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에서 오는 3월 11일 금요일부터 3월 13일 일요일까지 퓨전 사극 뮤지컬 ‘창업’을 개최한다. ‘나라를 처음으로 엶’을 뜻하는 뮤지컬 ‘창업’은 고려의 멸망과 조선 건국을 둘러싼 역동적인 시대를 뮤지컬화한 공연으로, 고려왕조 개혁을 두고 갈등하는 정도전과 정몽주, 그리고 조선 건국 후에 왕권을 두고 부딪히는 이성계와 이방원의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펼쳐낸다.
이번 공연에 서범석, 재윤, 윤현찬, 최정훈, 장대성, 이하정, 한준용 등이 캐스팅되었다고 영화의전당은 발표했다. 장군으로서의 위엄 있는 모습보다는 농담 투의 가벼운 느낌으로 말하지만 나라에 대한 충정과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사랑을 묵직하게 그려내는 이성계 역은 서범석이 맡는다. 극단 ‘광나는 사람들’의 프로듀서인 서범석은 이번 공연에서도 출연과 더불어 연출도 맡았다. 연출가 서범석은 ‘창업’을 통해 이 시대의 감성으로 여말선초(한국 역사에서 고려 말 조선 초기의 정치적 격동기)를 들여다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