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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구름 뒤에도 태양은 항상 비추고 있다 (143매)
손이가요 추천 0 조회 227 08.11.03 20:06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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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11.03 20:13

    첫댓글 보잘것 없는 삼류 소설입니다...만 저에겐 무척 소중한 작품입니다. 1학년이 거의 끝날 즈음에 운명처럼 떠맡게 된 창작소설 과제를 하면서 '작가'라는 꿈을 얻은 후, 다시 1년.(+몇 개월) 숨 쉬는 것 말고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이등병 시절부터(수첩에) 이제 나도 군생활 좀 했다. 할 수 있는 상병 때까지(군용 컴 퓨터로) 아무 기초지식도 없는 황무지에서 제가 나름 짜맞춘 소설입니다. 병영문학상이라는 게 있다기에 안 될 줄 알면서도 부푼 꿈을 안고 출품했다가 상심만 안겨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직 글재주가 없어서 서론이 길었네요. 틀린 점이 한 두 곳이 아닐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문장도 많을 테구요.

  • 작성자 08.11.03 20:17

    나름 수 십번 고친다고 고쳤지만 다시 읽어도 역시 삼류네요. 우후후 혹시라도 끝까지 읽어 주신 분이 있다면 이거 이상하다 하시는 점을 콕콕 집어 주세요! 당첨되신 분께는 안타깝지만 상품이 없습니다. (p.s: 제목은 제 좌우명 입니다. 전 정말 한량이거든요.)

  • 08.11.03 21:37

    시간이 된다면 읽어드리고 싶군요. 근데 안타깝지만 제 부지럼에는 한량함이 없네요...장난이고 캬캬.. 시간이 되면 꼬옥 읽어볼께요. 호호호

  • 08.11.04 01:15

    전체적으로 서술이 부족한 것 같아요. 상황 설명이 부족해서 전개가 빠르고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사건 하나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슥슥 지나가고 있다고 할까요? 소설이라는 장르역시 호흡과 리듬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소설은 그런 것보다는 대화의 나열 속에 얼마의 서술이 존재하고 있어요. 그렇게 된다면 독자의 공감을 자아내긴 어려우리라 생각돼요.

  • 08.11.04 01:19

    143매라는 큰분량에도 불구하고 금방 읽히는 건 그런 이유라고 봐요. 대화와 대화로 이루어진 소설은 그만큼 대화에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 이 소설에서는 없어도 되는 대화들도 많이 있는 것 같거든요. 긴서술보다 한 줄의 임팩트 있는 인물의 말이나, 긴대화보다 의미있는 얼마간의 서술이 더욱 큰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 주셨으면 해요.

  • 08.11.04 01:25

    설명의 기술에 대해서 좀 더 세련되지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독자에게 어떤 사실을 줄줄이 다 말하는 게 아니라, 슬쩍슬쩍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그리고 하필 전화는 5년차 연애중인 수영의 것이었다." 이 문장은 '수영'과 내가 연애 5년차인 것을 '드러내놓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런 방식은 독자에게 수영은 나와 연애 5년차입니다, 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거에요. 소설 속에서 무언가 직설적으로 설명하려들면 재미는 반감이 되어요. 위에서 말한 서술의 이야기과도 어느정도 맞닿는 부분이 있는 이야기에요.

  • 08.11.04 01:37

    차라리 '그것은 수영이었다'라는 문장을 하나를 놓고 따로 부연으로 넣어주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사람이 한 사람을 꾸준히 만나다보면 어느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녀는 연애 오 년차가 넘자 수화기를 어떻게 받는지에서 나의 상태를 파악했다.' (이건 예를 위해 급조한 문장입니다. ^^) 뭐 이런 식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척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주는 방식도 필요한 것 같아요. 독자에게 너무 친절한 소설도 결국은 매력이 없거든요.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기. 거기서 세련되고 그렇지 않고의 결정이 난다고 저는 생각해요.

