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6:12-15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지난 주 말씀:
참된 의인들이 다수 있을 때 종북주의자들이 날뛰어도
주님은 우리나라를 망하지 않게 하십니다.
우리가 참된 의인이 됩시다.
어떻게?
(1) 그리스도를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추구하자.
(2)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자.
(3) 누구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는 삶을 살자.
우리가 다음과 같은 마음으로 산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연연세세 번영할 것입니다 :
만일 주께서 나 한사람만을 보시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흥망을 결정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 각자가 대한민국 전체 그리스도인들의 대표가 되어서 삽시다.
의인들이 많은 나라도 망하지 않고,
의인 자신도 망하지 않습니다 !
주까지 10주에 걸쳐
대한민국 건국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이 귀하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조국,
주께서 세계 열방의 제사장 나라로 세우려 건국하신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요한복음으로 돌아갑니다.
지난 시간에 요한복음에 관해 나눈 주제는,
주님이 떠나가셔야 했던 이유, 그리고 성령이 오시면 무슨 일을 하시는가? 였습니다.
지난 5월 19일은 성령강림주일이었으나
우리가 대한민국 건국 이야기를 하느라 그냥 지나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님을 더욱 사모함으로써
우리 주님을 더 깊이 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성령이 오신 목적은,
우리에게와 세상에 주 예수님을 알리시는데 있으니까요.
성령님은 세상사람들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그리스도를 믿게 하시며
장차 올 심판을 면하고 영생을 얻게 하십니다.
16:7-8.
성령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에 대해
주님이 좀 더 이르신 말씀을 나누어보겠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큰 환난 고통을 당하는 자에게
1.
본문에서 주님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님의 가슴은, 마치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봉한 포도주부대와 같아서
할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십자가 지시기 전날 밤이니, 하고 싶은 말씀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즉, 그것은 당시로서는 제자들이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12절의 "바스타조"("감당하다")의 의미를 볼 때 그렇습니다.
이 단어는 신약성경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로 쓰였습니다.
가) 취하여 짐을 지다.
나) 받아들이다. 이해하다
나) 견디다.
다) 전달하다.
여기서는 "받아들이다, 이해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고 싶은 진리를,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고,
따라서 자기 짐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고,
따라서, 그것을 지닌 채 견딜 수 없었고,
따라서, 그 진리를 남에게 전달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이르고 싶으셨던 "많은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을까요?
그 내용은, 바로 이어지는 구절들, 13-15절에 암시되어 있습니다.
그 핵심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 가운데는, 장차 올 심판 등 신약성경의 서신들에서 사도들이 명시하고 있는 여러 계시나,
사도들 자신의 미래 운명에 관한 계시도 포함될 수 있겠지만.)
주님이 공생애 3년 동안, 그리고 십자가 지시기 직전의 그 날 밤,
무엇에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고 계셨습니까?
자신의 죽음과 부활, 승천, 성령의 강림을 통한
열방의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 건설이 주님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이땅에 오신 목적이자,
주님의 춤이며 노래였고,
기쁨이자 행복이었으며,
주님의 천국이었습니다 !
십자가 지시기 전날밤의 이, 깊은 고뇌 속 벅찬 가슴,
이 앰비벌런스(고뇌와 행복의 양가감정 병존)를
제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십자가(주님의 떠나가심)는 그 날밤의 핵심 주제였는데요,
제자들은 아직도 십자가의 넓고도 거대하고도 심대하고도 지극히 깊은 의미,
온 우주를 품는 십자가의 차원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 십자가 지심과 관련해
성령이 오신 이후 제자들이 감당해야 할 복음 전파 사역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주님이 그날 밤 친히 말씀하시지 않아도
성령이 오시면, 제자들이 밝히 깨닫게 될 진리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오시기 전,
주님은 봉한 포도주부대가 터질 듯한
자신의 벅찬 가슴을 토로하기 어려웠습니다.
