리 캥거루로 불리는 이 동물은 ‘나무타기 캥거루'로도 불린다. 호주, 뉴기니가 원산지인 나무 캥거루는 나무 위에서 지내며, 9미터를 점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어미의 주머니 속에서 얼굴을 쏙 내민 나무 캥거루 새끼는 벨파스트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동물원 사육사들도 새끼의 존재를 최근에서야 알았다. 아직 새끼의 성별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동물원 측은 나무 캥거루 새끼의 사진을 최근 공개했는데, 너무나도 귀엽고 친근한 인상 때문에 나무 캥거루는 단박에 화제의 동물로 떠올랐다.
나무 캥거루는 최근 30년 동안 개체 수가 급속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 직전까지 갔다는 것이 동물원 측의 설명이다. 유럽의 동물원에 살고 있는 나무 캥거루 또한 수십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줍은듯한 표정을 짓는 나무 캥거루 새끼는 향후 몇 달 동안, 엄마의 주머니에서 포근한 생활을 할 예정이다. 원본 글: 조선 일보| Click.●닷컴 가기.
◆ 할로윈 데이 맞아… 시카고 ‘코스튬 쇼’
○··· 미국 시카고에서 28일(현지시간) 할로윈 데이 맞이 ‘코스튬 쇼’가 열렸다. 할로윈 콘셉트로 꾸민 애완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통신=뉴시스]
○··· SNS 및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되는 애완동물 중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종류 중 하나는 ‘강아지’다. 많은 이들이 어린 강아지의 천진난만한 표정, 귀여운 얼굴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35살의 사진 작가 피트 손은 어린 강아지를 예뻐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응에 의문을 가졌다. 100살 생일을 맞은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가 문득 나이가 든다는 것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 피트 손은 곧바로 사진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12~15살 가량의 개를 카메라에 담았다. 사람과 함께 10년 이상을 보낸 늙은 개들의 외모는 얼핏 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털은 빠지고 혀는 길게 나왔고 눈도 멀었다. 하지만 작가가 포착한 사진 속의 개들은 추하지 않다. 젊고 어린 강아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과 울림이 있다는 평가다. “늙은 개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평가다.
피트 손의 프로젝트는 최근 해외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작가는 약 50마리의 늙은 개를 카메라에 담았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개를 촬영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작가는 밝혔다.
○··· 오랜 세월 함께 지내온 반려견을 영원히 떠나보내기 몇 시간 전, 마지막으로 주인과 함께 촬영된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사진작가 마리아 샤프(23)가 16년 지기 반려견 쳐비의 사망 수 시간 전 함께한 사진들과 관련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거주 중인 샤프가 쳐비를 처음 만난 건, 그녀가 7살이었던 16년 전이다. 엄마와 단 둘만 있는 공간에 새로운 식구로 등장한 쳐비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샤프에게 ‘소통’이 무엇인지 알려준 첫 소울메이트였다.
샤프는 쳐비를 통해서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법, 배려하는 법 그리고 친구를 어떻게 사귀는지를 배웠다. 그렇게 16년의 세월이 흘러 샤프는 20대 초반 사진작가가 됐지만 사람보다 훨씬 빠른 세월의 흐름을 겪은 쳐비는 눈에 띄게 약해져갔다...
○··· 하지만 샤프는 그냥 가만히 쳐비의 사망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남은 시간을 영원히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친구이자 같은 사진작가 동료인 수잔느 프라이스의 도움으로 샤프는 쳐비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까지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쳐비는 샤프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샤프는 16년전 쳐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망 몇 시간 전 까지 찍은 사진들을 ‘내 생애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보내는 시(詩)’라는 제목으로 재구성해 그녀의 블로그에 올렸다. 샤프와 쳐비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사진들은 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 영국의 한 남성이 전문적으로 애완견을 매매하는 사람으로 위장한 뒤 개 한 마리를 훔쳤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된 것은 실종된 개가 극히 보기 드문 희귀한 불도그이기 때문이다....리라의 몸값은 1만6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2700만원 상당의 고가다.
