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처남 김재정 끝내 사망, 유산문제 도마 위에
꼬리에 꼬리 무는 MB수백억 차명재산 의혹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씨가 지난 7일 오전 7시15분께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61살을 일기로 숨졌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9월 김씨의 위독설을 최초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본지는 ‘김씨가 건강 악화로 생명이 위독하며 내과 계통(당뇨 합병증)에 질병이 생겨 지난 3월부터 서울대 병원 VIP실에 입원, 사경을 헤맬 정도의 상태’라고 보도했다. 김씨는 본지의 보도 5개월 만에 지병이 악화돼 결국 세상을 떠난 셈이다.
김씨의 사망에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는 지난 17대 대선 당시 불거진 이명박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 때문이다. 김씨가 이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이라는 의혹이 불거질 만큼 그의 사망이로 관련 소문이 다시금 확산될 공산이 큰 까닭이다.
김씨는 사망하기 전 유서를 통해 유산과 관련된 사항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에 따라 유산 분배 과정에서 그의 재산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때 김씨가 소유한 수백 억 대의 재산이 사실은 이명박 후보의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당시 이 후보는 “김씨의 재산은 본인과는 관계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김씨 주변에서는 그의 재산이 사실은 이 대통령 소유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흘러나오고 있다. 막대한 유산과 관련한 의혹은 조만간 다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할 전망이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김재정씨가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은 지난 3월. 당시 김씨는 당뇨 합병증에 시달린 끝에 중환자실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러나 입원 이후에도 김씨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여름을 지나서면서 의식조차 불투명했던것으로 전해졌다.
언론계에서도 보도를 극히 자제해왔던 김씨의 와병설은 본지가 지난 9월 처음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대선 당시 최대 이슈메이커였던 김씨의 위독설은 본지 보도 이후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급기야 청와대는 김씨가 머물고 있는 병실 근처에 경호원을 배치해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하게 차단하기도 했다.
17대 대선 최대 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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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부동산 논란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그 시기와 장소가 현대건설 등과 너무나 밀접했던 것이다. 또한 김씨는 80년대 중후반을 전후해 이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씨와 동업을 시작했다. 85년에는 당시 현대건설 소유였던 서울 도곡동 땅 6553㎡(1986평)을 이씨와 공동명의로 사들였고, 87년에는 ‘다스’라는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를 만들었다. 모두 ‘이명박’이라는 접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역시 도곡동 땅과 ‘다스’가 모두 지난 대선에서 문제가 됐다. 특히 매형이 사장으로 있는 건설회사의 땅을 처남이 사들인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시절 검증청문회에서 “당시 이 거래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간은 다시 흘러, 김재정씨와 이상은씨는 매입 10년 뒤인 1995년 도곡동 땅을 포스코개발(현재 포스코건설)에 263억원을 받고 팔아치웠다. 10년 만에 248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성공적인 투기였다. 그런데도 김씨는 2억여원의 빚을 갚지 못해 집이 가압류를 당했다.
‘다스’는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와 관련해 제기되었던 최대 의혹인 BBK 의혹과 연관됐다. 다스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BBK의 후신)가 운영한 펀드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기도 했다. 옵셔널벤처스코리아는 이 대통령과 엘케이이(LKe)뱅크를 함께 설립한 재미교포 김경준씨가 운영했던 회사로 지난 대선 기간 가장 많이 언론에 오르내렸다.
또 김씨는 이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금융 감독원의 예비허가를 받으려고 했던 ‘엘케이이뱅크 중개’(LKe뱅크의 자회사)에 9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다스가 100% 출자한 홍은프레닝 역시 천호동 뉴타운 개발 특혜의혹을 받기도 했다. 홍은프레닝은 천호사거리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해 2006년 말 24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렸다.
애초 홍은프레닝은 전자·기계를 수출입하는 회사였다. ㈜다스는 이 회사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지난 2003년 5월 인수한 뒤 업종을 부동산 임대업 및 관리업으로 전환했다.
그 뒤 ㈜다스는 홍은프레닝의 명의로 서울 강동구 성내동 천호사거리 인근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이 일대가 같은 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2차 뉴타운 지역에 포함돼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했을 때였다. 천호사거리 지역은 애초 개발 예정지에서 빠져 있다가 나중에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돼 의혹을 산 것.
이처럼 김씨는 이 대통령의 재산 형성 의혹이 불거질 때면 빠지지 않고 거론되던 인물이었다. 여전히 김씨가 어떻게 해서 수 백 억의 재산을 형성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한 둘이 아니다. 대선 이후 특검까지 실시됐으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처럼 재산 형성 과정 등이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씨가 일찍 숨을 거둬 향후 그의 재산과 관련한 논란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특히 김 씨의 부인과 자녀들이 유산에 대한 강력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재정씨의 재산은 상황에 따라 다시 한 번 정국을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별세한 김재정씨가 평소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재산에 대해 “내 돈이 아니고 매형 것이다”라는 말을 서울시장 출마 전까지 누누이 해왔다는 것이다.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수줍음이 많았던 김씨는 자신 앞으로 되어 있는 재산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부담감이 컸었다는 것이 김씨 지인들의 전언이다.
