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는 24일 스포츠조선의 단독 보도 후 설영우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울산에서 나고, 자란 '로컬 보이' 설영우가 프로 무대 첫 이적이자, 해외 이적을 떠난다"며 "구단은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제안한 그리고 최근 여러 매체들의 추측보다 상향된 조건과 대우로 설영우를 즈베즈다로 이적시켰다. 구체적인 조건은 울산과 즈베즈다의 상호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공개인 이적료는 '150만유로(약 22억3000만원)+α'인 것으로 알려졌다.옵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성적에 따라 울산이 보너스를 받는 계약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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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성골 유스'인 설영우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준비된 '유럽파'다. 홍명보 감독의 애정도 컸다. 연령대별 대표를 모두 거친 설영우의 A대표팀 승선도 '시간 문제'라고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해외 진출도 흔쾌히 수락했다. 울산은 "우수한 자원을 이적시키는 데에 있어 구단도 앞으로의 선수단 운영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이적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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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최고 명문팀이다.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했다. 특히 2017~2018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황인범이 뛰는 팀이라 더 친숙하다. 그는 지난해 9월 즈베즈다로 이적했고, 첫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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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인 오른쪽 어깨 탈구로 고생해 온 설영우는 지난달 수술을 받았다. 어깨 탈구 수술의 경우 회복하는 데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그는 현재 재활 중이다. 설영우는 울산 복귀없이 유럽 진출로 제2의 인생을 열게 됐다. 2020년 K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 120경기에 출전해 5골-11도움을 기록했다. 2021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베스트 11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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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 그리고 메디컬테스트와 최종 사인 절차를 위해 세르비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첫댓글 즈베즈다에서 큰무대로 또 이적하면 연대기금 받겠죠?
네, 받게되죠. 셀온은 계약에서 빠진거같지만 이제부터는 설영우 하기에 달렸죠.
@더범 ㄷㄷ 도전하는 설영우 멋지군요
친구따라 강남으로 간건지 강북으로 간건지..두고봐야지~
팀은 명문인데 리그는.. 98년생 나이로 이번이 드문 유럽진출 기회일 수 있으니 잘 적응하기를 바랄뿐이죠.
리그랑 챔스서 준수한 활약해서 상위리그도 가보자!
우선 잘 적응했으면 좋겠고 더 이상 부상 없이 풀시즌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몸상태 봐야겠지만 곧 챔스에서도 보겠네요
네, UCL 나가는 팀이라는게 큰 메리트.
즈베즈다에서 잘해서 4대리그까지 밟고 돌아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