○··· 한 흑인 남성이 개 매매상으로 위장한 뒤 접근했다. 리라의 주인은 별 의심없이 집 문을 열어 개를 보여줬는데, 그 순간 개를 들고 집 밖으로 도망을 쳤다.리라의 주인은 곧장 뒤쫓아 갔지만 그는 이미 대기해 둔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나 버렸다. 차 안에는 일당으로 추정되는 백인 남성이 앉아있었으며, 개를 안고 도망가는 과정에서 다른 주민에게 약간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 영국 불도그 클럽의 한 관계자는 “연보라빛의 털을 가진 불도그는 도그쇼에서도 본 적이 없다”면서 “독특한 애완견임에는 틀림없으며 부르는 것이 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불도그는 중형견으로 원산지는 영국이다. 성격이 사납지 않으며 친근하고 견실한 인상때문에 전 세계에서 애완견으로 큰 사랑을 받는 종(種)이다.송혜민 기자
○··· 태어난 지 8주일 만에 사고로 앞발을 절단한 강아지가 ‘인형 손’을 얻었다. 앞발이 없이 산지 약 9년 만에 ‘인형 손’을 얻은 강아지는 주인에게 ‘환희’로 답했다. 인형의 손을 끼우고 마치 크게 웃는 듯한 표정을 짓는 강아지의 표정은 최근 해외 인터넷 및 SNS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강아지의 환희가 사람에게도 환희를 주고 있는 것이다.
○··· 사진 속의 치와와의 이름은 ‘차차’. 주인에 따르면, 차차는 어린 시절 앞발을 크게 다치는 사고를 겪었다. 의료진은 어쩔 수 없이 차차의 앞발을 포기했다. 강아지의 혈관이 너무나 약해 치료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차차는 앞발 없이 살았다. 강아지의 주인은 인형의 손을 빼내 차차의 앞발에 끼웠다. 사고 후 처음으로 앞발을 얻은 차차는 인형 손을 쳐들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 사용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인의 따뜻한 마음과 환한 개의 표정이 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정연수 기자 /Po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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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 타롱가동물원의 새끼 미어캣
○··· 태어난지 불과 28일 된 새끼 미어캣 2마리가 20일 언론에 공개됐다. ‘잔지바르’와 ‘나이로비’라는 새끼 미어캣은 그동안 강보에 쌓여있다가 이날 오전 다자란 미어캣들이 노는 모래밭으로 나왔다. 아프리카 태생으로 그동안 호주에 어렵사리 뿌리를 내린 미어캣이 새끼를 낳은 것은 9년만에 처음이다. (연합뉴스)
○···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무용단 ‘라디오시티 로케츠(Radio City Rockettes)’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홍보 행사를 열었다.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무용수들이 낙타·양·당나귀 옆에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디오시티 로케츠’의 크리스마스 특집 공연은 오는 11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다. [AP=뉴시스, AFPBBNews=뉴스1]
○··· 아기 백사자의 세상 나들이 - 1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 꽃밭에서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백사자가 세상 구경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 희귀종인 ‘백사자(White lion)’는 국내에선 처음 태어난 것으로 에버랜드측은 암컷인 새끼 백사자에게 ‘백설공주’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연합뉴스)
○··· 사냥꾼이 숲에 설치한 카메라에 소녀가 나왔다? 한밤의 숲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 등장한 ‘야생 소녀 사진’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진은 최근 SNS 및 미국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의 사진으로 떠올랐다.
○··· 한 미국 방송은 이 사진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카바러스 카운티의 숲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숲을 배회하는 사슴 두 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되었는데, 사슴 옆에 잠옷을 입고 손에 담요 혹은 인형 같은 것을 든 소녀도 촬영된 것이다. 사진을 본 이들은 “유령 혹은 야생 소녀가 포착된 것 아니냐?”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숲에서 사는 야생 소녀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말이다. 이런 추측 혹은 분석과 함께 ‘조작’이라는 의견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누군가 장난으로 혹은 사람들을 깜짝 놀래주기 위해 연출 사진을 만들었다는 것이 일부의 분석이다. 한편, 문제의 사진이 한 괴짜 사진 작가가 연출한 ‘장난 사진’이라는 의견도 있다.
