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발’로 불리는 중·소형 트럭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 등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000만원 내외의 중·소형트럭이 국산 및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대차 포터는 지난달 9020대가 팔렸다. 이 기간 현대차 전체 모델 중 가장 많은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는 7만6149대가 팔렸다. 국내 시판된 차량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기아의 봉고는 지난달 5872대가 판매됐다. 기아 전체 모델 중 가장 많은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는 5만4772대가 팔렸다. 현대차 포터, 기아 쏘렌토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이다.
국산뿐 아니라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도 중·소형트럭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 동풍소콘의 마사다는 지난달 165대가 팔렸다.
이 기간 국내 판매 중인 수입 상용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는 1153대가 판매됐다. 이는 수입 상용차 시장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중·소형트럭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전기차 수요 증가와 1400만원에 달하는 높은 보조금 혜택 등을 꼽는다.
실제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의 올해 1~10월 판매량 중 약 26%가 전기차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인승 밴과 픽업트럭으로 구성된 동풍소콘의 마사다는 모든 라인업이 전동화 모델이다.
포터, 봉고, 마사다 모두 국고보조금을 최대 1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푸드트럭, 배달 등 생계형 자영업자의 증가와 전기차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중·소형 상용차의 판매 증가 요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