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일 형진님 본부교회 당회장 취임식 취임사
식구님들과 함께 걸어갈 길
식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를 위해 수고하신 여러분들께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1999년 영진 형이 승화했습니다. 영진 형의 승화는 우리 가정에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 가정이 더욱 성숙해졌다는 것을 제가 알 수 있습니다.
그 때부터 제가 21년 노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머리를 빡빡 자르고 긴 두루마기를 입고 다녔습니다. 주변으로부터 많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때 아버님께서 제 모습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당시 저는 아버님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언제 저를 혼내실 것인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버님께서는 제가 삭발을 하고 있었던 6년 동안 한 번도 저를 혼내시지 않았습니다. 제 스스로도 당시의 제 사진을 보면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완전히 삭발이고 제가 봐도 완전히 스님이 된 것 같은 상황이었는데 아버님께서는 저에게 격려만 해 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제 자신에 대해 많이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삶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참 신기하게도 아버님께서는 어떤 질책도 하시지 않고 계속 격려해주셨습니다. “계속 공부해라. 세계종교를 공부해라. 모든 종교를 공부해서 그 종교들을 다 뚫고 나오면 하나님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계속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 때 저는 진실한 통일교인이 되었습니다.
하버드에서 공부하고 있었을 때, 조계종에서 많은 스님들이 방문해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교수님들과 함께 스님들을 만났습니다. 당시에 스님들과 함께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기자들이 왔었습니다. 제가 아버님의 아들인 것을 알고, 문선명 총재의 아들이 삭발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저를 인터뷰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버지가 당신을 집안에서 쫓아내지 않았습니까?’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웃음)
제가 그 분들에게 솔직히 말했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저를 쫓아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저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계속 공부하라고 하시고 사랑으로만 품어주셨습니다. 저는 그런 아버님밖에 모릅니다.”
제가 막내(아들)여서 사실 아버님께 사랑만 받고 살아왔습니다. 청평에서 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아버님께서 신준이와 신득이를 사랑하시는 것을 보고 아버님께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희(자녀)들 아버님의 사랑 먹고 살고 있습니다. 손자들도 아버님 사랑 먹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부인과 같이 목회를 하면서 우리 부부에게는 한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사랑, 우리가 식구들에게 전해주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형님들처럼 아버님의 무서운 부분 잘 모릅니다. 부모님의 무서운 부분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필요한 부분은 참부모님의 사랑이었고, 마찬가지로 우리 식구님들에게 있어 제일 필요한 것은 참부모님의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사람들은 부모님의 무서우신 면을 말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부모님에게 그런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제 스스로를 믿지 못했을 때, 참부모님으로부터 심판이 아니라 무한한 사랑과 격려와 용기를 받았던 그런 경험밖에 있습니다. 전세계(식구님들)에 참부모님의 이런 사랑 필요 있다고 믿습니다.
평화메시지를 통해 아버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심판자가 아니다. 우리 자신이 심판자이다.” 저는 심판하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하나님을 모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경험했던 참부모님은 저를 그냥 사랑해 주셨고, 격려해 주셨고, 지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런 하나님만을 모십니다.
1960년도에 대한민국의 모든 종교 기반과 특별히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던 기독교 기반이 참부모님을 모셨더라면 한국 나라가 참부모님의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참부모님께서는 천일국 안착시대, 해방석방시대, 미수를 맞으시고 섭리적 희년으로 선포하신 2007년에 국진 형님과 저에게 큰 사명을 주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저희에게 3년 안에 2만 명 모일 수 있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그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의심했습니다.
아버님께서 저희에게 설명하셨는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본부교회 근방에 대단한 종교 단체가 많이 있습니다. 천리교가 있고 바로 옆에는 수녀원도 있습니다. 또 조금만 걸어가면 삼일교회가 있습니다. 식구님들도 아시다시피 삼일교회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거의 2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많은 교회가 100명 정도 든든한 교회가 200명 정도 모입니다. 200명 교회와 2만 명 교회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기독교인들이 아버님을 모시지 않을 것입니다.
한 달 반 전부터 아버님께서는 저희들에게 2만 명 교회라는 큰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기독교 기반을 움직이고 싶다면 우리가 같은 레벨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독교가 우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아버지 나라의 종교들 즉,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모든 종교들이 부모님을 찬양해야 됩니다. 부모님께서 여기 실체로 계실 때, 부모님을 찬양하고 부모님을 모시게 되어야 합니다.
