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23일 “중앙당 및 정부와 적극적으로 가교 역할을 해 광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광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광주시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많이 있는데, 법안 제정은 물론 국비 확보가 중요하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광주시와 초당적인 협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등으로 광주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광주시당위원장으로 지도부와 각 부처 장관들을 직접 만나고 설득하는 노력으로 광주시의 주요 현안들이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이젠 지역의 정치 지형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쟁 구도도 없이 특정 정당의 독주만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며 “광주시당위원장으로서 내년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불모지로 불리는 이 지역에 많은 후보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당 조직을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당원들을 늘리는데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치 지형 변화와 광주 발전을 위한 책임당원 확보 등으로 중앙당과 광주 발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주 위원장은 또 윤석열 정부의 호남 사랑을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광주에서 직접 거주하고 생활했기 때문에 애정이 각별하다”며 “현 정부는 빼앗긴 정권이 아니고 이 지역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가 호남 경제의 중심축이다”면서 “이제 광주가, 정치가 아닌 경제가 우선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이며, 광주가 호남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주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신임 광주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주 위원장은 1년 동안 국민의힘 광주시당을 이끌며 2024년 총선까지 치르는 중책을 맡게 됐다.
광주 광산에서 태어난 주 위원장은 광주지검 수사과장, 대검찰청 검찰수사관 출신으로 지난해 3∼4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보수정당 역대 최다 득표율인 15.9%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