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시즌 8차 투어 여자부 경기가 4일 시작된 가운데 첫날 예선 1라운드(PPQ) 경기에서 58명이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4일 오전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PPQ에서 '당구 여신' 차유람과 '프로 데뷔전'을 치른 강민정 등이 승리를 거뒀다.
58명 중 5명은 애버리지 1점대를 기록했고, 9명은 0.8 이상의 평균득점을 올렸다. 종합순위 1위는 강민정이 차지했다.
KBF(대한당구연맹)에서 이번에 PBA로 넘어온 강민정은 데뷔전에서 만난 강호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을 19이닝 만에 25:7로 꺾으며 화려하게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강민정은 이 경기에서 하이런 6점과 애버리지 1.316을 기록했고, 서한솔은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애버리지 1.250으로 공동 2위에 오른 김보름은 최지민을 20이닝 만에 25:15로 제압했다. 이지은도 양승미에게 20이닝 만에 25:10으로 승리해 애버리지 1.250을 기록했다.
프로 복귀전을 치른 차유람은 23이닝 만에 25:10으로 오지연에게 승리하며 애버리지 1.087의 수준급 기량을 과시했다. 이지연A는 이희경에게 23이닝 만에 25:15로 승리해 PQ에 진출했다.
최보비는 김명화를 25:14(27이닝)로 꺾어 애버리지 0.926으로 25점을 완주했고, 전지연도 28이닝 만에 25:15, 애버리지 0.893으로 박초원에게 승리했다.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과 대결한 송민정은 25이닝 만에 23:17로 승리하며 0.920을 기록했다.
그밖에 김경자(0.885), 윤경남(0.857), 최지영(0.846), 이화연(0.846), 류세정(0.840), 소지혜(0.833) 등도 비교적 높은 애버리지로 PQ행에 성공했다.
이날 가장 높은 김효주와 김성은이 기록한 9점이었다. 김효주는 29이닝 만에 23:11로 이은실을 꺾고 PQ에 올라갔고, 김성은은 소지혜에게 막판에 3점을 허용하며 19:20(24이닝)으로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승자 중에서는 허지연과 강유진이 8점, 최보비, 송민정이 7점의 높은 하이런을 기록했다. 패자 중에서는 김성은이 9점, 류지원 7점, 최지민 6점 등을 올렸다.
'다크호스' 권발해는 최지영과 접전을 벌이다가 17:17에서 막판에 3점, 2점 등을 허용하며 19:22(26이닝)로 졌다.
패자 중에서는 김성은(0.792)과 최지민(0.750), 권발해(0.731) 등 3명이 수준급 실력을 보이고도 아깝게 졌다.
대회 둘째 날인 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PQ와 64강전이 치러진다. PQ에서는 전날 승리한 선수 58명과 시드 선수 6명이 합류해 승부를 벌인다.
이 중 32명이 64강에 진출해 이날 최종 32명이 가려지게 된다. 먼저 벌어지는 PQ에서 64강 대진표가 완성되면 오후 4시에 김가영, 사카이 아야코, 임정숙 등 톱 랭커 32명이 출전한 가운데 32강이 가려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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