○··· 마치 사람처럼 시장에서 장(?)을 보는 바다사자의 모습이 우연히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여느 사람들처럼 수산시장에서 손질된 생선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것 같은 재밌는 포즈의 바다사자 사진을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타크루즈 섬에서 열리고 있는 수산 시장 한 구석에 암컷 바다사자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배회하고 있다. 이 바다사자는 참치, 다랑어를 취급하는 한 상점 앞에 우두커니 서서 생선을 손질 중인 가게주인의 모습을 뚫어지게 관찰한다.
생선가게 주인은 갑작스러운 바다사자의 등장이 그다지 놀랍지 않은 듯, 무심히 생선을 손질한다. 바다사자는 먼저 도착한 손님들이 물건을 수령하기 전까지 예의바르게 서서 시간을 보낸다.
○··· 약 한 시간에 걸쳐 앞서 온 손님들의 계산이 끝나자, 주인은 힐끔 바다사자를 쳐다본다. 애처롭게 쳐다보는 눈빛을 읽은 듯,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눈다랑어, 참치로 구성된 생선 조각들을 바다사자에게 던져준다.
시장에서 볼일을 마친 바다사자는 소중한 식량 바구니(?)를 들고 다시 바다로 뛰어든다.이 보기 드문 장면은 콜롬비아 야생동물 사진작가 크리스티앙 카스트로(38)의 카메라 렌즈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이 바다사자를 보는 순간, 너무 흥미진진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마치 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며 “이 곳 사람들은 이와 같은 바다동물들의 행동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들은 지나친 관심도, 무심함도 없이 동물들과 적절한 관계를 이어간다. 개인적으로 야생동물과 인간의 가장 바람직한 공존형태를 보는 것 같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바다사자(Sea lion)은 주로 갈라파고스 제도 등 태평양 여러 지역 섬에 분포하는 해수 포유류로 전반적으로 물개와 매우 비슷한 외형이나 몸집이 약간 더 작다. 울음소리가 매우 크며 특히 사람을 잘 따르는 바다동물로 알려져 있다.조우상 기자
○··· 호주 시드니의 상징 타마라마 비치와 본다이 비치에서 해변 조각 전시회 ‘Sculpture by the Sea’가 열렸다. 전세계 16개국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준비한 작품들이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전시된다. 주민과 관광객 등이 해변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서울신문 나우뉴스]다 성장하면 세계 최대 크기와 무게를 기록할지도 모를 새끼 코뿔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인디펜던트(The Irish Independent)는 믿기 힘든 성장속도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새끼 흰 코뿔소 브루스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에 위치한 블레어 드럼몬드 사파리 공원(Blair Drummond Safari Park)에서 태어난 새끼 코뿔소 브루스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엄청난 성장속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 이미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몸무게가 50.4㎏을 넘어선 브루스를 지켜본 동물원 관계자들은 앞으로 2년 간, 최대 일주일에 50㎏씩 무게가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만일 이 속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다 성장한 브루스의 최종 무게는 4톤을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흰 코뿔소의 평균 무게인 1.7~2.3톤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흰 코뿔소는 세계에서 아프리카 코끼리 다음으로 무거운 무게를 자랑하는 동물 종이다. 뿐만 아니라, 흰 코뿔소는 코뿔소 중에서 특히 사회적 유대관계가 강한 종인데, 어미와 새끼가 함께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브루스 또한 동물원 내에서 엄마인 ‘돗’과 사이좋게 꼭 붙어있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 흰 코뿔소는 뿔 채취를 목적으로 한 밀렵의 성행으로 숫자가 크게 줄어 2006년 당시 전 세계적으로 단 4마리만 존재했었다. 때문에 이번 브루스의 출생은 멸종 위기에 처한 흰 코뿔소 종을 이어나갈 소중한 생명의 탄생으로 전 세계 매스컴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현재 브루스는 엄마와 다른 암컷 코뿔소 루시의 보살핌 속에서 지내고 있으며 내년 봄에 정식으로 아빠 코뿔소인 그레이엄과 만날 예정이다.
○··· 호주 시드니의 상징 타마라마 비치와 본다이 비치에서 해변 조각 전시회 ‘Sculpture by the Sea’가 열렸다. 전세계 16개국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준비한 작품들이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전시된다. 주민과 관광객 등이 해변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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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기린 “내 헤어스타일 어때요?”
