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에 가입은 하지 않고 눈팅만하다 고민 끝에 게시글을 올려봅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제가 비전공자이고, 미국 유학에 대한 지식이 매우 부족함을 먼저 말씀드리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나 방향성을 잘못 잡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간호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현재 석사 4학기로 올해 8월 졸업예정인 대학원생입니다.
학부는 동대학교를 졸업하고, 2년 간 간호사로 근무하다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통계에 대해서는 석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관심이 없다가, 석사과정을 하면서 통계학 수업을 듣고, 연구를 하면서 데이터 분석에 흥미를 갖게되어 clinical data management 쪽으로 커리어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연구를 하면서 SPSS와 SAS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간호학으로 박사과정을 하기엔 저 스스로 분야에 대한 흥미가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부족하고 개인적으로 industrial field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간호학 박사과정을 졸업하신 많은 선생님들께서 임용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박사과정에 진학한다면 오히려 커리어의 폭이 좁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박사과정 진학은 현재 포기하고 biostatistics 쪽으로 석사를 진학하고자 합니다.
저의 가족이 현재 미국 보스턴과 캘리포니아에 각각 거주 중이어서(아쉽게도 영주권은 아니고, H1B 비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biostatistic 쪽으로 석사를 하게 된다면 미국 유학(MPH가 아닌 MS를 생각하고 있습니다)을 고려하고 있고, 이후 기회가 감사히 주어진다면 제약 또는 의학 관련 분야에서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제가 통계 비전공자이고, 대학원을 지원하기 위해서 들어야하는 선수과목(prerequisite)을 전혀 듣지 않은 상황이라 다가오는 9월부터 선수과목을 수강하고자 하는데, 석사 졸업 후에 계획이 미정이라 선수과목을 어떻게 듣는게 좋을지 여쭙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국내 선수과목 수강 및 대학원 지원 준비
- 미국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과정 수강
UIUC의 Netmath나 다른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과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수업을 수강하는 것에 비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국내 사이버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과정 수강
마찬가지로 온라인 과정입니다. 제가 통계 기초가 전무한지라 영어로 수업을 듣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통계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기타 준비 (GRE 등)
최근 GRE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원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도 미정이라 GRE를 준비한다면 아무래도 한국의 학원가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유학 준비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데이터 분석(전자의무기록) 연구 간호사로 단기간 일을 하면서 병행할 수 있다면 소속된 연구실의 의대 교수님께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코로나 상황과 석사과정생이다보니 지도교수님 외 다른 교수님과의 교류가 거의 없어서 지도교수님과 연구실에서 연구를 같이 한 임용 예정이신 박사 후 연구원 선생님께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2. 미국 선수과목 수강 및 지원 준비
- 미국 대학 non degree seeking international student로 선수과목 수강
미국 대학원을 목표로, 나아가서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일을 할 예정이라면 빨리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지인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인의 말처럼 미국 내에서 적응을 빨리 할 수 있고, 해당 대학교 교수님께 research assistant로 참여하고 싶다고 appeal을 한다면 현지 미국 교수님께 대학원 지원 시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도 많이 작용하겠지요). 단점은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분이 크고(신분도 F1 비자 학생으로 일을 할 수 없다는 점), 선수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환경적 적응도 해야된다는 부분이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 미국 community college에서 선수과목 수강
제가 한국에서 학사학위를 받아서 non degree seeking international student가 불가능할 경우, 미국 내 community college에서 full-time student로 선수과목을 수강하고자 합니다. Community college는 연구 중심이 아니다보니 지역 주변의 대학교의 교수님께 연구원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메일을 드릴 예정입니다(미국에서 credential이 없다보니 가능한 계획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community college 밖에 대안이 없다면 이렇게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ㅜ).
- 기타 준비 (GRE 등)
미국은 한국만큼의 사교육 인프라가 없으니 인강을 들으면서 GRE를 독학하고자 합니다(또는 community college 입학 전에 미리 한국에서 시험을 치르고자 합니다). 추천서는 한국 교수님과 박사 후 연구원 선생님께, 그리고 현지 교수님께 1부를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아직 입학도 전에 미리 걱정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biostatistics 석사 졸업 후 나이(최소 2025년 9월 입학이 가능하다면 30대 중반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는 다른 측면(통계 베이스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취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여쭤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졸업 요건은 모두 충족시킨 상황이라, 혹여나 지금이라도 준비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여쭙고자 합니다.
이전에도 이 카페에 간호학 전공자분들께서 문의주신 글들을 확인하였지만 지금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 혹시 변화된 부분이 없을까하여 새로이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어떤 조언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4.06 04:4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4.06 04: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4.06 12:19
첫댓글 미국은 stat/biostat이 학부과정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통 석사부터 시작입니다. 그래서 전공이 달라도 석사로 유학 오는 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그런데 수학 기본을 요구합니다. 두 과목입니다. advanced calculus, linear algebra. 선형대수는 아실테고, advanced calculus는 무시무시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중적분 이상의 적분을 다루는 calculus입니다.
community colleage에서 수학과목 듣는게 훨씬 나을겁니다. 입학허가 받을때 추천서의 영향력이 상당히 큽니다. 한국에서 추천서 받는것보다, 미국내 community colleage에서 수학 성적 잘 받고 그 담당교수에게 추천서 받으면 입학허가 받기 훨씬 쉬워집니다.
미국에서 취업할때 나이 신경 안써도 됩니다. 나이가 40대, 심지어 50대여도 상관없습니다.
먼저 댓글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학교 서칭을 하면서 어느 department에 있느냐에 따라 선수과목이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공통적으로 말씀주신 calculus(multivariete analysis?까지)와 linear algebra, intro to statistics +@(statistics 관련 과목)을 선수과목으로 수강하라고 안내가 되어 있더라구요. 목표로는 올해는 국내에서 선수과목을 online으로 들을 수 있는 만큼 듣고 한 학기 정도를 community college에서 수강하고 내년 가을에 지원하려고 하는데, 한 학기만 수강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을지요? 바쁘신 와중에 문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길을 가시고자 하네요.
님이 원하시는 길을 순조롭게 가기를 바랍니다.
한국 국내에서 55세에 보건학 박사를 겨우 딴 자로서. 과거 통계학 박사를 원했던 자로서
그저 내 생각에...수학에 기본이 꽤 있어야. 아. 어렵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