원리강론에는 이런 약속이 나옵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모든 종교들은 메시아 아래 모이게 되고 메시아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그 기반 위에 서시게 되고 모든 종교인들이 메시아(부모님)를 천주평화의 왕으로 모시게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식구님 모두가 원리에 나오는 그런 말을 읽고도 ‘세계가 정말 부모님을 모실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갖습니다. 실제로 많은 식구님들은 원리에 나와 있는 그 약속에 대해 포기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아버님께서 저희들에게 2010년까지 우리 통일가 전체의 힘을 합치고 기독교 기반까지 부모님을 모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순복음 교회는 매주 10만 명 정도, 삼일교회는 매주 2만 명 정도 모입니다. 사랑의 교회는 3-4만 명 모입니다. 그런 대단한 교회들이 그런 많은 기독교인들이 부모님을 모시게 하려면은 우리들도 그와 같은 레벨에 서야 한다고 아버님께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이 자리에 오게 됐지만 저희들 목표가 이전과 똑같습니다. “목회 부문에서 참부모님의 사랑을 식구들에게 전달하자. 세계 앞에 참부모님의 사랑을 전달하자. 사랑스런 교회를, 참사랑이 가득 차서 넘칠 수 있는 교회를 만들어 보자.” 저의 마음은 그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국진 형도 목적하는 것이 저와 똑같습니다.
저는 영진 형보다 한 살 아래인데 영진 형과 국진 형이 성격이 닮았습니다. 이 두 형님들이 태어날 때부터 공부도 잘하시고 모든 것에서 뛰어났습니다. 영진 형과 국진 형은 어렸을 때부터 ‘수수’밭을 키웠는데, 저는 ‘옥수수’ 밭을 키웠습니다.
저는 사실 공부 못하고 밖에서 놀기를 좋아하고 자연 속을 거니는 것을 좋아했지만 영진이 형과 너무 가까웠습니다. 또한 국진 형과 영진 형이 너무 가까웠습니다. 국진 형의 방을 지나가면 항상 영진 형이 거기 있었습니다. 같이 게임을 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이 많습니다.
사실 영진 형이 승화했을 때 제가 참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한 분이 충격을 많이 받았는데 바로 우리 국진 형이었습니다. 국진 형은 우리 동생들에게 무서운 형이 아니고 우리를 사랑하는 형이었습니다. 든든한 형님이었습니다. 윤리도 있고 절대적인 형님이었습니다.
영진 형이 승화한 뒤에 제가 기억합니다. 제가 부모님 방에 들어갔는데,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앉아 계셨는데, 국진 형이 바닥에 아이처럼 누워서 벌벌 떨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든든하던 형에게서 그런 모습 제가 처음봤습니다. 국진 형이 그런 모습이 아직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희들의 목적이 똑같습니다. 저희들이 참부모님 앞에 영원한 영광을 돌리고 싶고, 지금까지 고생하신 식구님들에게도 영광을 돌리고 싶고 우리 형제들에게 우리가 성숙해졌다는 모습도 보이고 싶습니다.
그런 목적을 가지고 저희가 목숨을 걸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결심했습니다. 저희들은 한국 땅에 뼈를 묻을 것입니다. 세계를 위해서는 아니더라도 영진 형을 위해서 끝까지 가겠습니다. 부모님 이 땅에 계실 때 이 나라가 실체적으로 부모님을 모실 수 있고 참부모라는 이름을 찬양할 수 있고, 대단한 기독교 목사님들도 부모님을 지지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저희들이 달려갈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저희들의 의지가 아무리 커도, 여러분이 함께 걸어 가지 않는다면 절대로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자리에 오면서 여러분에게 말씀을 하는 것보다 제가 부탁하겠습니다. 저희들을 많이 도와주세요. 많이 가르쳐 주세요. 저희들이 아직 젊고 배울 것이 많습니다. 사실 아버님의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분 모두가 힘을 합쳐 주셔야 합니다. 저희들과 함께 걸어가 주셔야 합니다.
저는 이 교회가 참부모님의 사랑을, 교회 안에서 무서운 느낌보다, 권력이라는 느낌보다, 참부모님을 뵈었을 때 진짜 부모처럼 그리워하고 달려갈 수 있고 끌어 안을 수 있고, 뽀뽀도 할 수 있고, 그런 사랑스러운 교회가 될 수 있다면, 2만 명, 10만 명 모일 수 있고, 순복음 교회보다 더 큰 교회를 만들 수 있고 더 큰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분들께 그런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들을 많이 도와주십시오. 이 교회는 우리 교회입니다. 우리의 전통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교회 안에서 자라야 합니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하늘 앞에, 역사 앞에 우리 참부모님을 올려 드리고, 세계적으로 제일 훌륭한 교회를 만들어 갑시다.
저희들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식구님들에 대해서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식구님들도 저희들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와 똑같이 여러분들도 같은 참부모님 모시고 있지 않습니까? 참부모님 이 땅에 계실 때 세상에서 제일 큰 영광을 받으실 수 있도록 같이 걸어 갑시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참된가정 담아갑니다.
이말씀과 국진님의 축사말씀을 영어로 받을수가 있으면 식구님에 심정 전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