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병원의 널널함을.. 뛰어 넘는 한주 였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7시 50분 정도에 진료부장실에서 모여서 헤어지면 다른 과는 각과로 바로 올라가지만 외과는 바로 가지 말고 8시 30분 경에 가라고 합니다.
W 자로 되어있는 보훈병원 일층... 입구에서 들어가는 입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말고 왼쪽으로 가시면 정형외과와 더 쭉가시면 외과가 있습니다.
보훈병원 약간 구조가 복잡하게 되어있습니다.
외과 외래에 들어가시면 간호사분께서 안에 있는 plastic room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9시가 넘도록 인사를 안시켜주십니다.
그냥 9시 쯤 문 밖을 나와서 간호사분께 인사하면 안될까요 여쭤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가면 송과장님이 계시고.. 약 3분에 걸친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다시 방으로 들어갑니다.
보통 화요일날 수술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화요일에 hernia수술 있으니 공부해오라고 해서 해갔더니... 하나도 안 물어보십니다.
언제 점심 시간이다 이런 말도 없습니다. 또 언제까지 등교하라 이말도 없으십니다.
그저 눈치껏 과장님이 오시는 9시전까지만 오시면 될 듯 싶구여. 점심도 대충 먹으시면 될듯..(참고로 보훈병원 식당은 지하에 있다는데 한번도 안가서 모르겠네요.. 1400원이라고 하던데..)
퇴근은 자유 의지입니다. 콜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오후에는 거의 있지않아서...
화요일에는 수술이 있는데.. 수술 스케줄은 2층 수술실에 가셔서.. 옆에 직원 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열쇠 보안카드 그런것 필요 없으니 그냥 들어가세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시면.. 왼쪽에 갱의실이 있고 오른쪽에 7번 수술방이 있는데 이곳이 외과 방입니다.
그 옆에 환자들 베드가 들어오는 문이 있는데. 그 문 옆에... 그날 수술 일정표가 나와있으니. 대충 그 일정표를 보고 그날의 자유 의지를 표현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다만 화요일 같은 경우에는 10시 30분에 수술이 시작한다고 하였으나 9시 30분에 시작하였으며 송과장님께서 늦게 올라왔다가 약간 나무라칠뻔 했으니 수술 콜 오면 곧바로 올라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수술시 스크럽은 시킵니다. 조대병원과 거의 비슷하나.. 스크럽복 입고 장갑을 혼자 착용하라고 하나 헤메면 친절한 간호사분께서 해주십니다. 그리고 글로브 끼고 손을 씻어야 한다는 ㅡ.ㅡ;;
(수술방 문은 문 옆에 작은 공간에 발을 톡 데면 센서로 인해 툭 열립니다.... 시설 좋음)
화요일 수술은 6개를 몰아서 했습니다. 간만에 서저리 파트를 뛰어서 그런지 다리가 좀 아프더군요..
수술이 4시 정도에 끝나자 피곤해서 바로 집에 갔습니다...^^;;
수요일... 9시 정도에 왔는데. 수술 일정이 없자... 순환기 팀이 내려와서 나가 놀았습니다.
목요일... 9시 정도에 왔는데. 수술 일정이 또 없자... 인터넷으로 다운 받은 고전적인 오락실 겜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12시 30분이 되길래 당뇨병과 관계된 뇌졸증에 관한 세미나를 김가네 김밥을 먹으면서 듣다가 1시 10분정도에 끝나서 갔습니다.
금요일... 9시 정도에 왔는데.. 수술 일정이 이번에도 없자... 인터넷으로 다운 받은 보글보글과 킹콩, 스노우브라더스, 테트리스 등등을 전진하다가.. 지치자.. 5층 의사실에 올라가서 다른 팀들 꼬셔서 보훈병원을 마무리 했습니다.
교수님 얼굴을 뵌날은 월요일, 화요일,
다른 선생님 얼굴을 뵌날은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한번도 못 뵜습니다.
더 궁금한것 있으시면 물어보시구요..^^
깜빡있고 겜을 안지우고 왔네요... 시간되시면 컴터에 깔린 게임좀 지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