"김씨, 재산관리에 부담 컸다"
그가 입원하기 전인 지난 해 3월부터 김씨 재산에 대한 청계재단 기부문제가 지인들을 통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김씨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자 청와대에서는 김씨가 사망하기 전 재산을 청계재단에 기부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김씨 가족들과 청와대 측의 갈등이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거짓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같은 소문은 정치권과 김씨 주변 인사들 사이에 공공연히 나돌았다. 정치권과 세간에서는 별세한 김씨 재산에 대한 향후 행방이 최대의 관심사다.
만약 김씨 재산이 모두 청계재단으로 흘러 들어간다면 지금까지의 의혹은 기정사실이 될 것이고 만약 김씨 가족들에게 그대로 상속된다면 남은 가족들은 돈 벼락을 맞는 셈이다. 특히 김씨의 유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도 관심사다.
김씨의 사망으로 가족들이 벼락부자가 될지 아니면 청계재단으로 흘러 들어갈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김씨 가족들이 재산 상속에 대해 일절 의견을 피력하지 않고 있어 경우에 따라 소송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ttp://www.sundayjournalusa.com/article.php?id=15690 [펌]
Sunday Journal USA - 미주한인사회의 대표언론지
richard@sundayjournalusa.com 리차드 윤 기자 입력 : 2010-02-14 06:02:11 / 수정 : 2010-02-11 09: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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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글은 리챠드윤기자의 올해기사이고 그리고 아래글은 작년에 올린 기사 입니다. 두글을 함께 읽으시면 참고와 비교가 될것 입니다.
Sunday Journal USA
Vol. 번호 : 705
출판일: 2009-09-10
입력한날짜 : 2009-09-13 11:09:35
수정한날짜 : 2009-09-10 16:51:57
리차드 윤 기자 richard@sundayjournalusa.com
이명박 대통령의 아내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인 김재정씨는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와 함께 ‘다스’라는 자동차 부품 업체를 공동으로 운영했다. 김씨가 어떤 방법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는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이다. (이하 도표참조) 지난 대선에서 김씨 소유 부동산과 ‘다스’의 실제 소유주가 이 대통령이며 김씨는 이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에 불과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씨는 당시 검찰에 자진 출두해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내 명의의 부동산은 이명박 후보와 무관하다’고 주장했었다. 이 대통령 역시 처남의 재산은 자신과 무관하며 부동산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했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김씨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또 다시 그의 재산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만약 김씨가 사망할 경우 재산을 둘러싼 분쟁으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씨의 부인과 아들들은 남편 명의의 부동산과 재산들이 모조리 상속받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변수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몇몇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소유한 부동산 총 면적은 67만평에 이른다. 한 언론이 김씨 소유 부동산을 분석한 결과 그는 1982년 충북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임야를 시작으로 충남 당진군 송산면 유곡리(87년), 경기 화성시 우정면 주곡리(87년), 경기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와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전리, 대전 유성구 용계동(88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90년)의 임야와 잡종지를 사들였다. 김씨가 10년 동안 사들인 부동산은 모두 224만㎡(약 67만여 평)이다. 현재 시세로는 수백억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김씨가 전국에 부동산을 집중 매입한 시기는 그가 현대건설의 하도급을 받아 건축자재 도산매·토목공사 관련 골재판매 회사를 운영하던 때와 일치한다. 김씨는 82년 현대건설 과장으로 퇴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77년~1988년까지 11년간 현대건설 사장, 1992년까지 현대건설 회장을 지냈다. 김씨가 사들인 부동산은 매입 전후 정부 당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가 급등지역’으로 지정돼 관리에 들어갈 만큼 개발이 활발했던 지역에 몰려 있다. 87년 충남 당진군 임야 매입 전후에는 서해안 매립작업이 진행되고 한보철강이 들어서면서 매입 당시 평당7000원대였던 땅값이 4만~5만원으로 급격히 뛰어올랐다. 김씨는 당진 땅을 2005년 기획부동산 업체에 팔았다.
또 강원 고성군 임야는 매입 다음해인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로 지가가 급등, 국세청이 관리에 들어갔던 지역이다. 경기 화성시 잡종지 3306㎡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방조제 공사를 맡았던 시화지구 개발 지역에 인접해 있다.
