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J-리그와 K-리그가 시즌 중간에 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모아 올스타전을 가지는 것이 어떠냐는 이야기가 있다. 올스타전은 이곳 일본에서도 그리 생소한 이벤트가 아니다. J-리그의 올스타전은 꾸준히 실시되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시즈오카현의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올스타전을 찾은 관중은 30,941명에 불과했다.
올스타전에 대한 인기 하락은 그 자체에 대한 인기 하락보다 J-리그 전체에 대한 인기 하락으로 분석할 수 있다. J-리그는 큰 꿈을 안고 출범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어려움에 빠졌고, 전성기를 보내던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요코하마 훌리겔스가 뜻하지 않은 합병을 하기도 했다.
올스타전은 J-리그에 대한 관심이 최고에 오르는 시기에 개최된다. 사실 일본의 팬들은 일본 야구에서 꾸준히 올스타전을 개최한 터라 올스타전이라는 행사가 그리 생소한 행사가 아니다. J-리그는 올스타전을 개최하고, 팬들을 상대로 출전 선수를 정하는 투표를 실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선수를 뽑아 직접 경기에 뛸 수 있게 하는 등 마케팅 면에서도 아주 좋은 이벤트이다. 이 시스템은 일본 축구를 대중화 시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 시스템에 잡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2007년 40살의 베테랑 미우라 카즈요시와 나카야마 마사시가 투표에 의해 뽑혔고, 투표에 의해 뽑힌 외국인 선수는 가시와 레이솔의 스트라이커 프랑카였다. J-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12명 중 단 2명 만이 일본인이였던 것이다. 그리고 프랑카는 단 두 골을 넣었을 뿐이었다. 뿐만 아니라 올스타전에 나서는 J-West팀의 감독으로는 요코하마 FC의 카카기 타쿠야가 뽑혔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후 그만 지휘봉을 놓고 말았다. 앞서 설명한 정황을 보면 최고의 선수들로 하여금 멋진 장면을 보여줘야 할 올스타전이 아니라 올드스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J-리그의 올스타전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관중을 이끌 수 있을지, 그리고 이후 각자의 리그를 키우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생각을 해야 하지만 나쁜 방법은 아니다. 양국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이유에서도 두 리그의 올스타 격돌은 아마도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두 리그 간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어쨌든 두 나라의 역사적 라이벌 의식을 볼 때 에서 축구를 넘어 대중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일이다.
J-리그와 K-리그는 올스타전에 대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메인 스폰서인 조모(JOMO)역시 이 국제적인 올스타 이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곳 일본의 축구팬들은 지루한 올스타전을 떠나 새로운 방식의 올스타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점일 것이다. 양 리그의 일정도 중요할 것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도 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 역시 중요한 일정이다. 일본의 무더운 여름 역시 문제가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마이크 터커만 (Mike Tuck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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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가이길까 ㅋㅋㅋ
한일더비 ㄷㄷ
k리그올스타가이김
우리 올스타는 투표로 뽑지 않았었나요;; 항상 같은사람만 무수히 걸리던데;; 근데 이건 일본도 비슷했었네요.. 올드스타전이라;;
리그소속 팀의 마케팅 같은 부분은 현재 J리그가 K리그보다 앞선것은 맞습니다만 여러차례의 경기로 미루어볼때 경기수준은 K리그가 약간 앞선다고 생각되네요...
용병포함인가 ㅋㅋㅋ
이런것좀 하지말지 그냥 ㅡㅡ;;;
난 좋은데;
ㄱㄱ
이런 것 대신 해외파 총동원한 베스트11끼리 한국대 일본 하면 진짜 재밌을것같은데... 한번만 보고 싶다.
22222
A3보다 이게더 흥행요소가 더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