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세우는 자와 허무는 자
(잠언 14:1~16)
* 본문요약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지만 미련한 여인은 제 손으로 자기 집을 무너뜨립니다. 정직한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지만 패역한 자는 여호와를 경멸합니다. 마음의 고통과 즐거움은 오직 그 사람 외에는 아무도 참여할 수 없습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는 바르게 보이지만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맙니다. 지혜로운 자는 악을 두려워하여 떠나지만,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파멸의 길로 갑니다.
찬 양 : 198장 (새 264) 정결하게 하는 샘이
304장 (새 579) 어머니의 넓은 사랑
* 본문해설
1. 집을 세우는 지혜로운 자와 허무는 어리석은 자(1~7절)
1)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지만, 미련한 여인은 제 손으로 자기 집을 무너뜨린다.
2) 정직하게 행하는(바른 길을 걷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지만,
패역하게 행하는(그릇된 길을 걷는) 자는 여호와를 경멸한다.
3) 미련한 자는 교만하여 매를 자청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생명을 보존한다.
4)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겠지만,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다(소가 힘을 쓰면 소출이 많아진다).
5)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여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만 늘어놓는다.
6) 거만한 자는 지혜를 구해도 얻지 못하지만, 명철한 자는 쉽게 지식을 얻는다.
7) 너는 미련한 자의 앞을 떠나라.
그 입술에서는 지식을 얻지 못한다(미련한 자에게는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
-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겠지만(4절) :
소는 근면의 상징이고, 구유로 번역된 ‘에부스’는 마구간이 아니라 가축의 먹이나 곡식을 저장하는 ‘곳간’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소가 없으면 구유가 깨끗하다’는 것은 게으르고 나태한 자는 곡식 창고가 비어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다(4절) : 부지런한 자는 풍성한 수확을 하게 된다는 뜻
2. 지혜로운 자의 사리분별(8~16절)
8)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가 가는 길을 깨닫게 하지만(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하지만),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다(어리석어서 스스로 자기를 속일 뿐이다).
9) 미련한 자는 죄를 우습게 여기지만,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다(정직한 자는 은총을 입는다).
10) 마음의 고통은 자기만 알고,
마음의 기쁨도 타인이 참여하지 못한다(남이 나누어가지지 못한다).
11) 악한 자의 집은 망할 것이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번성할 것이다.
12) 어떤 길은 사람의 눈에는 바른 길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고 만다.
13) 웃어도 마음에 슬플 때가 있고, 즐거워도 그 끝에 가서는 근심이 있을 때가 있다.
14) 마음이 굽은(비뚤어진) 자는 자기가 한 만큼 보응(심판)을 받고,
선한 사람도 자기가 한 만큼 보응(복)을 받는다.
15) 어리석은 자는 무슨 말이나 다 믿지만,
슬기로운 자는 행동을 삼간다(생각하고 그 길을 살핀다).
16)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지만,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는다
(자신만만하여, 자기 생각을 너무 믿어서 생각 없이 함부로 행동한다).
- 마음의 고통은 자기만 알고~(10절) :
마음의 고통이나 즐거움을 자기만 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설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 웃어도 슬플 때가 있고 즐거워도 그 끝에 근심이 있을 때가 있다(13절) :
죄인들의 즐거움은 결국 슬픔과 근심으로 끝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는다(16절) :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을 떠나 사는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믿고, 저돌적으로 계속 밀고 나가는 자를 뜻합니다. 주변 사람의 권고도 듣지 않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의 말씀도 무시하면서 자기의 반역을 고집하고, 계속해서 죄의 삶에 머물러 있는 자는 스스로 파멸의 자리로 들어가는 자입니다.
* 묵상 point
1. 집을 세우는 자와 무너뜨리는 자(1절)
1)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지만, 미련한 여인은 제 손으로 무너뜨린다(1절)
성경에서 집이나 장막은 종종 사람의 육신이나 영혼으로 비유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 역시 지혜로운 여인이 가정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세우고, 말씀을 무시하는 어리석은 자는 자기 손으로 자기의 영혼을 무너뜨린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에 관한 길을 담은 말씀을 주셨는데, 자신이 스스로 그 말씀을 무시했으니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자기가 자신을 심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손으로 스스로 자기의 영혼을 무너뜨린다고 말한 것입니다.
