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님께 보내는 편지
글/시를좋아하는 여자
먼저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보잘것 없는 저의글을 살펴 주신점도 그렇거니와
글을보시면서 자기의 마음속을 이야기했다는점이 너무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잘받아 보았고 또 읽어보니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형님이 말하신 유원이 충분하게 이해도 됩니다
왜 아니 그랬겠습니까?
그 마음 왜 마음 아프지 않았겠습니까?
선친으로 인해 말없이 접어야했던 꿈과 날개를접고 좋은학교를 나온들 무슨
소용이 있었으리요 자기와 인연이 안닿았던 모든것인것을 말입니다
그로인해 군에서 월남에서의 전쟁 생활들 자기의 명을 잇기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현실앞에서 그 고통 얼마나 컷을것이며
격지 않은이가 어이 알겠습니까?
눈만 뜨면 수없이 머리를 주마등처럼 스쳐갔을 영상들 그 무시무시한 형상들을 독한 마음이 아닌 마음이라는 그형이 무슨수로 힘든마음을 이겼으리요
독이되든 약이되든
그 힘든마음 이기려면 알콜이라도 그 힘이라도 빌려야 했을것입니다
그러자니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버리고
벗이 되어버린 알콜 좋고도 나쁜 친구이였을 뿐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사연없는이 어디 한사람 있으리요 핑게에 핑게처럼
꼬리를 물고다니는 수많은이들의 사연들을 어이 말로 다할수 있겠습니까?
저희 오빠도 그랬습니다
그 오빠가 태어나던 1952年10月2日(음력)
강원도.횡성군.안흥면.소사리.태오지9반 이라고 일컷는 아늑한 마을에서
그날에 온동내가 떠나갈만큼의 환희와 축복속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래도 꽤 괜찮다는집 작은집에 맞이로서 맏아들로서 말입니다
그렇게 무럭무럭 크는동안에 동생들이 하나둘 태어나고
급기야는 6살에 천자문을 줄줄외우고 띠는 신동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그복 오래 못붇들고 오빠나이 열살되던해
음력 7월1하루를 아버님의 기일을만들고 말앗지요 (그것도 자살이라는 무서움과 함께)
그때오빠나이 10살 언니나이 8살 나의나이 6살 동생나이3살 또2살이였습니다
그렇게 오남매라는 큰짐을 엄마에게 남긴채 세상밖으로 사라진 나의 아버지!
자살했다는 그罪로,그罰로 선산한번 못가고 이름없는 어느길옆 풀섶에 자리잡고 있을때
오빠는 작은할아버지댁에 양자로 가야만하는 엄마와도 이별을하게 되었읍니다
어린나이 열살 아버지 그리잃고 어미옆에서 때어놓은 우리오빠인들 그어린가슴
얼마나 많은날을 눈물로 보냇겟습니까 엄하디엄한 할아버지 옆에서 얼나마 주눅들고 어미가 그리웠겠습니까
그렇게 이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가을날에 어미마져 우리곁을 떠나고 말았지요
그렇게 말없이 고아가 되어버린 우리 오남매들
그때부터는 철저하게 덤으로 사는인생이 되어버리고 만것입니다
살기위해서는 눈치것 일을해야 했고 고맙지않은 일에도 고마워해야 하면서
자살했다는 누구,누구의 아들딸로서 죽지않을 만큼의 숨을 쉬었고
더이상의 환희같은것 꿈꿀수 없었으며 이미 웃음은 한과 눈물 원망으로 물들고
큰집 작은집 한집에 살았음으로 자연히 우리집안의 장손인 사춘 오빠와 생활을했고 우리살림의 몫도 사춘오빠의것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머무는 고향에서 하나,둘 우리형제들은 남의 손으로 옮겨지며 뿔뿔히 흗어져
뚜렷함이 없는 미래속에서 이 만큼을 걸어 왔습니다
그 긴 시간 세월속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로 부모를 그리고 원망하면서도 아픈마음의 흘린눈물 어이 겪어보지않고 알겠습니까?
명절앞에서도 제사앞에서도 풀섶에 누워잇는 아비가 가여워서 찾아주는이 없어서 외로웟을 그 아버지도
오빠의 손으로 지난해에 풀섶에서 일으켜 한줌의 재로 날리어
자연으로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이제는 마음에서다 털어 드렸습니다
비록 지금 우리형제 지키지못한 서러움에 한스러움에 술속에서 하루를 방황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아버지보다도 이십오년이나 더 많이 살은 오빠여서 그래도 가슴이 덜아픕니다
오빠의 모습 왜 야속하지 않으리요! 왜 밉지않으리요!
허나 형제여서 어쩔수없는 아픔이지만 미워할수도 이뻐할수만도 없습디다
얼마만큼의 오빠의 삶이 웃음으로 멈추어설지 울음으로 서있을지는 누구도모르지만
이 모습에서 더 이상 아픈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동생으로인해 말 한 마디에서라도 상처가 되지않고 아픔이 없기를 바라볼뿐 제가 해줄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형을위해 한잔 추억을 생각하며 한잔하는것 처럼 나또한 그럴수있는 마음이기를 바라볼뿐 입니다
참으로 파란만장한 사연을지닌 우리 부모,형제,자매
내 마음에서 모두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접고싶습니다
우리곁을 그렇게 떠나가신 아버님이나 당신찾아가신 어머님이나 어쩔수없이 힘이모자라 우리형제 책임못져서 미안해하는 오빠나 이미 마음턴지는 오래되었지만 그 한이 그리쉽게 사그라 들겟습니까?
제가 이렇게나마 글을쓰는것은~!
