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추진 중인 `태화강 오페라 하우스` 디자인 동기(動機)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울산시는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3천600억원을 투입, 태화강 위에 2천석 오페라 하우스와 1천석 공연장으로 이뤄진 총 3천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은 향후 태화강 오페라 하우스 건립에 동기(모티브)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가 진행한 제13회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박주현 씨의 `울산 오페라 하우스`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울산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화강 위 세계적인 공연장 건립과 연계ㆍ활용될 수 있도록 `태화강 위 세계적 오페라 하우스`라는 주제로 실시됐다. 심미성 높은 공공디자인을 발굴해 향후 공연장 건립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65점의 작품이 응모됐다. 울산시는 지난 9월15일 응모작에 대한 최종 심사를 마치고, 9월27일까지 작품검증 과정을 거쳐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2점 등 총 27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인 `울산 오페라 하우스`는 옹기를 동기(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태화강의 곡선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디자인과 울산의 지역성을 잘 나타내 기억에 오래 남을 형태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게 심사위원회 측의 평가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 출품작들은 주제에 맞게 울산의 지역성이 잘 표현했으며, 독창성, 상징성, 활용성과 심미성 등을 고려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이 출품되어 공모전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상징적인 공연장 건립에 대해 전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수준 높은 작품을 많이 출품해 주신 참여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 개최될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울산시청 본관 1층에 작품 전시를 하고, 11월2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인 제7회 울산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시상식과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