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어머니,올해 74세 되셨는데,국민학교 동창분들과
중국 장가계 천자산 자연보호구로 삼국지 역사기행을 떠나셨다.
인천공항을 출발 중경,금도협,장가계,원가계,유주,계림,성도 그리고 다시 인천공항-6박7일.
공항 집합은 11시,중경가는 비행기는 오후 2시인데,
어머니는 새벽 5시30분에 기상,샤워하시고,화장하시고,
싼 가방 몇 번씩 풀었다가 다시 싸시면서,매우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난,어머니방 침대에 걸터앉아 이런 저런,분위기 마구 띄우는 효자연하는
아부성 발언...화장하시며 거울보시다가,날 보시다가 하시며,연방, 방글방글....엄청 좋아하신다.
어머님 해외 여행때는 늘 내가 공항까지 기사로 나선다.
강남과 분당에 들러 동창분들 모시고,아내는 수행 비서로 앞 좌석에 앉는다.만나는 그 순간부터 그 분들은 18세 소녀로 돌아간다.
공항 도착하니,남친은 일곱분,여친은 열 일곱분,예상대로 여인천하!
이미,이런 저런 행사로 자주 뵈었던 분들이지만,한 분 한 분 앞으로
다가가서 인사드린다.
올해 세는 나이로 전부 일흔 넷 되신 여인들!
아!어쩌면 저렇게 예쁘게 인사들을 하실까?
양 손 가지런히 앞으로 모으고,허리 약간 숙이시며,방긋 웃으면서,
"어머,우사장,오랜만이에요!호호호....!"
환하게 웃으시며 악수 또는 포옹해 주시는 어머님들....
여인은 나이 불문하고,본능적으로,스스로의 서로 다른 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
여행사에서 나눠 주셨다는 허리 가방과 저 빨간 모자들!
남친 일곱분들은 뭐가 그리도 좋으신지 아까부터 계속 이 쪽 여친들을 바라보며 연방 벙글벙글....어이구,저렇게도 좋으실까???
꽃밭이라며 좋아하시는 걸까?
후후후...꽃밭이 지뢰밭되는 것,다 알고 계시겠지!!!
아내와 공항 매점으로 달려 가,제주 감귤 쥬스와 튜브에 담긴 소고기 양념 고추장을 사다가,하나씩 나눠 드렸다.
무지하게 좋아하신다.
마치 국민학생,소풍날 좋아하듯,한시도 쉬지않고,
연방 방글방글하시는 어머님들,그리고 아버님들......
6.25 한국전쟁 그리고 연이은 1.4후퇴-
바로 그 1.4후퇴때 함경남도 함흥에서 내려 오신,60년된 동창들!
게다가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을 뚫고 내려 오신 의지의 한국인들!
공항에서 돌아오는 차 안,
말없이 창 밖을 내다보던 아내,
"정말 대단한 동창분들이에요!저 연세되도록,계속 이어 온,멋진 모임도 대단하고....특히 아버님 돌아가시고,어머님 많이 실의에 빠졌을때,
정말 큰 힘이 되어 주셨던 저 분들!!정말 큰 은혜를 입은 것 같아요...."
앗!난 숙희 질문에 당황한다.그렇다고 예서 진실을 밝히면,카페에서 추방당할끼고...우찌케 해명하지?맞아,이러면 되겠다.숙희야,꽃밭엔 예쁜 꽃들이 얼마나 많니?엄청 예쁜꽃들이 마니마니 피어있잖아,그래서 꽃밭지날때는 지뢰밭지나듯 조심조심 지난단 뜻이야,됐지?아니고,더 이상 난 말 몬해,정말 몬해,후다닥...후유
생각만해도가슴이벅차네,그나이에 같이 여행할수있다는게 얼마나 좋을까,내가나이를 먹어가니까 몸만늙어가지 마음은 안변하는것같아, 아직 이뻐 보이고 싶고 멋내고 청춘인지 알고 착각속에 사니 나좀말려줘..나도 덜도들도 말고 우리아들이 커서 경피리 같이 만 하면 원이 없겠다. 쉽지않겠지?