나를 달래면서 살아갈수있는 나의 지난날에 恨스러움을 풀기위한 나의 노래입니다
꼭 멋진글의 문장이 아니더라도 비록 배움없고 국민학교 앞문으로 들어가 뒷문으로 나와 일년 열두달이면 반년을 넘게 조카들이 내 등어리에 매달려 있을지언정
이것도 못하는이에다 비하면 그것도 힘이기에 나름대로 내 삶의 노래입니다
내 진정으로 내혼자 배우고 터득 하면서 훗날에 우리아비를 만나기 위함입니다
6살 코흘리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간다해도 두려움이 없이 훌훌 떠날수있는 접니다
비록德이없고 福이적어 부도누리지 못했고 평탄하게 걸어온 삶은 아니지만 내인생 황혼길로 접기전에
이만큼의 내노래를 부른것 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울려퍼지는 메아리가 아니더라도
내가 움직이고 보고 들을수 잇는한은 힘이들어도 나의 삶의 노래를 나는 부르고 살것입니다
내 비록 시인이 아닌 시인으로 노래를 부를지언정!
2005.9.25. 속초에서~~~~
첫댓글 글로서 恨을 풀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수많은 방법이 있겠으나 마음속에 자리한 괴로움을 이렇게 표출하신건 詩人의 기질이 다분 한듯 합니다 글 내용을 보노라니 참으로 기막힌 사연이군요 8살에 엄마까지 이![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 이제는 좋은날만 올거라고 생각하시고...행복한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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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넘 슬퍼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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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엄니는 엄마여서 가끔 봅니다 8살에 우리를 놓고 가셨지만 다른곳에서 4남매의 어미로 충실하게 살고 있답니다 경기도 안산입니다 그래도 우리 엄마를 그때 보내드린것 후회없습니다 이복형제와 구남매가 되어서 살아가는 오늘이지만,,,,,,,,,,,,,,, 우리 오남매에 삶은 슬프지만 그래도 이복형제는 보기좋으니까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비록 이름없는 시인이지만,,,,,,,,,, 이만큼을 걸어오며 열심히 살거든요,,,,,,,,ㅎㅎㅎ님들이 있어서 행복한 오늘입니다 이만큼의 글을 쓸수있기에,,,,,,,,,,,,,(),,,,,,,,,,,,,
내마음의 노래를 부를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것으로 위안을 삼고 계시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누구나 헤집고 들어가보면 아픈구석 은 있지요..... 열심히 살아오신 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계속 내마음의 노래를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요^^* 가끔 이렇게 서러운날이 오면 푸념으로 글을 적곤합니다 오빠가 알콜중독으로 사경을 헤메일때 너무 서러워서 적은글인데 어느님이 자기형도 그랬다고 편지를 보내왔더이다 한참되어서 그분에 메일 주소도 가물거리네요^^* 고마워요 읽기 쉽지않을터인데,,,,,,,읽어주셔서~!
에구~ 님의 글은 잘 읽었는데 콧 잔등이 시끈시끈~~~
이제는 다 지난 이야기들입니다 간간히 힘든모습으로 속을썩일때는 죽일만큼 미움 오빠랍니다 이글을 쓸때만해도 한없이 가여웠던 우리 오빠였는데,,,,,,,,,,,,,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살면서 살면서 이렇게 동생을 힘들게 하는 오빠는 없을겁니다 그런거 보면 부모가 원망스럽지만이미 세상밖으로 사라지는날에 우리에 운명은 이렇게 바뀐것을 어찌하리오 이만큼으로 살아있음에 감사할뿐입니다^^* ㅎ 미소 보냅니다
올리신 글에 아픔 만큼/..비슷한 사연을 품고 태평양 을 건너온지 27년 땅 에묻고 가슴에묻고 ...하늘이 지으셨으니 하늘은 아실테니까/... 물론 춤 한수는이미...이 카페가 춤동호인 모임 이니 힘들고 외로우실때 는 지칠때까지 추는것도 좋은처방 이라고 생각 합니다 라틴 춤은 줄거움이 더크리라 생각됩니다 .소망을 이루시는 한해되시길 남은삶에시간 은 무엇보다도 귀중한거니까요...자주찾아뵈올께요.
고맙습니다 ,,,,,,,, 춤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어쩌다 님들을 만났고 만나고 나니 정들은 님들이십니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푸념도 합니다 님께서도 좋은해로 거듭나소서^^* 미소 보냅니다
아푸지 마옵소서~! 나 하나로 족하옵니다 울지맙시다
언니를 보면서 참 한이 많구나를 느꼈었지? 언니도 날보면서 참 너도 하고 봤을거여.. 그래도 난 부무님은 생존에 계시다는 점이 틀릴뿐이지..내 삶도 책으로 역으면 언니 못지 않을거구만..그래도 언니 난 언제나 웃는다.. 누구한태도 내가 고민하는것 보이기 실어서 그래서 난 언제나 웃어.. 그러니 남들은 내가 암 고민도 없는줄 알지..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구 생각해.. 내 앞에는 나를 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내 아픔들이 있잔여~` 내 새끼들.. 나만 보면서 살잔여.. 그래서 난 언제나 말못하고 웃어.. 우리 그렇게 살자 웃으면서 아픔만큼 더 웃으면서 그렇게~~!!
사연없는이 어디 있나요! 살다보면 만들어지는것이 사연인데요,,,,,, 다는 모르지만 조금은알지요^^* 사람을 좋아해서 알게모르게 다치는 백조님마음,,,,,,,,,, 그래요 속초한번 오세요^^* 그때는 제가 회한사라에 이스리 한잔 대접하리다^^* 울지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