주님이 이르지 못하신 말씀은,
성령이 오시면 그들에게 다 전달하실 참이었습니다.
억눌린 자 갇힌 자 자유함이 없는 자
피난처가 되시는 성령님 계시네
2.
그래서 주님은 곧 바로 이어서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진리의 본체는 예수님이십니다.
요 14:6
그러므로 본문의 "모든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입니다.
즉,
주님이 그날밤 제자들에게 이르지 못하신 진리,
특히 십자가 대속의 신국적神國的(하나님나라 관련의), 전우주적 의미를
성령께서 그들에게 깨우쳐주신다는 뜻이었습니다.
성령님은 "자의로"(그 자신으로부터)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전달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에게 듣는 것을
제자들과 우리에게 전달해주십니다.
성령이 제자들에게 알려주실 "장래 일"은,
하나님나라에 관한 일입니다.
"사십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행 1:3
성령께서 "자의로," 딴 말씀을 하시지 않고
부활 후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
즉, 아버지와 예수님 속에 있는 것을 "듣고서",
바로 이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게 됩니다.
즉, "장래 일"은
장차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진전되고 완성되어
주의 재림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일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제자들에게 직접,
그 나라를 세우기 위해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지도 알려주셨습니다.
성령은
또한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개인적인 장래일을 알려주십니다.
그것은 주로, 우리가 미래에 감당해야 할 어떤 일이나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과 항상 교제하는 사람은,
자기 사명이 무엇인지 성령께 들어서 알고 있으며,
하나님나라 세움이라는
이 가슴벅찬 주제를 가지고
주님과 함께, 성령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하며
즐거워하며 행복해하며 천국을 누리는 가운데,
자기 소명을 이루어갑니다.
예수 이름이 온땅에, 온 땅에 퍼져가네
3.
주께서 그 날 밤,
진짜진짜 제자들에게 말해주고 싶었으나 말씀하시지 못했던 것,
마치, 봉한 부대 속에 든 부풀어오른 포도주 같이 터질 듯한 가슴으로
그들에게 일러주시고 싶었던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주님 자신의 영광이었습니다 !
자신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포함된 그 엄청난 영광을 그들에게 알려주시고 싶었습니다.
주님의 그 영광 때문에,
제자들이 누리게 될 하늘의 영광을 알려주시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이 메시아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으실 때 누릴
세상의 영광을 기대하고 있었으므로
주님의 하늘영광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빛나고 높은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주 예수 얼굴 영광이 해같이 빛나네
그런데 성령이 오셔서 바로 주님의 그 영광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시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은, 하나님 나라의 최고 정점이자 목표이니까요.
그리스도의 영광은, 우주 창조의 최종목적이고
하나님나라 건설의 최종목적입니다.
골로새서 1:16 이하.
만물 속에 그리스도의 영광이 투영되고,
만유가 그리스도의 영광에 취해 황홀해하며
이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모든영광을 받으시고,
그리스도는 이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돌려드립니다.
이것이 하나님나라 건설과 우주창조의 목적입니다.
그리스도의 그 영광 속에서 우리는 함께 하늘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성령은 "내[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14절.
(헬라어원문직역: "그가 나를 영화롭게 할 것이다.")
사도 요한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그 영광을 밧모섬에서 친히 뵈었습니다.
우린 세상 영광을 추구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추구하고 있는지요?
혹시 우리 마음이 당시의 제자들처럼,
세상에서 뭔가를 얻고자 하는욕망에 사로잡혀,
주 예수님이 터질듯한 가슴으로 지금 우리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닌지요?
성령님은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십니다.
주의 영광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주의 영광이 비치는 하늘의 영광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오직 성령을 사모하는 자만이,
주님을 사모하는 자만이 그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영광과 관련해, 본문에 내포된 뜻을 오늘 다 얘기하지 못해,
다음 시간에 나머지를 잇겠습니다.)
하늘 영광 보여주며 날오라 하네
(새)예루살렘 금성아 복 가득하도다.
샬롬.
2024.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