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 환자들이 흡입 인슐린을 사용하면 식전 인슐린 주사를 안 맞아도 혈당치 변동 이 없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Jay S. Skyler 박사는 로이터 건강과의 인터뷰에서 흡입 인슐린 사용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연구 결과, 식전에 흡입 인슐린을 사용하고 다른 시간대에는 인슐린 주사를 맞을 경우, 인슐린 주사만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비슷하게 혈당 조절이 되었고 환자들도 이에 잘 적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 2번 인슐린 주사를 맞는 1형 당뇨병 환자 328명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대상자들을 무작위로 식전 흡입 인슐린 그룹과 식전 인슐린 주사 그룹으로 나누어 6개월간 효과를 관찰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당뇨병 관리’ 7월호에 발표되었다. (Diabetes Care July 2005)
논문에 따르면, 연구 기간 중 목표 범위내로 혈당 조절이 된 사람의 비율은 비슷하였다.(즉 흡입 인슐린 그룹에서는 23.3%, 인슐린 주사 그룹에서는 22.0%)
두 그룹에서 식후 혈당치 저하 정도는 비슷하였으나 공복 혈당치는 흡입 인슐린 사용 그룹에서 훨씬 더 낮았다.
또한 한달 동안 환자 1인당 저혈당 발생건수를 보면 흡입 인슐린 그룹에서는 9.3건, 인슐린 주사 그룹에서는 9.9건으로 저혈당 발생 평균 건수가 흡입 인슐린 그룹에서 더 낮았다.
그러나 심한 저혈당 발생 건수는 흡입 인슐린 그룹에서 더 많았다.
두 그룹 모두 약 1.4kg의 체중 증가를 나타내었고, 연구 기간 중 두 그룹의 인슐린 사용량은 약간 증가하였다. 두 그룹의 폐 기능도 비슷하였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전 인슐린 주사를 꺼리는 환자들의 약물 요법의 일부로 식전 인슐린 주사 대신 흡입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 이상은 7월 15일자 미국 뉴욕 판 로이터 건강에 실린 ‘Inhaled Insulin Effective Add-On For Diabetics’을 번역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