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진모음 마지막편입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은 빙산의 일각일뿐입니다.
베트남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자 한다면
배낭을 매고 직접 걸어다니면서 구석구석 구경하고,
그들과 접촉하고 함께 먹고 잠도 자는등 일상을 함께 보내게 될때야
진정으로 그들의 삶과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될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베트남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를 드리며
베트남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커다란 접시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베트남의 가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네요
역시 원형접시에 그려진 그림인데 우측의 네모난 부분은 대통령궁이 아닐까 합니다.
집과 논의 그림이 정겹네요...
커다란 나무들을 보면 그 옆으로 땅으로 솟은 나무뿌리를 보게 됩니다.
지질이 석회암이기 때문에 깊게 뻗지 못하고 뿌리가 위로 솟아올라온 것이라고 들었는데
확실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나무뿌리를 이용해서 조각한 작품입니다.
하노이의 어느 골목길에서 우연히 보게 된 연탄입니다. 우리나라 연탄보다는 조금 작았어요~!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다보면 논에 있는 산소입니다.
처음에는 산소인지 모르고 논에 작은 집들이 있기에 이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베트남인들은 가족이 죽으면 자기집 가까이에 있는 논이나 밭에 묘를 쓴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도 예전에 논이나 밭에 조상들의 '묘'를 쓰는 경우가 있었지요.
아마도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은 공원묘지로 장례문화가 점차적으로 서구화가 되어가고 있지만
베트남은 우리의 70년대초의 모습같으니 아마도 이 나라도 논이나 밭에
묘지를 쓰는 경우가 차츰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벌초등으로 조상의 묘를 정성꺼 보살피듯이 이들은 묘를 조상이 머물고 있는
집으로 여기고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거나 하면서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길거리 건널목 같은 곳에 보면 저렇게 책상하나 펴놓고 앉아있는 여인들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토정비결등 그런 점을 봐주는 곳으로 착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복권을 파는 아줌마들이었어요~!
하롱베이로 가는 고속도로변에 태극기와 베트남기가 함께 그려진 쉼터라는 상점을 보게 됩니다.
실제로 하롱베이로 가는 많은 관광객들이 고속도로변에 특별한 휴계실이 없다보니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물건도 사게 됩니다.
여러가지 물건들이 다양하게 있고 이 상점의 사장님은 한국사람입니다.
여기서 저는 딸아이에게 줄 선물로 '키플링' 가방을 샀습니다.
그리고 다람쥐똥 커피도 샀습니다.
매장의 한쪽 귀퉁이의 응접실로 안내되어 잠시 쉬고 있는데
맑은 유리컵에 얼음이 담긴 차한잔을 건네기에 마셨더니 부드럽고 고소하고
아주 연하게 탄 커피였습니다.
평상시 인스턴트 커피는 속에서 받지를 않아 원두커피를 주로 마시는 나의 입맛에
아주 딱 맞아 무슨 커피냐고 물어보니 다람쥐똥커피라고 합니다.
베트남의 다람쥐똥 커피는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라고 합니다.
커피농장에서 커피열매를 다람쥐들이 따 먹고 과육은 소화를 시키지만
커피의 생두는그대로 배설이 된다고 합니다.
이 생두를 모아서 세척하고 말려서 제품으로 만든 것이 다람쥐똥 커피인데
그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기도 하면서 은은한 맛이 있습니다.
값이 조금 비싼 이유는 소량으로 생산이 되는 희소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람쥐가 따먹는 커피열매가 실제로는 잘 익은 커피열매이기 때문에
맛이 좋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베트남에 가서 나의 시선을 뺏은 것중의 하나가 바로 여자들이 즐겨있는 전통의상 '아오자이'입니다.
'아오자이는 베트남말로 윗옷이 긴옷이 라는 뜻이랍니다.
"아오"라는 말이 윗옷을 뜻하며, "자이"는 "길다" 라고 하네요..