○···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지난달 12일과 17일 태어난 아기 기린들. 12일 태어난 아기 기린(뒤)은 국내 동물원 최다 출산을 자랑하는 23살 ‘장순이’의 14번째 자식으로 에버랜드는 장순이가 세계 타이 기록인 16번째 출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세계 타이 기록인 16번째 출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삼총사>에서 말이 난동 피우는 장면은 촬영 땐 사람이 타고 있었으나 후반 작업에서 사람을 지웠다. 동물 배우 비중이 커지면서 촬영 현장에서 ‘대접’도 달라졌다. 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은 당연히 따로 준비돼 있고, 달봉은 오메가3 등 영양제도 먹었다. 사진 티비엔 제공
○···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조랑말)들이 21일 해발 700m 높이의 5.16도로변 견월악 방목지로 실려온 뒤 초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22일까지 새끼 9마리를 포함해 총 147마리의 제주마를 견월악 방목지에 풀어 11월 30일까지 방목을 하며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를 재현하게 된다. (제주=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화이트빅탑에서 열린 아트서커스 ‘카발리아’ 국내 초연 기념행사에서 공연에 출연하는 말들이 조련사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카발리아‘는 캐나다, 유럽, 호주, 미국 등에서 온 50마리의 말들과 40명의 라이더, 공중곡예사, 댄서, 뮤지션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 전북 순창군의 한 축산농가에서 누런 어미 소(한우)가 흰 송아지를 낳았다. 이 송아지는 18일 오후 10시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 단풍마을 김길선(65) 씨의 누런색 어미 소에서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났으며 코와 귀 등 일부가 분홍색인 것을 제외하면 몸 전체가 하얗다. (연합뉴스)
○··· 에릭 탈매지 AP통신 평양지국장과 데이비드 구텐펠더 전 AP통신 아시아총국 사진부장이 지난 6월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례적으로 장거리 취재 허가를 받아 1주일간 평양을 떠나 백두산에 다녀왔다. 이들은 주민과의 대화 금지, 허가된 경로만 통행할 것 등을 조건으로 북한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 탈매지 지국장은 “북한이 백두산 관광 활성화를 겨냥해 이런 허가를 내준 것 같다”며 “평양을 떠나 원산, 함흥, 청진 등 동부 해안 도시를 따라 자동차로 2150㎞를 달렸으나 포장도로는 72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같은 달 16일 양강도 혜산시 인근에서 찍은 것으로 농부들이 가축을 몰고 빗속을 이동하고 있는 모습./AP 뉴시스
○··· 태양의 서커스 최신작 ‘큐리어스’ 에서 네 명의 곡예사가 거대한 손 모양의 조형물 위에서 깊은 바다에서 흔들거리는 바다 생물을 유연한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매번 새로운 주제와 콘셉트를 선보이는 태양의 서커스는 ‘큐리어스’ 에선 과학 기술과 환상을 조화시키며 또 다른 도전을 시도했다.
▷ 소도체 등급판정 결과에 ‘제주흑우’로 품종 표기 시행 유통단계에서 ‘한우’로만 표기되던 제주흑우가 앞으로는 ‘한우(제주흑우)’ 명칭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간다.상품 단계에서 ‘흑우’를 구분할 수 있도록 품종 표기가 세분화되면서 제주 토종 소인 제주흑우의 산업화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제주흑우는 고려·조선시대 정규 진상품으로 나라의 주요 제사 때 제향품으로 쓰이며 귀한 대접을 받았다.(···)그러다 2004년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한우 품종 계통에 제주 흑우가 내륙흑우, 칡소, 백우와 함께 공식등록되며 명맥을 유지하는 계기가 됐다. <△ 사진:> 제주도축산진흥원 재래가축장에서 사육 중인 제주 흑우의 모습
○··· 하지만 제주 흑우는 그동안 도축증명서에는 제주흑우로 표기되면서도 정작 유통소비단계에서 중요한 등급판정확인서에는 단순 한우 또는 육우로만 표기돼 왔다.박세필 교수는 제주 흑우의 유전자와 육질 특성 분석 결과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제출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해주도록 건의했다.이처럼 소비자들이 구입단계에서 ‘제주 흑우’를 인지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앞으로 제주흑우의 신시장 개척 등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