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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난청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삶과여유 * 나눔방 스크랩 러스트 앤 본
소냐도르 추천 0 조회 151 14.05.21 14:0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이 사랑, 다시 나를 살게 한다

영화 포스터의 문구입니다

남녀가 만나 이게 사랑이구나 하는 것은 느끼는 때는 언제일까요 ?

만나자마자 그런 사랑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고,  살면서 아주 늦게 우리도 사랑이구나 느끼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

여기 두 남녀 알리와 스테파니

그들은 서로의 사랑으로 다시 살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그들의 시작은 사소로웠지만 끝내 삶의 의미가 되어버린 사랑, 그 사랑을 좀 들여다 보실래요 ? ㅎㅎ

 

# 스테파니

스테파니는 범고래 조련사로 많은 관중 앞에서 범고래쇼를 하던 어느날

그만 사고로 다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남자 앞에서 매력적인 여자로 보이고 싶은 스테파니

그런 그녀가 다리를 잃었다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인 상황이죠

그런 절망 속에서 스테파니는 알리를 만났고

알리는 스테파니에게 그 어떤 동정의 눈길도 보내지 않습니다

자기를 불쌍하게 보는 눈이 싫어 세상을 피하던 스테파니는 알리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에 다시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되죠

자기의 모든 것이자, 자기의 다리를 앗아간 범고래

그 범고래를 찾아가 고래와 교감도 나누고

알리를 통해 사고로 잃어버린 여성성을 회복하게 됩니다

다시 사랑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벗어나, 알리와의 멋진 사랑을 위해

잘린 다리에 문신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그녀가 완전히 여성성을 회복했음을 보여준 장면 같습니다

 

 

# 알리

세상에 대한 어떤 편견도 없는 대신 그만큼 세상을 단순하게 보는 인물이죠

알리에게 여자는 한순간의 욕구를 채우는 대상이었을 뿐

그는 자기의 본능이 이끄는 대로만 삽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누나에게 맡기고 돈을 모으기 위해 바쁘던 와중

자기가 좋아하는 킥복싱 판에 뛰어 들여 돈을 벌게 됩니다

킥복싱을 하듯 세상에도 ~~사랑에도 저돌적이며 단순하게 몰아붙이던 그

그러다 아들의 사고로 삶의 절망감을 비로소 무섭게 느끼며

스테파니에게 기대어 웁니다

 

 

# 그와 그녀  

알리가 흘린 눈물

또 스테파니가 흘린 눈물은 세상에 대한 절망이었죠

서로 어울리는 것 같지 않은 그들이지만

서로에게 삶의 희망이 되어준 그들의 만남이야말로

가슴 뭉클한 사랑이지 싶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던 알리가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에서 생긴 많은 에피소드

그 에피소드 안의 자잘한 아픔이 바로 사랑으로 가는 길이었네요 ....

커다란 상처가 아문 후, 더욱 단단해졌을 그들

그들의 모습이 Bon Iver의 The Wolves라는 노래와 함께 제게 오래오래 머물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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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5.22 11:48

    첫댓글 범고래가 사랑을 엮는 중매역활을 하는 영화인가보네요..ㅎㅎ..소냐님의 아름다운 감상평이 영화를 보게끔 흥미를 일으키게 하네요~^^

  • 작성자 14.05.22 13:37

    사고 전의 스테파니라면 절대 알리 같은 남자를 만날 리 없을 테니
    범고래가 중매역할을 하긴 한 거죠 ㅎㅎ
    남자들이 이런 영화를 좋아할라나 잘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에 가슴이 찡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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