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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15 일요일
연일 비에 바람에 날씨가 영 안좋았는데
행사날은 하늘이 도왔는지 화창하고 놀기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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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빨리 먹기에 이어
오리발 신고 빨리 달리기...
배꼽 잡고 웃었다....ㅋㅋㅋㅋㅋ
참가자들이 주는 리얼한 웃음
오랫만에 실컷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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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훌라후프....
따나 쫌 돌린다는 사람들 다 나왔는데
그쪽도 역시 고수가 있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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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 댄스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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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너무 가까웠다..ㅎㅎ
보통은 무대와 관객까지 거리가 있는데
현란하게 돌아가는 허리를 코앞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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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에만 있던 행사가 겨울에도 열리니 오랫만에 식구들이 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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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평균 연령 50살 넘는 클럽있으면 나와봐봐...
우리 아지매들 보다 핀수영 빠른 젊은 남자 나와 봐봐...
특히 B-핀스 클럽 총무 김영남씨...
우리 아지매들 먼저 이기고 나한테 도전해주셔..ㄲㄲㄲㄲ(진짜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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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속이고... ..이쁜 척하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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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김정일 김영남...이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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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에게선 찾아볼수 없는 나이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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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북극곰 입수...
근데 날이 넘 좋다
북극곰이 열대병 걸리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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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그림 맞나?
물이 그다지 차지는 않았지만....
한겨울에 들어가는 바다라 더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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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는 단체 사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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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대회...1부...40대 이상 남자
몸싸움을 피해 일찌감치 달아 났다
하지만...
호흡이 다르다
역시나 짜증나는 대회용 호흡으로 전환 되어 버린다
이게 아닌데..
이러면 안되는데...
긴장 한것도 욕심을 부린것도 아닌데
호흡이 내것이 아니다
초장에 튀어 나가느라 오바했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내 호흡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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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관광 모드로 전환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또 답답한 호흡을 계속 끌고 갈 수도 없다
속도를 조금 늦추며 호흡을 달래본다
갑갑하긴 하지만 조금 진정된다
두어명이 나를 질러 간다
지금까지 내뒤에 오던 놈이라면 어차피 넌 적수는 아니다
보내준다...
내 관심은 내 앞에 있던 댓명이다
호흡 정렬이 끝났다
방금 나를 질렀던 녀석들을 다시 잡아낸다
1,2등과 거리는 너무 멀다
난 그들을 잡을 수는 없다
내보다 고수다...인정하자...
뱁새가 황새를 잡을 수는 없다
적어도 내 뒤에 있는 놈들이 나를 지르지는 않게 할 자신이 있다
마지막 댓쉬할 숨은 남기자...
한바퀴를 돌고나서 길을 잃는다
부표 근처에서 몸싸움을 하던 옛날 생각때문에
부표가 가까이 있으면 왠지 붙안했다
손해 막심한 순간이었다
그냥 부표에 바짝 붙어 갔어야 했다...
마지막 200미터 남았다
댓쉬한다...
그런데 생각외로 남겨놓은 숨이 얼마 없다
내가 추월할 수 있는 사정거리 안에 있는 앞사람은 없다
차이가 너무 난다
현상 유지로 작전 변경...
적어도 추월당하지 않을만큼의 힘은 있다
마지막 터치 지점이 없다
대충 도착해서 오리발 벗고는
진행 요원 찾아 슬슬 걸어가는데 내 뒤에서 온 녀석이 백사장을 달려나와
새치기로 내앞에 서 버린다
다른데는 도착하면 진행 요원이 달려와서 몇등이라고 말해 주던데...
첨부터 백사장 터치라고 말했다면 나도 뛴다...
나 ,,달리기 무지 빠르거던..ㅎㅎ
나,,,5등이랜다...(내 양심은 4등..ㅎㅎ)
5등밖에 못했다고 핀잔 날아든다
내 평생 수영장에 돈낸거
강습 격일제 한달7만원
자유 수영 1년동안 십여만원 합해봐야 20만원 될똥 말똥인데...
투자돈과 시간에 비하면 남는 장사 아닌가? $$
칭찬해주면 춤추는 돌고래 될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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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여자+40대 미만
우리 아지매들 얼반 죽었다
젊은 남자들에 치이고..
젊은 여자들에게 치이고
40대 이상 허부적 남자들에게 치이고....
그와중에
의외로 선전한 하태숙 여자 3등을 한다...
역시 길보는데는 도사인데다가
냉철한 성격이 산만한 주위와 정신없는 몸싸움에 미꾸라지 처럼 빠져 나간다
헤드업을 하는것과 헤드업을 안하는것이 별 차이가 없는 인간 기름 종이
동동동 떠 다니면서
일정한 호흡으로 속도의 기복이 없는것이 성공 요인이라...
