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꾼의 집처럼 보이는 송재휘가옥... 마을 사람들은 규당고택이라 한다.
이 건물을 지은 송복헌의 호가 ‘규당’이었다 한다. 한편 전통 가옥의 이름을 지을
때는 등록할 당시의 소유주의 명(名)에 의하여 ‘송재휘 가옥’이라고 불리었다.
건물이 오래된 것보다는 특성이 있으니 문화재로 지정 되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문외한인 나로서는 설명할 수가 없다. 다시 시내로 나와 국도 19번을 타고 무주로...
영동대교 옆에 주곡천과 영동천이 합치는 이수(二水)... 영동(永同)의 永의 뜻이다.
가로수가 감나무로 심어진 영동... 가을에 주렁주렁 열릴 감나무... 탐스럽게 느낀다.
더운 날씨다. 포장된 도로로 뜨거워진 열기... 땅이 숨을 쉬지 못하니 동맥경화증에
걸렸다고나 할까? ‘군민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영동 건설’ 군청 행정지표다.
또한 ‘머물고 싶은 충북... 다시 찾고 싶은 영동’ 영동의 발전을 기원해 본다.
새로이 개통된 4차선 도로를 따라가니 괴목리... 우측으로 나와 1km를 더 가니 일명
‘김참판 고택’으로 부르는 김선조가옥이 있는데 후손이 살고 있는 듯하다.
조선시대 육조(六曹)에 속해 있던 종2품의 관직인 참판... 오늘의 차관급이다.
일부 안내판에는 ‘찬판’으로 잘못 표기되었는데 설치하기 전에 확인을 하였더라면...
한편 굴뚝이 1.5m정도로 낮은데 그 이유는 여름에 모기 등 벌레를 퇴치할 수 있고,
또한 굴뚝이 높으면 재가 불씨가 될 수 있어 낮게 설치하였단다.
다시 여행길은 양강면 묵정리에서 581번 도로를 따라 봉림리 미촌마을로...
성위제가옥이 있다. 입구에 왕버들나무가 있는데 화합의 나무라 한다.
‘풍년을 알리는 봉림 백로 서식지’ 왜가리가 혼재해 있으며 조수관측소도 있다.
왜가리는 날개부분이 회색을 띠고 백로는 전체가 흰색이라는데 구분하기 어렵다.
여기에 두루미와 황새까지 같이 있다면 더욱 구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초가로 지어진 성위제가옥... 안에 기와집이 있는데 후손이 사는 것 같다.
농사에 바쁜지 문만 닫혀 있다. 집에 쓰인 ‘거안사위(居安思危)’가 마음에 든다.
이는 좌씨전(左氏傳)에 나오는 말로 중국춘추시대에 진(晉)나라가 정나라를 도와
초(楚)나라를 이겼는데 이 때 정나라는 진나라에 사례품을 보내고, 진나라는 그 중
반을 싸움에 공이 큰 충신 위강(魏絳)에게 주었다. 이 때 위강이 한 말 ‘폐하께서는
생활이 편안하면 위험을 생각하고, 생각하면 준비를 갖추어야 화를 면할 수 있다
(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는 이치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에서 나온 말이다.
천안함 사건 때문에 불거진 안보... 여야가 따로 생각하니 문제다. 학산면을 거쳐
금산으로 오는데 박계리... 전에 이곳이 오징어를 가공하던 곳인데... 특산품 개발만이
농촌이 살길이라 생각하며 여행길은 금산으로 오면서 마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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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곳은 김선조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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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위제가옥과 조류 관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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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굴뚝이 1.5m정도로 낮은데 그 이유는 여름에 모기 등 벌레를 퇴치할 수 있다는것,여름에 모깃불놓는 효가가 있겠네요
연가에 질식하거나 도망가는 효과가 있답니다. 여름에 모닥불을 피는 것과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