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한다.
종합대책은 체계적인 상황관리, 수산물 소비촉진 및 안전성 확보,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 방역 및 비상진료 체계 구축, 재난 및 안전관리 대책, 교통소통 및 안전 대책, 서민생활 보호 대책, 환경관리 강화,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10개 분야로 구성된다.
먼저 울산시는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하루 59명씩 울산시 공무원 236명을 투입,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최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시민불안에 대응해 명절 전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수산물 안심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수산물 원산지 점검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주요 성수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해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농축산물 등 성수품 중점 관리품목 20종의 물가도 관리한다.
이와 함께 지역 유통플랫폼 `울산몰`소비 진작 행사의 일환으로 27일까지 과일, 한우, 한돈 등에 대해 추석 선물 기획전 과 함께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10월6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또 25일, 26일 이틀간 농협 울산본부 앞 직거래장터를 통해 명절 성수품을 할인 판매하며, 전통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0월3일까지 전통시장 주변에 한해 2시간 내 주차를 허용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 연휴 전 임금체불을 방지에도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협력체제를 구축, 사용자단체에 체불 예방과 청산을 독려하고 울산시 발주 공사ㆍ용역 245건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실태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긴급 의료서비스 체계도 마련한다.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울산대학교병원 등 7개소 응급의료기관을 지정ㆍ운영하고, 휴일지킴이 약국과 심야 응급약국 2개소를 지정ㆍ운영하며, 구ㆍ군 보건소 5곳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운영한다.
재난ㆍ안전사고를 예방하고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재난안전 경보상황실도 운영된다. 119 종합상황실은 연휴 기간 인력을 보충해 각종 사건 사고에 대비하고 유사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교통소통ㆍ안전 대책으로는 귀성객들이 편리하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실을 운영, 교통정체 시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실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한다.
고속전철(KTX) 울산역 심야 도착 승객을 위해 리무진 버스도 30일 밤 12시55분까지 연장 운행하고 추석 연휴 태풍ㆍ호우에 대비해 시내버스 특별 수송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서민생활 보호 대책으로는 원활한 상수도 공급과 가스 공급을 위해 연휴 기간 LP가스 판매소 윤번제를 실시하고 급수상황실 운영과 급수시설 긴급복구 대책도 마련한다.
또 환경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7일까지 산업단지와 주변 하천을 대상으로 환경순찰을 실시하고, 추석 맞이 일제 환경정비ㆍ생활폐기물 신속 수거체계를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인ㆍ장애인시설, 아동ㆍ노숙자 쉼터 등 106개소를 대상으로 위문 활동을 펼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감찰 활동도 진행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10개 분야 236명의 직원이 상황근무에 임해 각종 민원안내는 물론 사건사고 예방과 시민 불편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