경필이는 좋겠다...효도할 수 있는 어머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셔서...정정하게 외국까지 여행을 다니실 정도이면 경필이가 오히려 어머님께 감사 드려야겠다...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는 어머님을 배웅하고 뿌듯하게 돌아오는 김포가도는 아들과 며느리의 행복드라이브 코스였을걸?
나도 시어머니께 좀더 신경좀 써야겠는걸.... 경필이가 참 효자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아들보고 경필이 반만이라도 닮으라고 할꺼나? 엄마도 복받은 분인듯싶다 그리고 건강하신 엄마를 모시는 경필이도 복많은듯........우리도 카페 오래 들락날락 하면서 오래도록 만나자꾸나....
준미나,칭찬,고마워.이 세대,우리 노년은 우리가 만드는것이니까,아들이건 딸이건 냅두고,우리 인생은 우리가 카페하믄서 잘 마련해나가자,건강하지?/혜경아,74세,그 분들도 함빡 웃으시는 것이,마음은 마치 소녀들같았어.나 젊어 열심이면,노년은 휘엉청 밝다!맞지?우리모두 열심히 찐하게 살자.고마워!
경호야!맞아,아버님/장인 돌아가시고 나니,더욱 어머님과 장모-곁으로 다가가게되더라.여건되는 한,그분들에게 작지만 자주,함께하고 싶어지고..창희야!다음주에 우리 한번 ㅋㅋㅋ,좋아?넘 열심히 일하고 놀지않으면 잭은 바보된다-영어속담 기억하지?내,니 위문 공연 떠나마.좋아?ㅋㅋㅋ일단 주말 잘 보내고!!
광덕아,니 내 무슨 말 할지 알지?아!이 쌓인 벌주를 광덕이가 감당하려나??성환이말 기억하지?간은 상해도 정은 상해선 안된다!쬐금만 줄께,겁묵지말고,술 묵자,알았지?/부돌아,지나친 칭찬이야.난 그저 한번 더 웃으시게,한번 더 행복하시게..그저,"한번만 더"하면서 함께 살고,그게 또 내 행복으로 돌아오고..
유옥아,맞아,그건 다 그 여인의 공이다!진심이다,늘 감사하며 살고 있어!변치않는 원칙이 하나 더 있다면,우리 부모님께 장미드리면,꼭 처가에도 장미들고 간다!함께 나누는 사랑이 훨씬 찐하고 강하고,분명하니까!유옥아,너 자주 보니까,카페,더 좋아지네....유옥/정경부인!ㅋㅋㅋ
종희야!성격때문에 머뭇대며,웃어른께 하고픈 말 못하는건,사실 나도 매한가지야,헌데,어느날,결혼전의 내가 생각나더군,꼭 해야 할 말은 성격을 이기더라구-젊은 여인에게프로포즈하면서,나이 든 제 부모에게 그작은따뜻한말 못하랴싶었고,한번하니,그다음부턴 점점자연스러워지더라.지금?계속 노력중이야,여전히머뭇대며
첫댓글 그래우리도 그런모임 되면 좋겠다. 근데 경필! 꽃밭이 왜 지뢰밭이 되는건데?
경필이는 정말 팔방미인이네. 효자에다가, 자녀와 항상 대화하는좋은 아빠에다가, 물론 좋은 남편이겠지. 그리고, 물론 우리는 죽을때까지 계속이지. 그만두고 싶은사람 국민학교 다시 한 번 다니시라지....
경필아 우리도 네 어머님처럼 살기위하여..이렇게 매일 컴에서 대화하고...확인하고 또 확인하고...느슨해진 감정 추스리고...우리도 분명 그때가지 갈거야..
너네 어머니 젊으셨을때 모습이 아직 머리에 있네..홀어머니 모시고 재밌게 보내는 부부 흔치 않치? 지금 천국의 보물을 쌓고 있네..너 짝꿍에게 존경과 사랑을 보내고 싶다.