젊은 가시나들 틈속에서 50대가 3등을 차지한다
근데 B-핀스에서 여자 1등 나온다...
이제 B-핀스도 서서히 알려 지기 시작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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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호텔 식사 2인권
남편 눈치보느라 고생 많았는데
남편과 맛있게 드시구려....축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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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봉...3위
수영 선수인지 선수급인지
프로에 가까운 유씨 형제들을 어찌 이기노
사실은 진정한 1등이다
근데 노보텔 식사권 1인용이다..ㅜㅜ
혼자가서 밥 묵어라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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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고 최 연장자 우리 대궐 형님...과
뒤에 부산 바다 수영의 짠짠님...두분이서 43년생 갑장 이시랜다..
실력은 키우면 되지만 나이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가 없다
난 언제 저런 상 한번 타 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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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사 1등
사직 2등
SSA 3등
사실 이미 결정된거나 마찬가지...
그건 글코...
부표 가로 질러 반칙하면서
돌아 온사람들 많다는데
제발 쫌 그라지 말지
순수 동호회에서 안 순수하면 우짜노...
양심속여 좀 더 빨리 오면 누가 손해고 ㅉㅉㅉ
운동하면서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져야지
욕심부리고 질투,시기하고
슝하는 사람들끼리 성질 부리면 뭐하러 슝할꼬?????
오리발 땡기고...가로 지르고...
둘구 차고..빨리 가도 못하는기 팔만 새리 휘둘러 주 패고....
슝해서 들어온거 뻔한데...새치기하고...
그치만 이 한겨울에
봄을 부쩍 땡기는 좋은 행사가 있어
모처럼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본다
부산 바다 수영 정말 고생 많이 했다
특히 민대감님,마린 공주
정말 고생 많았수다....
욕 안묵는 진행이 어디 있겠나
해운대에서 펼쳐지는 우리들의 축제 아닌가
사라질뻔한 북극곰 대회를 어렵게 살려 놓고
핀수영 대회까지 만들어낸 공을 다 어이하리
게다가
북극곰 수모...
면 좋고 디자인 좋은 기념 티...
질 좋은 대형 타올....
쌀 국수.....
젖은 옷 넣는 비닐 가방.....
온천 목욕권....
주차 할인,,,등등..
기본으로 받을 수 있는 것만 소매 가격으로 2만원 넘어 버린다
각종 이벤트 대회 경품....행운 경품.....시상 경품....시상금...
이렇게 남는 장사가 또 어디 있을까
이제껏 참가한 대회중 최고였다
이런 축제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은 머꼬??
아무쪼록...
앞으로 북극곰이 부산 사람들의 축제로 전국의 축제로
핀의 축제로도 변신해 나가주길 빌어 본다
오늘은
수영만으로 행복을 또 확인했던 날이다........
첫댓글 북극곰 수영대회 핀 수영 스텝한다꼬 북극곰 구경도 못하고 -.-;; 옆집에서 놀고 있는 사진으로나마![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감 ^^.태평님, 고맙슴데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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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8.gif)
북극곰 수모? 구경만 했슴다 -_-
면좋은 기념티?? 처다만 봤슴다
질 좋은 타올??? 비닐 봉지속에 앉아있는 모습만 봤슴다.
쌀국수? 그거는 우찌 생겼는지 모습도 못봤슴다
비닐가방? 마라톤때 쓰던가 남은거 같더만..... 대여섯개 쨉셨슴다
목욕권?? 스물 세장 받았슴다...근데 짠물 맛도 못봤는데... 자원봉사팀 13장드리고...그냥 가방속에 썩혔슴다.
주차 할인?? 빠수타고 갔슴다... 끙~~~~
북극곰 수영대회 끝나고 남은건 골병(ㅋㅋ) 임다
그나마 바다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잘했다... 수고햇다....재미있었다..."라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불끈..... 손엔 아무것도 없지만 마음만은 남부럽지 않게 풍성합니다...넓은 아량 베풀어주신 바다골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0.gif)
근데.... 수모 800장 디자인 하고 주문하고 난리 부르스 추고.... 했는데 왜 마린의 손에는 수모가 없음껴?? 민대감님 혹시 꼬불쳐놓은거 있슴껴???
글에 짭쪼름한 맛이 폴폴납니다.황회장님외 든든한 사직팀과 좋은 바다친구들이있어 겁없이 준비했고 재미나게 마쳤습니다.도와주심에 감사드리며 태평님 내내 태평 하십시요.
부회장 정진화님도 감사합니다 ^^;;
인원이 너무 많이 참가해서 내꺼도 하나 없구만요...집에 북극곰수모 오래된것(호주 청정우등등...) 많으니 그거라도 쓰지 뭐 ..꼭 필요하면 공장에 전화해서 몇장 더 찍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