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지역 10명 중 4명 새 아파트 분양 받고도 미입주
집 못팔고 세입자 못찾고… 10명 중 4명 새 아파트 분양 받고도 미입주
1월 충청 아파트 입주율 66.5% 기록...전월 73.6% 대비 7.1%p 하락한 수치
미입주 사유 ‘기존주택 매각 지연’ 최다...세입자 미확보율도 전월 대비 급증
2월 입주전망지수 대전·세종↑ 충남↓...갈수록 하락세 심각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충청권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10명 중 4명이 입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충청권 아파트 입주율은 66.5%로 전월 73.6% 대비 7.1%p 하락했다. 대전·충청권 입주율은 지난해 11월 65.2%에서 12월 73.6%로 70선에 올라왔으나 지난달 다시 60%대로 내려앉았다.
입주율은 전국적으로 하락했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아파트 입주율이 하락해, 전국 평균 아파트 입주율은 같은 기간 71.7%에서 66.6%로 다시 60%대로 떨어졌다. 주산연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라는 응답이 41.7%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금리인상 여파가 거래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세입자 미확보율이 전월 대비 17.6%p (22.0→39.6%) 증가했다.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에 따라 주택거래는 용이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잔금대출 미확보’(14.6%) ‘분양권 매도 지연’(4.2%) 등이 뒤를 이었다.
입주율에 비해 2월 충청권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제각각을 보였다. 먼저 대전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3.2로 전월(62.5)보다 대폭 상승했다. 세종의 입주전망지수도 87.5를 보여 1월 60.0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남은 전월(60.0)보다 소폭 하락한 58.8을 보였다. 충북은 전월과 같은 61.5를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세제금융, 규제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로 대전과 세종 등 5개시도에선 입주전망이 크게 개선됐다"며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하락과 적극적인 규제완화,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입주율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한 것을, 이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현석 기자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첫댓글 유용한 정보 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분양시장 분위기는 앞으로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워낙 시장 가변성이 강해서...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대전과 세종 및 충청 지역의 분양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으나, 아직은 분양경기 지수가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어 아직까지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네요~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정책이 연달아 발표되었음에도 대전 분양 시장은 미분양의 공포로 인하여 정부 완화 정책의 약발이 아직 듣지 않는 상태로 지금 현재는 아직 규제 완화 발표 직후의 상황이라 추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냉각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추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보면서 판단해봐야 할 듯 싶네요.
지난 몇 년 간의 호황기에 분양한 단지들이 있어 총 입주 물량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분양 물량이 줄어든 만큼 입주도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당장은 어렵겠지만 향후 공급이 줄고 금리가 정상 수준으로 내려오면 부동산 시장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