경필아!너와 네짝꿍이 정말예쁘다! 나도오늘은 시어머니에게 안부전화를 드려야겠다! 근데...내나이 74살은 생각하기도 싫다
앗!난 숙희 질문에 당황한다.그렇다고 예서 진실을 밝히면,카페에서 추방당할끼고...우찌케 해명하지?맞아,이러면 되겠다.숙희야,꽃밭엔 예쁜 꽃들이 얼마나 많니?엄청 예쁜꽃들이 마니마니 피어있잖아,그래서 꽃밭지날때는 지뢰밭지나듯 조심조심 지난단 뜻이야,됐지?아니고,더 이상 난 말 몬해,정말 몬해,후다닥...후유
재인아,맞아,죽을때까지,있는 힘을 다하여!뭐?없는 힘도 보태라고?ㅋㅋㅋ재인아,걱정 마!다 들 열심히 잘 할거라 믿는다!여수야!너 어제 2건이나 수고해서,오늘 너 좀 쉬라고,바톤이으려했는데,또 올렸네,짜아식!엄청난 열정이야!네 말처럼,분명히 갈 것!틀림없다!!!
경희야,울 엄마도 너 기억하는 것 아니?똑똑하고 예쁜...라고 하시면서!운제 한번 송신친구들 집으로 확 초대할까?그럼 우리어머니도 60년대로 돌아가실수있을까?성휘야,잘 지내고 있지?우리도 늙으면 단체여행가자!엄청 재미있을것 같다!!!경희/성휘-좋게 봐줘서 고마워!
대단한 경피리~~~~~ 자식노릇 너무 잘한다. 엄마가 친구분들 앞에서 얼마나 자랑스러우셨을까? 아들만 있다고 노년이 다 외롭지는 않겠다. 너같은 아들이라면...... 우리도 지금부터 가까운곳부터 여행하자아~~~~~
생각만해도가슴이벅차네,그나이에 같이 여행할수있다는게 얼마나 좋을까,내가나이를 먹어가니까 몸만늙어가지 마음은 안변하는것같아, 아직 이뻐 보이고 싶고 멋내고 청춘인지 알고 착각속에 사니 나좀말려줘..나도 덜도들도 말고 우리아들이 커서 경피리 같이 만 하면 원이 없겠다. 쉽지않겠지?
경필이는 좋겠다...효도할 수 있는 어머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셔서...정정하게 외국까지 여행을 다니실 정도이면 경필이가 오히려 어머님께 감사 드려야겠다...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는 어머님을 배웅하고 뿌듯하게 돌아오는 김포가도는 아들과 며느리의 행복드라이브 코스였을걸?
노년의 동창모임 마치 석양에 걸친 가을 저녁노을 황혼의 아름다음이 아닌가 쉽구나.모든행복은 가정으로 부터 그중 부모에게서 받고 마지막 또다시 부모 에게 줄수 있는 참사랑인것 같군아.경피리 수고 많았다.
경피리 글 읽어 내려가며 내가 그곳에 함께하는듯 입이 헤벌어지는 이유가 뭘까?? 그려진다 그분들의 동심어린 미소가..*^^* 우리 우정도 가보자 끝까지
나도 시어머니께 좀더 신경좀 써야겠는걸.... 경필이가 참 효자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아들보고 경필이 반만이라도 닮으라고 할꺼나? 엄마도 복받은 분인듯싶다 그리고 건강하신 엄마를 모시는 경필이도 복많은듯........우리도 카페 오래 들락날락 하면서 오래도록 만나자꾸나....
경필님이 효자아들 할수있는것은 아내의 힘인것 같아. 집안에서 아내가 교통정리 잘하니 남자 마음놓고 사회생활 할수있는것 아닐까? 난 피리 짝꿍에게 꽃다발과 박수를 보내고싶네.이왕이면 장미99송이로...한송이는 뭔지 알지?
