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볼보, 2014년형 S80 D5 / 성열휘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8월, 페이스 리프트 모델 '2014년형 S80 D5'를 출시했다.
2014년형 S80 D5는 2.4리터(L) 직렬 5기통 트윈 터보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215마력과 최대토크 44.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4.2km/L이다.
- ▲ 볼보, 2014년형 S80 D5 / 성열휘 기자
◆ 2014년형 S80의 디자인
2014년형 S80 D5는 기존 모델보다 세련되고 단단해졌다. 앞모습은 특히 4선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4선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모델보다 와이드하게 확장됐다. 중앙 부분에는 볼보 엠블럼을 크게 넣었고 그릴 주위에는 크롬으로 마무리해 멀리서도 한눈에 볼보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에 위치한 레이더 커버는 기존 무광블랙 컬러에서 그릴 라인이 있는 유광블랙 커버로 변경돼 라디에이터 그릴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그 위 보닛은 6개의 캐릭터라인을 강하게 넣어 볼륨감을 살렸다.
범퍼 그릴은 일체형 수평구조로 변화를 주어 차체가 크고 안정감 있게 보인다. 범퍼 그릴의 양쪽 주간 주행등은 기존 원형 모양에서 사각형 모양으로 변경돼 세련됐다. 하지만 범퍼 쪽을 얼핏 보면 폭스바겐 파사트 느낌이 난다.
옆모습은 기존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 전체적인 실루엣,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까지 이어진 벨트라인, 사이드 실 위에 두꺼운 크롬으로 된 캐릭터 라인, 중간에 들어간 캐릭터 라인 등이 기존 모델과 거의 비슷하다. 뒷모습도 역시 테일램프, 듀얼머플러 등 기존 모델과 거의 비슷하다. 바뀐 부분이 있다면 기존 모델에는 범퍼가 트렁크문 쪽이 움푹 들어가 있지만 이번 모델에는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이다.
- ▲ 볼보, 2014년형 S80 D5 / 성열휘 기자
내부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메탈, 우드 트림 그리고 진한 회색 가죽 등으로 이루어져 기존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 크게 바뀐 부분은 계기판이다. 기존 2개의 원형 계기판에서 뉴 V40 모델에 적용된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변경돼 퍼포먼스, 엘레강스, 에코 세 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색이 변하며, 중앙에 위치한 원형에는 속도 그리고 그 주위에는 타코미터(엔진 회전수), 연료 게이지, 수온계 등 주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운전자로 하여금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속도는 큰 숫자로 표현돼 시인성도 좋다. 또한,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되어 있어 그립감도 좋다.
내비게이션은 계기판과 같은 높이에 있어 운전자의 시야에 이상적으로 위치하고 있다. 또한, 내비게이션 위에는 챙이 있어 낮에 햇빛 때문에 모니터가 잘 안 보이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오디오 시스템, 공조 시스템 등 각종 버튼들은 한곳에 촘촘하게 모여있어 운전 중 조작할 때 불편함이 있다.
- ▲ 볼보, 2014년형 S80 D5 / 성열휘 기자
◆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뒷좌석 공간은 180cm 이상의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좁지도 넓지도 않은 적당한 편이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3개가 들어간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용량이 늘어나 스노보드나 스키 등 레포츠용품들을 넣을 수 있다.
- ▲ 볼보, 2014년형 S80 D5 / 성열휘 기자
◆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능
2014년형 S80 D5는 한국형 3D 맵을 적용한 7인치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또 블루투스 핸즈프리 시스템도 있어 휴대전화기를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며, 5x130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D 앰프가 12개의 스피커를 통해 듣기 좋은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CD/DVD 플레이가 있어 DVD, CD 등을 재생할 수 있고, USB와 i-Pod, 보조(AUX) 단자 등은 외부 저장매체와 연동할 수도 있다.
- ▲ 볼보, 2014년형 S80 D5 / 성열휘 기자
◆ 주행 성능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용인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2014년형 S80 D5를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감싸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이지만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은 적은 편이다. 일반도로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할 때까지 주행 모드를 컴포트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2014년형 S80 D5은 Four-C 섀시 제어 시스템이 장착돼 컴포트, 스포츠, 어드밴스드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선택 버튼은 변속기 앞에 위치해 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살짝 있지만, 승차감은 안정적이다. 주행 중 모르고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했다. 그랬더니 경고음이 나온다. 이는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이 탑재돼 시속 65km부터 시속 200km의 속도에서 전방에 카메라가 좌우의 차선과 차량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해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 시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 시켜 준다. 하지만 방향 지시등을 사용해 의도적인 차선 변경의 경우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 시속 80km 정도의 속도로 주행하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있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흔들림은 약간 있지만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또 주행 중 갑자기 A필러에 붉은색 경고등이 점등된다. 이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이 탑재돼 사이드 미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좌우 사각지대로 진입하는 차들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 안전한 차선 변경을 도와준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나간다. 시속 100km에서 탄력 주행을 할 경우 1800~1900RPM에서 편안한 주행도 가능하다. 진동과 소음은 적당히 들어온다. 하지만 스티어링 휠은 가볍다. 이후 가속페달을 빠르고 깊게 밟았더니 RPM은 4200 이상까지 빠르게 올라가고 시프트 다운된다. 특히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과 속도는 살짝 다르지만 별 차이는 없다. 또 시속 100km에서 탄력 주행을 할 경우 2100~2200RPM에서 편안한 주행도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은 컴포트 보다 좀 무거워 졌지만 여전히 가볍다. 시속 100km에서 서서히 속도를 올려 고속으로 주행하면 가속 성능은 나쁘지 않다. 가속페달을 빠르고 깊게 밟으면 RPM이 4400 이상으로 올라가며 속도는 더디게 올라가고 엔진음은 커진다. 하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이후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은 거의 없다.
2014년형 S80 D5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가격은 6100만원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