비행기에서 또 식당이나 호텔이나 어디서든 '아오자이'을 입은 아가씨들을 쉽게 보게 되었는데
체구는 작지만 대부분 날씬한 여성들이 입은 모습은 섹시함 그자체였습니다.
아오자이는 사진에서 보듯이 상의가 길게 늘어졌는데 옆은 허리선 위까지 트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바지를 입었는데 옆에서 보게 되면 옆트임사이로 허리선 위가 살짝살짝 보이는데
같은 여자가 볼때에도 참으로 매혹적이었습니다.
옆에서 볼때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
여자의 몸매를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옷이 아오자이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아오자이를 입어보고 싶다는 충동도 생겼어요!
자신의 몸매를 그대로 보여주는 의상이다보니 기성복은 없고 다 맞춤옷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휜색의 아오자이는 대부분 고등학생들이 입고 다닌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보다는 직접 봐야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들, 추석명절 보내시느냐 몸이 고단하시고 힘드시죠?
자..그럼 지금부터 안마맛사지로 몸의 피로를 풀어드리겠습니다.
의자에 누워보세요~!
편하게 티셔츠와 반바지로 갈아 입고 의자에 누으면 젊은 총각들이 들어와
발을 따뜻한 물에 담궈주고 난뒤에 그 후부터 발부터 머리끝까지 지압을 곁들여
온몸을 마삿지 해줍니다.
이 마사시샵을 두번 이용했는데
처음에 갔을때 사진에서 고개를 돌리고 있는 저 총각이 해주었는데
제일 맛사지를 잘하는 사람이고 리더역할을 하는 총각이었습니다.
어찌나 시원하게 해주는지 잠이 솔솔 옵니다.
얼굴 오이맛사시도 해주고 등도 스트레칭 해주고 그야말로 나근나근 시원시원했어요. ^^
피곤이 확 풀리고 좋았습니다.
하노이에도 서울식당이있습니다.
서울식당은 주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서 점심식사를 하는 코스인거 같아요.
한식뷔페식당입니다.
하롱베이에서 2박3일동안 머물렀던 하롱드림호텔입니다.
실내도 쾌적하고 편안했습니다.
며칠 더 묵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
하롱드림호텔 로비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여행기를 함께 해오신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기서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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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타정보
베트남의 날씨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남에서 북까지 엄청 길게 생긴 나라입니다.
▷북 부 : 2개의 뚜렷한 계절
- 여름 : 5월~10월, 평균기온 24~33℃
우기로,고온다습하다. 내륙까지는 해풍이 불지 않아 매우 더우며, 열대소나기와 수시로 내려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다.
- 겨울 : 11월 ~ 다음해 4월, 평균기온 16~23℃
저온건조하며, 최저 기온이 10℃ 아래로도 내려가므로 우리나라 가을철에 해당하는 옷을 준비하는것이 좋다.
☞ 여행 최적기 : 겨울시즌(강우량이 최소이며, 기온이 너무 낮지 않을때)
▷중 부 : 해안지역으로 끈적거리는 남부보다는 온화
- 여름 : 5월~10월, 평균기온 23~24℃
대표적인 지역은 저지대인 후에, 다낭, 호이안, 나트랑등으로, 5월~9월은 온난하고 알맞게 건조하다. 계절풍으로 평균강우량보다 많은 9월말에는 끊임없이 내리는 비로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으며, 이때는 홍수의 위험도 있다.
- 겨울 : 11월~다음해 4월, 평균기온 17~23℃
대표적인 고지대인 달랏은 평균 이하의 기온과 평균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다.
이 시기에는 가벼운 면직류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온의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대비하여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여행을 계획하는것이 좋겠다.
☞ 여행 최적기 : 11월~3월사이, 온난한 겨울과 강수량이 적으며 밤은 싸늘하다.
▷남 부 : 년중 다습하고, 더운 날이 지속
대표적인 지역은 호치민, 빈투엔, 메콩델타 등으로, 여름에는 건물내 에어컨으로 싸늘할 수 있으니,가벼운 점퍼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 여름 : 5월~11월, 평균기온 24~31℃
고온다습하며, 비가 많이 내리지만, 폭우는 비교적 짧게 내린다.