준미나,칭찬,고마워.이 세대,우리 노년은 우리가 만드는것이니까,아들이건 딸이건 냅두고,우리 인생은 우리가 카페하믄서 잘 마련해나가자,건강하지?/혜경아,74세,그 분들도 함빡 웃으시는 것이,마음은 마치 소녀들같았어.나 젊어 열심이면,노년은 휘엉청 밝다!맞지?우리모두 열심히 찐하게 살자.고마워!
경호야!맞아,아버님/장인 돌아가시고 나니,더욱 어머님과 장모-곁으로 다가가게되더라.여건되는 한,그분들에게 작지만 자주,함께하고 싶어지고..창희야!다음주에 우리 한번 ㅋㅋㅋ,좋아?넘 열심히 일하고 놀지않으면 잭은 바보된다-영어속담 기억하지?내,니 위문 공연 떠나마.좋아?ㅋㅋㅋ일단 주말 잘 보내고!!
광덕아,니 내 무슨 말 할지 알지?아!이 쌓인 벌주를 광덕이가 감당하려나??성환이말 기억하지?간은 상해도 정은 상해선 안된다!쬐금만 줄께,겁묵지말고,술 묵자,알았지?/부돌아,지나친 칭찬이야.난 그저 한번 더 웃으시게,한번 더 행복하시게..그저,"한번만 더"하면서 함께 살고,그게 또 내 행복으로 돌아오고..
유옥아,맞아,그건 다 그 여인의 공이다!진심이다,늘 감사하며 살고 있어!변치않는 원칙이 하나 더 있다면,우리 부모님께 장미드리면,꼭 처가에도 장미들고 간다!함께 나누는 사랑이 훨씬 찐하고 강하고,분명하니까!유옥아,너 자주 보니까,카페,더 좋아지네....유옥/정경부인!ㅋㅋㅋ
우리는 마음은 있어도 어색하고 쑥스러워 표현에 있어 너무 인색하지않앗나 싶어.이제부터라도 부모님께 적극적인 표현을 해야겠다.
여자들은 처가집에 본인(마누라)모르게 잘하면 감동받고 시부모님께더 잘하려고하지.나도 남편이 친정식구에게 잘한것 나중에 알게되면 고맙고 그날 새벽에 신문과 같이 들어와도 예쁘기만해.
종희야!성격때문에 머뭇대며,웃어른께 하고픈 말 못하는건,사실 나도 매한가지야,헌데,어느날,결혼전의 내가 생각나더군,꼭 해야 할 말은 성격을 이기더라구-젊은 여인에게프로포즈하면서,나이 든 제 부모에게 그작은따뜻한말 못하랴싶었고,한번하니,그다음부턴 점점자연스러워지더라.지금?계속 노력중이야,여전히머뭇대며
유옥아,맞아,네 말 이상의 정답은 없어!늘,상의해서 적당히하면 C,모르게 잘하면 B,후에,알고나서 감동먹고 눈물나게 잘하면 A학점이지!평소 작은 것이라도 성의를 다해,꾸준히 입금하면,그 빵빵한 저축으로 행여,작은 출금있어도 티도 안나고,사랑은 점점 깊어만 간다.더하기 하며 살자!!!
어르신들의 길고 깊은우정이 존경스럽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건강하시고 천수누리십시요. 아쉬운게 있다면 모자라는 남자친구들 숫자! 찾아주세요 ~
미랑아,바로 그거야,그래서 내가 꽃밭이 지뢰밭된다고 이야기했잖아.오늘 밤에 귀국하시면,틀림없이 여기 저기서 지뢰터진 현장을 알게 될거야,ㅋㅋㅋ 수 가 맞아야 되는데,아님,지뢰밭된다니깐....
그럼우리도 빨리 숫자맞추어야겠네,나이먹어서 지뢰밭되기전에....
아그들도...숫자는 수원번개때부터 진즉이 맞추고 있잖니....요번 민속촌도 얼추 맞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