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가 대일 부품소재의 최대 수요처인 IT, 디스플레이산업의 집중심화와 국산화를 위한 산업기반이 잘 구축되어있어 지난 4월 한일정상회담시 합의된 일본기업 부품소재 전용공단이 지역에 유치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이동수)가 일본기업 부품소재 전용단지 유치타당성 분석을 위하여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과 구미의 대일 수입 및 무역수지 변화추이를 조사했다.
2007년 구미지역이 235억불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는 20억불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구미지역 무역수지 흑자 1,196억불, 대일 무역수지 적자 204억불)
또한 지역에 IT, 디스플레이산업이 집중되면서 대일 부품소재에 대한 최대 수요처로 부상하여 구미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대일 수입비중이 전국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최근 10년간 구미지역 수입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7.3%로 전국의 18.9%를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2004년 43.4%를 정점으로 수입비중(2004년 43.4%, 2007년 29.8%, 2004년 45억97백만불, 2007년 34억10백만불)이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여 대일 수입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은 대일수입의존도가 낮아지고는 있으나, 금액은 증가하고 있다.
구미지역의 대일수입의존도가 낮아지면서 같은 기간중 구미의 대일 무역수지적자 증가율은 13.6%로 전국의 25.7%를 훨씬 밑돌았다.
따라서 최근 전국의 대일 무역수지적자 폭이 확대(2004년 244억43백만불, 2007년 298억80백만불)되고 있는 반면, 구미는 2004년 34억94백만불(2007년 19억98백만불)을 정점으로 매년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다.
이와 같이 구미지역이 2004년을 정점으로 대일 수입이 감소하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대일부품소재 국산화율 제고와 일본투자기업(한욱테크노글라스, 일본전기초자한국, 도레이새한,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코리아,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등)들의 가동이 본격화 되면서 국산화와 수입대체를 위한 산업기반을 꾸준히 구축한데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구미지역에 일본기업 부품소재 전용공단이 유치되면 대일무역수지 적자해소와 부품의 국산화율을 제고시킨다는 조성 취지에도 부합하고 국내 여타 지역보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구미상공회의소 이동수 회장은 “구미가 일본기업 부품소재 전용공단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큰 최적지이고, 조성취지에 부합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