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백신보다 효과적인 면역력 증강 메뉴! 신종플루 막는 아이 식단
고수 엄마들은 특히 감기에 노출되기 쉬운 겨울, 아이들을 위해 면역력 키워주는 요리를 준비하곤 한다. 사실 미역이나 땅콩, 브로콜리 등 면역력을 키워주는 식품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맛이나 자극적인 맛이 없어 별로 인기가 없다. 눈속임으로 요리를 하거나 특별 대책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시킨 고수 엄마들의 노하우를 카피해보자.
한의사 김소형
“함께 요리하며 건강 밥상 가르친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챙기는 것이다. 특히 성장하는 아이에게는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음식을 골고루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소형 원장. 하지만 아이가 채소 위주의 반찬을 그리 잘 먹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음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함께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고,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해봤다. 자연스레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반찬도 골고루 먹는 습관이 형성되었다. 이제는 제철 재료로 만든 밑반찬과 된장찌개, 김치, 달걀 등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5첩 이상의 한식 밥상을 잘 먹는다.
요리연구가 홍신애
“눈속임 요리로 면역력 키워준다”
쇠고기 간과 오미자, 두부 등 면역력을 키워주는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은 아이들이 절대 입에 대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의 재료를 면역력을 키워주는 식품으로 대체해 유혹한다. 일례로 사이다에 사과나 파인애플 등의 생과일을 잘게 다져 넣고 여기에 백년초나 오미자 즙을 곁들여 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과일에이드가 완성된다. 또 고기 대신 섬유질이 풍부한 버섯을 먹이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에 버섯패티를 넣어준다. 질감도 비슷하고 고소하게 씹히는 맛도 일품. 이렇듯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품과 궁합을 맞춰 요리하면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
요리연구가 김외순
“밥과 반찬을 갈아서 이유식으로 먹였다”
신생아 때부터 감기를 안고 살던 첫째 아이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는 요리연구가 김외순. 혼자 먹는 밥상도 밥부터 찌개, 제철 나물 반찬까지 제대로 챙겨 먹는 편인데, 아이에게도 밥과 갖은 제철 반찬을 한데 모아 믹서에 갈아서 이유식으로 먹이곤 했다. 영양을 고루 갖춘 밥상은 면역력 키우기에 최고. 다행히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식 웰빙 밥상에 입맛이 길들여져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고 된장이나 나물류 등의 자연 메뉴를 선호한다. 비타민 C와 섬유질이 풍부한 포도를 갈아 만든 포도즙도 꾸준히 먹였다.
페이스라인치과 원장 이신정
“버섯 활용 요리로 면역력 향상시킨다”
친환경 요리에 관심이 많은 이신정 원장은 버섯류와 녹황색 채소가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해 구이나 볶음 등의 재료로 자주 활용하고 있다. 최근 그녀가 아이들에게 해준 면역력 요리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버섯달걀말이. 달걀을 푼 물에 잘게 썬 버섯을 넣고 앞뒤로 구워줬는데 버섯의 씹히는 맛이 좋은지 또 해달라고 조르기도 했단다. 신생아 때는 버섯을 믹서로 갈아 이유식으로 먹였고, 지금은 버섯달걀말이나 버섯절편 등 이색 버섯 메뉴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Part 2. 백신보다 효과적인 면역력 증강 메뉴! 신종플루 막는 아이 식단
결혼 8년차 주부 김명준
“체온 높여주는 조미료 사용한다”
체온이 1℃ 상승하면 면역력이 5배나 증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김명준 주부는 아이의 음식을 요리할 때는 몸을 따뜻하게 보해주는 조미료에 특히 신경을 쓴다. 예를 들어 일반 설탕 대신 미네랄이 풍부하고 장 속에 있는 균의 활동을 도와 면역력 향상을 도와주는 흑설탕을 사용하고, 체열 상승 효과가 뛰어난 생강을 잘게 다지거나 갈아 천연조미료로 사용한다. 혈액을 정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파와 마늘도 면역력 키우기에 좋아 김명준 주부가 자주 활용하는 좋은 천연 재료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에는 파릇파릇한 채소나 과일이 부족한 만큼 그 영양가를 염분이 함유된 절임 음식으로 보충한다.
독서지도사 정경미
“하루에 한두 알 호두를 먹인다”
아이가 어떤 것이든 잘 먹으면 엄마는 마냥 기쁘지만 과식은 안 먹는 것만 못하다. 과식을 계속하면 지방이나 단백질이 필요 이상으로 섭취되기 때문에 비만이 될 수 있다. 또 많은 음식이 몸속에 들어가면 유해산소가 만들어져 면역력도 떨어지기 십상. 천천히,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길러주려고 노력 중이다. 또 호두가 면역력 기르기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매일 두 알씩 호두를 먹이고 있다. 또 따뜻한 보리차도 몸에 좋다고 해 아침, 저녁으로 먹였다. 외출 후에는 깨끗이 손을 씻고 규칙적인 생활을 겸하다 보니, 지금은 감기나 알레르기 증상이 거의 없다.
쇼호스트 정선경
“감기 걸리기 전 도라지를 갈아 마신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도라지와 배를 손질한 다음 한데 끓여 차로 만들어둔다는 쇼호스트 정선경 씨.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알싸한 맛을 내는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과 기관지를 깨끗하게 만드는 배의 석세포 등을 수시로 섭취하게 하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아침, 저녁 식사 후식으로 아이들에게 도라지배차를 준다. 맛이 약간 씁쓸하고 향이 진해서 끓인 차에 꿀을 섞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꿀은 자칫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흑설탕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평소에도 도라지배차를 꾸준히 마시면 아무리 면역력이 약한 아이도 안전하다.
파워블로거 조윤경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면역세포는 단백질 성분을 기반으로 형성된다. 미역이나 김 등의 해조류와 등푸른 생선, 천연 식물성 기름에는 단백질 성분이 많아 면역세포를 형성시켜준다. 이러한 식품들을 잘 조절해서 먹으면 천식, 상처 감염 등 면역 관련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그래서 조윤경 주부는 하루 한 끼 이상의 식단에 생선과 해조류를 꼭 넣는 편. 어려서부터 챙겨줘서 그런지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 또 토마토나 견과류 등의 식품도 면역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주 먹이는 편.
/ 여성조선
취재 강부연·김은혜 기자 | 사진 김세영, 박종혁 | 요리 김영빈(수랏간) | 모델 강한,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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