김씨 소유의 부동산이 실제로는 이 대통령 소유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것은 이처럼 현대건설 개발 호재와 맞물린 지역에 김씨 소유의 땅이 몰려 있다는 점과 김씨가 다수의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음에도 회사 운영 중 수억원대의 빚을 지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못해 가압류를 당했던 정황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 1985년 이상은씨와 공동명의로 서울 도곡동 땅 6553㎡(1986평)를 사들인 뒤 지난 1995년 포스코 개발에 263억원(김씨 몫은 145억원)에 이를 팔았다. 그런데도 김씨는 2억여원의 빚을 갚지 못해 집이 가압류를 당하기도 했다.
김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면서 당시 후보자였던 이 대통령에게 의심의 눈초리가 모아졌고 결국 이는 검찰수사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전국 47곳의 부동산 취득자금 출처 ▲도곡동 땅 매입·매도 당시 이 후보 인지 여부 ▲도곡동 땅 매각대금 263억원의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대통령 소유라고 의심받던 모든 재산들이 결국 김씨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후 이 후보는 재산 검증 의혹에서 벗어나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김씨가 현재 소유한 땅 중 상당 부분은 4대강 사업 인접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처음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3~5배 정도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재산가인 김씨는 최근 건강 악화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그는 내과 계통(당뇨 합병증)에 질병이 생겨 지난 3월부터 서울대 병원 VIP실에 입원 중이며 사경을 헤맬 정도로 상태가 위독한 상태다. 문제는 김씨가 만약 건강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재산 분쟁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대로 김씨가 가지고 있는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이 본인 소유라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법적으로 아내와 자녀들이 물려받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산 형성 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에서 원래 소유주가 다른 누군가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김씨의 가족과 원래 소유주가 이 재산을 가지고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됐던 의혹처럼 여전히 김씨 재산이 이 대통령 소유일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의혹이 만에 하나 사실이라면 얘기는 더욱 복잡해진다.
이런 연유에서일까. 김씨의 지인들 중에서는 ‘청와대에서 김씨에게 재산을 조만간 설립될 청계 재단에 환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소문에 대해 김씨의 부인과 자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씨는 거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제대로 된 의사 표현조차 할 수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자 출처불명의 루머들도 활개를 치고 있다. 수백억에 이르는 김씨의 재산이 청계재단에 기부될 것이라는 소문이 가장 크다. 그가 자발적으로 희사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기부된다면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소문에 따르면 김씨 부인과 자식들은 재산기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이후 재산분쟁이 벌어질 소지가 다분하다.
김재정씨는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으로 1949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중·고와 명지대를 졸업한 뒤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이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취임하기 1년 전이다. 1982년 회사를 나온 뒤 김씨는 부친이 설립한 세진개발(우신토건→우방토건 인수→태영개발)을 물려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그 뒤 김씨는 1987년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와 함께 ‘다스’(구 대부기공)를 설립했다. 김씨는 지분 48.99%를 소유, 최대 주주인 동시에 17대 대선 당시 감사직을 담당했다. ‘다스’는 현대자동차에 부품(시트프레임)을 생산·납품하는 업체로 경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500억원, 당기 순이익 200억을 올린 우량기업이다.
‘다스’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BBK의 후신)가 운영한 펀드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기도 했다. 옵셔널벤처스코리아는 이 대통령과 엘케이이(LKe)뱅크를 함께 설립한 재미교포 김경준씨가 운영했던 회사로 지난 대선 기간 가장 많이 언론에 오르내렸다. 또 김씨는 이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금융감독원의 예비허가를 받으려고 했던 ‘엘케이이뱅크 중개’(LKe뱅크의 자회사)에도 9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다스가 100% 출자한 홍은프레닝 역시 천호동 뉴타운 개발 특혜의혹을 받기도 했다. 홍은프레닝은 천호사거리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해 2006년 말 24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렸다. 애초 홍은프레닝은 전자·기계를 수출입하는 회사였다. ㈜다스는 이 회사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지난 2003년 5월 인수한 뒤 업종을 부동산 임대업 및 관리업으로 전환했다. 그 뒤 ㈜다스는 홍은프레닝의 명의로 서울 강동구 성내동 천호사거리 인근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이 일대가 같은 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2차 뉴타운 지역에 포함돼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했을 때였다. 천호사거리 지역은 애초 개발 예정지에서 빠져 있다가 나중에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돼 의혹을 산 것. 이처럼 김씨는 이 대통령의 재산 형성 의혹이 불거질 때면 빠지지 않고 거론되던 인물이었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 결과 김씨의 재산과 이 대통령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그의 재산형성 과정이 불투명한 것
또한 사실이다.
때문에 일각의 전망처럼 김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다면 또 한번 정국을 뒤흔들 메가톤급 후폭풍이 일 것이라는 게 김씨 지인들의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