2) 미련한 자는 매를 자청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생명을 보존한다(3절)
구원의 말씀을 자기 스스로 무시하고 거절하였으니 자기 스스로 매를 자청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구원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항상 그 말씀을 묵상하며 살았으니 그 자신이 그의 생명을 보존한 것과 같습니다.
3) 악한 자의 집은 망하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번성한다(11절)
여기에서도 역시 집은 그의 영혼으로 비유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살아가는 악한 자의 집(영혼)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히 멸망하고, 하나님을 순전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정직한 자의 장막(영혼)은 번성합니다. 주님과 함께 영원히 그 번성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4) 사람이 보기에 바른 길처럼 보이나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는 것(12절)
사람이 보기에 바른 길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멸망에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사는 것, 돈을 많이 벌고 공부도 많이 해서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삶이 멋진 인생이요 바르게 사는 길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을 떠나 얻은 그 모든 것들이 다 바람처럼 헛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때 그가 모은 그 모든 것들이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보기에 바른 길처럼 보이는 그 모든 것들이 다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을 참되게 섬기는 길만이 생명의 길입니다.
5) 웃어도 슬플 때가 있고, 즐거워도 그 끝에 근심이 있을 때가 있다(13절)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즐거움은 결국 슬픔과 근심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들이 세상 것을 얻었다고 웃고 즐거워하지만, 자기가 받을 심판을 위해 전혀 준비하지 못했으니 그 끝에 슬픔과 근심이 있습니다.
2. 마음의 고통은 자기만 알고, 마음의 기쁨도 타인이 참여하지 못한다(10절)
마음의 고통이나 즐거움은 오직 그 자신만 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설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죽는 것도 결국 혼자일 수밖에 없고, 죽음 후에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때에도 혼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 묵상 :
집안 식구들이 모두 주님을 믿는 자들일지라도 딱 한 사람 믿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는 심판을 받을 것이요, 집안 식구들이 모두 믿지 않는 불신자 가정일지라도 딱 한 사람 믿는 자가 있다면 그는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단독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3.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
1) 정직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지만, 패역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멸한다(1절)
정직하다는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순전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고 예배드릴 때 다른 마음 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순전한 마음이고 정직한 것입니다.
이렇게 순전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당연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사는 패역한 자는 여호와를 경멸합니다. 여호와를 경멸한다는 것이 하나님을 향하여 욕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말씀을 무시한 것, 말씀의 경고를 가볍게 여긴 것이 곧 여호와를 경멸한 것입니다.
2) 어리석은 자는 무슨 말이나 다 믿지만, 슬기로운 자는 행동을 삼간다(15절)
어리석은 자는 무슨 말이나 다 믿습니다. 그것이 자기의 영혼을 파멸로 이끌어가는 것인지 따져보지도 않고, 눈에 보이는 것이 영원히 그의 곁에 있을 것이라는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그도 결국 죽을 것이고 그 후에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은 듣지 않습니다. 심판이 그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자는 장차 우리 앞에 있을 심판의 날을 생각하며 말과 행동을 조심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슬퍼하시는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혹 하나님을 속상하게 해 드린 일이 있으면 매일 잠자기 전에 몸을 씻듯 회개하여 자기의 영을 씻습니다. 이런 자는 하나님의 생명싸개 안에 있는 자이기 주님의 심판대를 통과하여 영생을 얻는 자가 됩니다.
3)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지만,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는다(16절)
지혜로운 자는 주께서 다시 오실 날의 그 심판을 두려워하며 악에서 떠나지만, 어리석은 자는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고 저돌적으로 계속 밀고 나갑니다. 혹 믿음을 가진 자들이 다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권면해도 듣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아무리 경고해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의 죄악 된 삶을 고집합니다.
● 묵상 :
잠언에서는 계속해서 말하는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는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그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하는 자는 지혜로운 자이고, 세상일에 마음을 빼앗겨 말씀을 멀리하며 사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들을 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는 실수는 결단코 범하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오직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기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의 경고도 듣지 않는
어리석고 패역한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하여 나의 생명을 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