  • 08.11.04 01:43

    결말 부분에서도 제목을 너무 드러내려고 하는 것 같아서요. 작위적인 느낌이랄까요? 제목을 위한 마무리,인 느낌이 들어요. 굳이 저 제목을 넣고 싶었던 작자의 욕심이 여과없이 드러난거죠. 그녀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저 문장의 인과 관계는 하나도 없이 정말 툭, 튀어나온 거죠. 게다가 주제 자체를 저 문장하나가 다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좋은 제목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 제목만 보아도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겠구나, 하는 게 느껴지니까요. 그럼 이야기를 읽는 내내 궁금했던 마음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 거죠. 아, 긍정적인 이야기로 끝을 맺겠구나.

  • 08.11.04 01:47

    사건이나 내용이 참 재미있어요. 좀 더 다듬어주시고 서술에 대해서 고민해 주신다면 좋은 소설이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 저 역시 많이 부족해서 날카로운 지적, 혹은 큰도움은 못 되어드린 것 같아요. 항상 같이 고민하고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다음 글 기대할게요. ^^

  • 작성자 08.11.04 12:33

    독자에게 어떤 사실을 줄줄이 다 말하는 게 아니라, 슬쩍슬쩍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한마디는 확 꽂히네요. 뭐, 상투적인 건지는 모르지만 ,고민해 주신다면 좋은 소설이 될 수, 요 부분은 슬며시 기분 좋게도 만들어 주고요. 후후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답글 감사하구요. 로코님도 건필 하시길.

  • 08.11.04 15:25

    잘 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장이 매끄럽고 좋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일부 에피소드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구체적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불운이 겹친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 것 같은데,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 오자 발견; 금요일 두번째 단락, "맡은 편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 "맞은 편"

  • 08.11.04 15:29

    그리고, 수영과의 전화 통화에서 수영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듯한 복선을 깔고 있구나 싶어 긴장이 고조됐었는데, 의외로 결말이 좀 싱겁게 끝나버린 듯해서 아쉽네요.

  • 08.11.14 11:40

    소설적 구성이다 싶은 면이 별로 보이지 않은 듯 합니다. 더구나 에피소드 자체를 인과관계로 설정한 게 아니라 날짜별로 잡아놓고 있었던 사실을 "나열" 한듯해 보이니 독자가 글을 읽어감에 있어 전혀 긴장감이란 것이 없습니다. 일기와 소설은 분명히 다릅니다. 일기는 있었던 사실만을 나열해도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이겠지만 소설이라면 압축, 생략, 과장 등을 통해 그 사건이 가지는 이면, 혹은 사실이 아닌 "진실"을 독자에게 보여줘야(알려주는 것이 아닌..) 하겠지요.

  • 08.11.14 11:47

    그런데 이 글은 그저 일주일 동안 화자에게 생긴 불행한 일들을 나열만 한 것으로 읽힙니다. 또한 그 에피소드들은 서로 어떤 인과성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한두개를 빼도 별 이상이 없다는 말입니다. 화자에게 온갖 재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뭐? 그 재수 없는 일이 사실은 재수 있었던 일이었다? 혹은 나중에 재수 있는 일로 연결이 된다? 그게 구름뒤의 태양이다?

  • 08.11.14 12:00

    매수에 비해 인물이 너무 많습니다. 이말은 쓸데없는 문장과 사건들이 많다는 말일겁니다. 요일별로 나뉜 구성을 바꾸고 사건들도 과감히 쳐내시길 권합니다....

  • 08.11.18 14:44

    잘 읽었습니다. 아직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도움의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이 글이 손이 가요 님이 무척 신경쓰신 글이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 전필합시당~~~

  • 작성자 08.11.24 09:39

    혹평이든 호평이든 그냥 느낌이든, 모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역시 읽을만 한 글 끄는 건 쉽지않네요. 그래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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