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재즈 가수, 나윤선
한국 합창음악의 대부, 나영수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2024년 3월 3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명복을 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어령 교수가 연출한 굴렁쇠 소년에서, 개회식이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한 어린이가 홀연히 나타나 잔디밭에서 굴렁쇠를 굴렸다.
이를 지켜보던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시선이 온통 이 소년에게 쏠렸다,
소년은 경기장 중앙에서 잠시 멈춘듯하더니,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굴렁쇠를 굴리며 사라졌다.
예상치 못한 이 퍼포먼스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큰 울림을 남겼다.
나윤선은 재즈를 부르는 가수지만, 조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행사에는, 꼭 아리랑을 부른다.
2014년 소치 올림픽 폐막식에서도 아리랑을 불렀다.
올림픽 경기에서 굴렁쇠 소년의 퍼포먼스나, 나윤선의 아리랑은 가장 잘 된 연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의 여왕
한 한국 여성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탑 클래스 아티스트로 인정을 받고 있다.
재즈계의 여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윤선.
프랑스, 독일, 스페인, 미국, 캐나다 등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해마다 100회 이상 공연을 한다.
성장 배경
국립합창단 나영수 단장이 아버지. 예그린 악단의 리드 싱어, 김미정이 어머니.
나윤선은 이런 부모 밑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학창 시절
음악을 따로 배울 생각이 없었다. 단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는 걸 좋아했을 뿐이다.
고등학교 교생 선생님은 불문과 출신이었다.
수업이 끝나면 외국 음악을 틀어주셨는데, 샹송이 특이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대학은 불문과를 선택했다.
재학 중에는 샹송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부상은 프랑스 아비뇽에 1년 연수다.
그래서 1년 동안 프랑스에서 샹송만 들었다.
친구의 권유로, 록 음악인 '지하철 1호선'을 어떤 밴드에 보냈는데. 얼떨결에 주연으로 발탁되었다.
그때 처음으로 노래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노래 중에는 재즈가 더 끌렸다.
그래서 프랑스의 한 재즈 스쿨(CIM)에 입학했다.
나윤선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더 알아주는 탑 아티스트다.
재즈를 부르는 가수는, 허스키한 목소리에 풍부한 성량을 가진 흑인 여성이 많았다.
동양인이지만 재즈에 도전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재즈 가수가 되었다.
재즈는 즉흥적이다. 재즈는 자유롭다.
인종에 관계 없이 무대에 설 수 있다.
그게 재즈를 부르는 이유이다.
Youtube, 나윤선의 아리랑
첫댓글
곱고 유익한 고운 글 고맙습니다
💖오늘이라는 아름다운 공간에 행복을 담아 나의 인연 모든 분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미소와 함께 전해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