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조견오온) 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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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허집(鏡虛集) (29) ]
20231225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수행을 처음 접하시거나 초보자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올리자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1849년에 태어나서 1912년에 돌아가신 분인데요.
쉽게 말하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참선수행을 해서 깨달음으로 이르는 길을 다시 여신 분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동안 우리 불교가 조선이 들어서면서 무학대사를 이어 잠깐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기점으로 이후로는 거의 선지식인들의 법맥이 끊겨있다가 경허선사라는 분이 나와서 다시 그 선맥을 이으신 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불자들은 경허선사를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지만 카톡으로 이 글을 받아보시는 분들 대부분은 저의 지인들인 경우가 많고 불자들이 아닌 분들이 많아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줄 아는데요.
쉽게 말하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가요계에 이미자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저의 이 글은 대부분이 초보자분들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요즘 표현으로 설명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그러다 보니 때로는 설명이 길어질 때가 많답니다.^^
아무쪼록 제 바람은 많은 일반 사람들이 이 법을 깨닫고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경허선사 이후로 잠깐 그의 제자들이 선풍을 일으키긴 했지만 지금은 거의 그 맥이 다시 끊기고 있
는 실정이랍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이 선맥이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어 좀 더 고급스럽고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저의 바람인데요.
아무쪼록 이것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으니 꼭 열심히 따라 해 보셔서 모두가 이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
저 같은 농땡이도 하고 있는 이것을 여러분들이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답니다.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요 이렇게 해보십시오.
[현재 이 순간 의식이 깨어서 생활해 보십시오.]
[또는 현재 이 순간 나를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내 마음을 자주자주 보세요.]
[그리고 들고 있는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버리려고 노력해 보세요.]
★ 수행이란 내 마음을 보는 거랍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모르고 하게 되지만 나중에는 아주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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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이 글은 경허선사의 제자 만공스님의 부탁으로 만해 한용운 스님이 경허선사의 글들을 옮겨 적으신 건데요. 옛 분들의 표현들이라 가급적이면 띄어쓰기나 받침 등이 지금과 다른 글자가 간혹 있는데요. 그러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글을 옮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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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집 본문 내용》
달마대사가 이르기를 "마음 관하는 한 법이 모든 행위를 포섭 한다"하였으며, 고덕(古德)이 이르기를 "마음이 텅 비어서 걸릴 것이 없으면 이것이 보시(布施)이며 마음이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으면 이것이 계를 지킴이며 마음이 편안하여 욕심이 없으면 이 것이 인욕이며 미묘하고 고요한 이치를 비추어 간격이 없으면 이 것이 정진이며 탁 트여 고요함과 시끄러움이 없으면 선정이며 밝게 사무쳐 슬기롭거나 어리석음도 없음이 지혜니라"하였으며, 또 옛 사람이 이르기를 "한 법도 옳다고 결정하지 말며 한 법도 그르다고 결정 짓지 말라." 하였으니 명령됨을 물리치고 참됨을 도모하며 이것을 버리고 저것을 취함이 모두 밧줄로 스스로 묶이는 것이다. 만약 대도를 깨달은 사람은 한 법도 옳은 것을 보지 않나니 어찌 한 법이 그름이 있으리오.
P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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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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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경허선사께서 당시 불교계에 대한 비판은 줄이시고 법문으로 들어가시는 내용입니다. 😄
사실은 저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지는 않았는데요.
지금부터라도 어른들이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경허선사가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들어볼까요? ^^
(본문 해설)
★ 달마대사가 이르기를 "마음 관하는 한 법이 모든 행위를 포섭 한다"하였으며,
(맞는 말씀입니다.
이 내용은 제가 자주 하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마음을 자주 보게 되면 누구나 자성이 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마음이 포섭 당하게 되어있지요.
쉽게 말해 중생의 마음에서 본성의 마음으로 만든다는 옛날식 표현이랍니다.)
