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창공☆
하와이 가는 창공
꽃대궐 같은 비행기
찰진 의자 기대어
상큼한 노랫가락
홍진에 그늘진 영혼
실금을 긋는 찰라
푸른 물결 넘실넘실
연인처럼 다가오는
진주만 그려본다
지지지 엔진 쌍고동
단잠을 시기하는데
들뜬 마음은 진즉
도연명이 살던 계곡
버드나무 가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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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가는 비행기 의자에 기대어 한국가요를 들으며 가고 있는
중이다.
2017년 해외여행 떠난 후 지금까지 비행기를 구경하지 못했으나
무슨 복이 붙었는지 지난주는 베트남 이번주는 하와이 가는 창공
에 몸을 실었다.
지난주 비행기는 서비스가 거의 없는 소형 비행기 지금 타고 있는
비행기는 기내식을 2번 주는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비행
기다. 마치 시골집 초가와 꽃대궐 기와집 같다.
하지만 중학교 친구들과 갈 때는 설렘이 밀물처럼 밀려와 전전반
측했으나 이번은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기준은 아닌 듯하다.
난생 처음 방문하는 하와이, 청춘 시절 꿈속에서 보았던 곳이 아
닌가!
마음을 가다듬고 하와이 와이키키와 진주만 해변을 걷는 모습을
상상하니 뛰는 파도 만큼 가슴속에 벅찬 기대와 환희가 다가온다.
텔레비젼에서 시청한 장면처럼 별유천지를 뇌리에 간직하고 싶
다. 만년의 도연명이 황산의 골짜기에 버드나무 다섯그루를 심
고 살던 선경이 아닐까(!?) 예단하는 것은 억측일까(!?)
아무튼 이번 여행이 텅빈 영혼을 가득 채워줄 자양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도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