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

[애기쉬밤멍뚤]

오빠!! 이 새벽에… 소감문이라니.. 놀라서 헐레벌떡 뛰어왔어요🥹 오빠 말대로… 아직도 잠실체육관에 남아있는 것 같았는데 역시 쉬밤맘은 크러쉬가 잘 안다고… 그동안 후기를 못 남겼던 이유도.. 후기를 남기게 되면 콘서트가 끝난게 돼서 못 남겼던 것 같아요…. 오빠가 소감문을 올렸으니! 저도 그동안 외면해왔던 사실을 인정하고! 후기 남겨봅니다아… 콘서트 하면서 vcr에서 비춰진 모습처럼 우리에게 보이지 않았던 부분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슬펐을지가 느껴져서 저 또한 너무 슬프고 속상했어요.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느껴져서요… 크러쉬는 크러쉬자체로 아니, 신효섭이라는 사람은 신효섭자체로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정말 이렇게 가수를 오랫동안 좋아해본 적이 없는데, 오빠는 정말 노래를 사랑하고 혼자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진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3일동안 공연하고선 앵콘까지 찾아보다뇨…🥹 오빠! 가끔 조금은 쉬어가도 돼요. 우리는 이 자리에 항상 있잖아요. 사실 저도 올해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을 겪으면서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친구관계, 학교생활, 대학교 등등… 여러 다양한 갈등상황 속에서 선택의 순간이 찾아올 때면 그게 저에겐 너무나 큰 스트레스로 왔어요. 이제서야 입시가 완전히 끝났는데, 올해 1월달에는 오빠에게 응원을 받으러, 이번 콘서트는 첫콘을 가서 오빠에게 위로를 받으러 갔었어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힘들 때 항상 오빠노래만 들으면 눈물이 나더라고요. 진짜 콘서트 가서 위로 정말 많이 받았어요. 눈물도 엄청 흘렸고요. 웃기도 엄청 웃었고,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했어요.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들이 지나갈 때마다 눈물이 더 나더라고요. 왜일까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저 눈물만 났어요. 오빠의 편지를 들은 후라서 그런 것 같아요. 오빠가 vcr 어땠냐고 물어봤을때 신효섭은 있는 그대로 멋지다고, 쉬밤이들은 어떤 모습의 오빠이든 좋아할거라고 소리치고 싶었는데 안 지른게 후회돼요…😭 첫콘 마지막 곡쯤에서 오빠가 돌출무대에서 본무대로 가는 시점에서 어.. 그니까 오빠 기준 왼쪽?! 제가 스탠딩 가 구역에서.. 폰에서 사랑해라고 적었었는데.. 오빠가 따봉 날려준게 아직도 눈앞에서 생생해요……… 이런걸 성덕이라고 하나요?💙 진짜 오빠한테 꼭 전해주고 싶었어요. 많은 카메라들 속에서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어요. 물론 카메라 찍으시는 분들도 오빠를 좋아하고 사랑해서이겠지만, 직접적으로 전하고 싶었어요! 제 마음이, 쉬밤이들의 마음이 콘서트를 통해서 전해졌길 바래요.

오늘은 제 고등학교 졸업식이에요! 그동안 아픈일도, 힘든일도, 누굴 미워하거나 좋아하거나, 또 누군가로 인해 힘들어하거나… 여러 일들을 겪으며 학교 생활을 했어요. 특히 고등학교 3학년, 올해가 가장 힘들었어요. 제가 원하는 대학교이긴 하지만, 더 좋고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었는데, 조금 더 노력하면 갈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며 하루하루를 후회로 보냈어요. 저도 저를 아프게 하고 있었어요. 저를 칭찬하기 보단 하루하루를 저를 미워하면서, 힘들게 하면서 보냈어요. 이번 콘서트에서 오빠 얘기 들으며, 노래들으며,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잘해냈다고, 잘한거라고, 수고했다고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위로가 됐어요. 특히, 제가 오빠 비긴어게인 나왔던 곡 중에서 ‘그대내품에’ 라는 곡을 진짜 좋아하고 거의 매일 들었던 시절도 있고, 진짜 힘들 때마다 계속 들었거든요.. 정말….. 저번 콘서트때도, 이번 콘서트때도 계속 라이브로 듣고 싶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진짜 오빠가 불러줄거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그 노래 듣자마자 엉엉 울었어요. 역시 팬잘알…… 진짜 최고에요….. (공식응원봉까지…) 대학가서도 오빠 덕질하면서 힐링해야지…..

오빠 고마워요. 고맙고 미안해요. 미안하고 사랑해요.
힘든 일 있을 때 우리 쉬밤이들한테 털어놔도 돼요. 가끔은 쉬어도 돼요 오빠. 힘들 땐 기대도 돼도, 맘 놓고 펑펑 울어도 돼요. 우리는 오빠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고, 여기 이 자리에서 변치않고 있을테니까 오빠가 좋아하는거하면서 함께 지냈으면 좋겠어요. 수고 많았어요💙 우리 함께 이겨내봐요. 항상 웃으면서 지내봐요. 크러쉬 사랑해요…. 내맘알죠오…?! 진짜 사랑한다구요. 사랑해요!💙💙

오빠가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첫콘때 막곡쯔음에 들었던 오빠를 향한 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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