★ 고덕(古德)이 이르기를 "마음이 텅 비어서 걸릴 것이 없으면 이것이 보시(布施)이며 마음이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으면 이것이 계를 지킴이며 마음이 편안하여 욕심이 없으면 이것이 인욕이며 미묘하고 고요한 이치를 비추어 간격이 없으면 이 것이 정진이며 탁 트여 고요함과 시끄러움이 없으면 선정이며 밝게 사무쳐 슬기롭거나 어리석음도 없음이 지혜니라"하였으며,
(참으로 이 내용은 본성 자리에 머물러본 적이 없는 분들은 도저히 이해를 못 할 그런 내용인데요.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고덕이란 개인 이름이 아니고 덕이 많은 옛 어른들이라는 뜻이랍니다.
옛 어른들이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는 것은 당신들도 이런 본성의 마음에 있어 보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남기셨을 것인데요.
수행의 척도는 깨닫기 전의 수행과 깨닫고 나서의 수행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면이 있는데요.
왜냐하면 깨닫기 전의 수행은 위에 내용 등을 증득하는 과정이라면
깨닫고 나서의 수행은 위에 내용 등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100% 완성되었을 때 부처라 한답니다.
지난주 세존께서 《맛지마 니까야》 편에서도 말씀하셨지만 깨닫고 증득을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될 수박에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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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 증득을 하게 되면?
★ 마음이 텅 비어서 걸릴 것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요.
이런 마음은 따로 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늘 유지를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열반을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요.
★ 그리고 늘 마음이 깨끗해서 지저분한 마음들이 없는 것도 물론이고요.
이런 마음은 따로 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늘 유지를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열반을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요.
★ 그리고 늘 마음이 편안해서 욕심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꾸 무엇이든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그리고 이런 마음도 따로 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늘 유지를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완전한 열반을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요.
★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미묘하고 고요한 이치를 비추어 간격이 없으면 이것이 정진" 이란 뜻은
깨닫고 증득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마음이 미묘하고 엄청 고요해지는데요.
이 고요한 마음을 간격이 없이 지속적으로 깊이 비추어 보면 다른 정진이 필요 없다는 뜻이랍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 자체가 정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깨닫기 전의 수행은 이 고요한 마음을 증득하기 위한 노력인 것이고요.
★ 탁 트여 고요함과 시끄러움이 없으면 선정이며 밝게 사무쳐 슬기롭거나 어리석음도 없음이 지혜니라"하였다는 뜻은?
실제로 깨닫고 증득하게 되면 정말이지 앞이 탁 트이는 것처럼 일 순간에 마음이 엄청 고요하고 시끄러움 자체가 없어진답니다.
경허선사 말씀은 이것이 곧 선정이라는 뜻이고요.
그리고 이 선정에서 본성의 지혜는 스스로 일어난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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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설명)
오늘 내용은 경허선사 자신도 이러한 마음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셨을 것인데요. ^^
오늘 내용이 실제로 깨닫고 증득을 했는지 아닌지의 기준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으로는 지금 어른들처럼 그런 짓들은 할 수 없다는 것이 이때까지 경허 선사의 말씀이셨는데요.
오늘은 그래도 험한 말씀은 안 하셔서 나름 좋았습니다. ^^
그리고 부처님 법은 마음 법이기 때문에 제아무리 법문을 잘하고 경전 박사라 하더라도 불쑥불쑥 안 좋은 마음을 드러낸다면 그런 사람들은 불법에 대해 기초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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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경허 선사가 말씀하신 이런 마음을 증득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건데요.
제가 권해 드리고 싶은 것은 저도 그렇게 해서 쉽게 되었고 부처님 방법이 저는 개인적으로 하기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무엇보다 쉽고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효과도 금방 금방 나와서 좋았고요.
저는 솔직히 사람들이 처음부터 수행을 왜 힘들게 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가는 편인데요?
부처님이 가르쳐 주신 수행은 그런 것이 아닌데 아무튼 제가 보기에는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하고 계시다는 건데요.
처음에는 그냥 쉽게 접근하십시오.
하다 보면 숙달이 되고 숙달이 되다 보면 욕심도 생겨서 좌선 같은 것들은 하지 말라 해도 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뭐든지 그렇잖아요?
재미로 시작해서 선수가 되듯이 수행도 그렇게 시작해 보십시오.