- 겨울 : 12월 ~ 다음해 4월, 평균기온 22~33℃
11월~2월은 고온다습하나 견딜만 하다. 4월~5월은 남서계절풍이 메콩델타와 기타 남부 지역에 소나기비를 몰고온다.
☞ 여행 최적기 : 몹시 더운 3월~4월을 피해, 9월 ~ 다음해 2월까지는 좋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
첫댓글 추석날 좋은정보 감사드리며 아오자이 입고 오토바이타고가는 그녀들..정말 아름답고 멋지죠. 안마도 나근나근 하다고요... 낮들은 여자들이 해주고 여자들은 남자가 해주나 보군요...여행기 잘보았습니다.글도 잘쓰시고 사진도 수준작 이상이라.책으로 냈으면....해봅니다.다람쥐똥 커피마시고 싶다...우리의 산삼과 같은 이치네요,,
네..남자들은 여자안마사들이 해줍니다. ^^ 두번째할때 찍은 사진인데요..처음에 할때 저를 해주던 저 총각이 저를 특히 더 정성꺼 해주는 바람에 일행들이 아마도 경로우대인 것 같다고. ㅋㅋ 그런데 실은 안마도 저는 적극적으로 받았어요.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스트래칭도 해보고 하니깐 손길이 한번이라도 더 오더라구요~! /부부가 서로에게 안마사가 되어준다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저는 어깨넘어로 배워와서 써먹었지요. ^^
다람쥐똥 커피~~~ㅋㅋ
향이 쥑일꺼같아..ㅋㅋ
전혀 불쾌한 냄새 없습니다. ㅎㅎ
맛이.....ㅋㅋㅋㅋ
이사빛님 ! 아름다운 사진과 고은글 감사 합니다 늘 건필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추석 만남의 정 아름답게 꽃피우시고 고은정 가슴에 담아 오시고 항상 건강과 안전 사고 조심 하세요~~
ㅎㅎㅎ조물락 조물락..발 맛사지 ㅎㅎ갑자기 웃음과 그때 생각이 나네 ㅎ
아무리 맛있다해도 다람쥐 배설물이란게... ㅎㅎㅎ
ㅎㅎㅎ 전혀 아무렇지 않은데 아주 부드러운 맛입니다 ㅎ 정모때 한잔씩 돌려볼까보다.. ㅎㅎㅎ4봉지 사왔거든요..
이곳저곳 다양하게 찍어 오셨네요. 여행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나도 아오자이가 참 멋진 옷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예쁘네요. 선물로 사신 키플링 가방은 꽤 비쌌을텐데요.ㅋㅋ
하롱베이에서 갔던 한식식당에 베트남인 식당매니저가 키가 늘씬했어요~! 하루는 노란색 아오자이를 그 다음날에 가보니 보라색 아오자이를 입었는데 얼마나 이쁜지 내내 쳐다보았답니다. 다리도 길고 허리는 가늘고 뱃살은 없고.. 정말 부러운 몸매에 예쁜 아오자이였습니다. ./키플링가방.. 검정색으로 사주었는데 빨강색도 맘에 들더라구요. 다음에 하나 주문하려고 해요~! 저는 조금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추석때 친정에갔더니 우리 올케가 자기도 아오자이 가져온거 있다고 입어보랍니다. ㅎㅎ 그런데 우리올케는 키 174에 다리 길고 늘씬하거든요. 우스운 꼴 될까봐 사양했지요. ㅎㅎ
와~~ 올케가 정말 늘씬미녀인가 보네요. 그래도 한번 입어 보고 웃으시지~~~
베트남여성들이 체구가 작고 날씬해요~! 우린 올케는 베트남사람치고는 키가 무척 크답니다. 베트남여성들이 키는 작아도 다리가 길더라구요~ 울올케도 유난히 다리가 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