재미도 붙기 전에 처음부터 진을 뽑으면 누가 하려고 할까요?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은 더 하고요.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坐臥語默動靜)이라 했답니다.
누워서도 할 수 있고
놀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수행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를 보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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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보십시오.
다음 주 [선문염송] 할 때에도 말씀드리겠지만 맛보기로 잠깐 말씀드리면
반야심경에 나오는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수행 방법인데요.
제 경우도 이 방법으로 해결을 했답니다.
제가 이 법을 알고 초기에 인천에 사시는 법우 한 분이 "반야심경에 수행 방법도 있어요?" 하시기에 저는 살짝 놀랐는데요?
왜냐하면 이 법우님은 불교계 쪽에서는 나름 이름이 있으신 분인데 이런 말씀을 하시기에 솔직히 그때는 말을 못 했지만 살짝 당황을 했었답니다.
당시에는 불교 쪽과 인맥이 거의 없을 때라 다들 잘 알고 계시는 줄 알았기 때문에 그랬던 건데요?
왜냐하면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이 위파사나 수행 방법을 말하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조견오온이란 내 몸을 비추어본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말로 하면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수행은 이렇게 쉬운 거랍니다.
솔직히 하려는 마음이 없어서 그렇지 하려고만 마음먹는다면 너무 쉬운 것이 수행이랍니다.
저도 이렇게 해서 된 것이고요.
그냥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관찰하면서 생각해 보라는 것이 대념처경(大念處經)의 주된 내용이거든요.
여기서 말하는 대념처(大念處)란 뜻은?
내가 처해진(處) 곳을 크고 넓게(大) 생각(念) 해 보라는 뜻이랍니다.
내 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들이 엄청 많잖아요?
예를 들면
눈이나, 귀나, 입이나, 피부 등을 통해서..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먹거나, 피부에 닿으면 마음에 각인이 되듯이..
이것을 한문으로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라 하는 것뿐이고요.
이렇게 여섯 가지의 감각 기관을 통해 무엇을 보거나 들으면 내 마음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왜 "마음까지~"라는 표현을 썼느냐 하면?
보고 듣는 중간에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마음에 비추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정말 싫은 놈을 만나거나 욕을 먹으면 마음이 기분 나쁘거나 화가 나잖아요?
반대로 내가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거나 친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면 마음이 반갑고 즐거워지고요?
이런 마음들이 모두 밖에서 들어오는 정보들을 보고 들으면서 일어나는 마음들이고요?
이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바라보라는 것이 조견오온(照見五蘊)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를 만나면 마음이 즐겁고 좋아질 때 이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관찰해 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반갑지 않은 놈을 만나거나 욕을 먹었을 때 마음이 더럽고 불쾌해질 때 이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관찰해 보라는 것이고요.
예를 들면 가슴이 북받쳐 오르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떨리거나 하면서 힘줄이 꿈틀거리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하고 이 외에도 내 몸에서 별의별 현상들이 많이 일어나잖아요?
이러한 것들을 한문으로 표현한 것이 모두 육식이고 육근이고 오온의 작용들이라 하는 것이고요.
이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작용들을 알아차리고 바라보라는 것이 조견오온(照見五蘊)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위파사나 수행이라 하는 것이고요.
이렇게 조견오온(照見五蘊) 수행 방법인 위파사나는 나의 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근육, 신경, 생각, 감각, 감성 등의 작용을 알아차리고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시간이 쫓기면 가슴이 조여오면서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들을..
화가 나면 혈압이 오르거나 심장이 뛰거나 가슴이 요동을 치는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눌 때에도 내 마음이 흥분을 하고 있는지 내 몸이 흥분을 하고 있지 잘 관찰해 보라는 것입니다. (※)
이 외에도 많이 있잖아요?
몸과 마음도 같이 관찰해 보시고요. (※)
그러면 혜가가 말한
"마음에는 아무것도 없는데요?"
라는 내용을 저절로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다음 주 선문염송 질문란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드려볼 건데요.
그동안 나의 육체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이런 식으로 잘 관찰해 보십시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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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제목 : 고승열전 경허대선사 10편 - '겨울손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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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6l_6u_sfB8?si=Q3DiVJLdVJ53zL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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