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쎄실] 레파토리 시스템 작품 2009년 서울연극제 30년 베스트9 공연
20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무대, 꼭 보고 싶은 무대!
한국연극사 기념비적인 무대!
5월 9일, 오랜 기다림 끝에 막이 오른다!
<불가불가>
不可不可
이현화•작/채윤일•연출
“불가불(不可不) 가(可)요, 불가(不可) 불가(不可)요?”
<프리뷰>
탁월한 열린 무대! 작가와 연출가의 뛰어난 콤비플레이가 만들어낸 창조력! -연극평론가 이상일
현대적 극 양식 속 시대의 아픔을 직시해온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우리 시대의 극작가 이현화! -2007년 객석
알쏭달쏭한 제목부터 우리를 어지럽게 하는 이현화의 작품세계가 우리를 데리고 갈 요지경 속이 기다려질 것이다! -故 차범석
우리 삶의 비극이 성공적인 상징으로 승화된 무대! -소설가 최인호
<작품소개>
한국연극사의 기념비적인 무대, 20년 만의 부활
계백장군에 관한 연극을 연습하던 신인 배우가 선배 배우를 극중 소품인 장검으로 내려치는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치욕적인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를 드러내는 <불가불가(不可不可)>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이현화와 채윤일 연출 콤비의 대표적인 역작이다. 이호재, 박정자, 신구, 김지숙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은 발표와 동시에 1987년 대한민국 연극제 희곡상과 서울 극평가 그룹상, 1988년 동아 연극상 대상, 백상 예술 대상을 휩쓸며 한국연극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2009년, 서울연극제 30주년을 기념하며 관객들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공연 베스트 9에 선정된 <불가불가>는 초연의 충격과 강렬함을 잊지 못한 관객들의 염원과 전설적인 무대를 만나고 싶은 관객들의 요청에 힘 입어 20년 만에 부활한 기념비적인 무대이다.
“불가불(不可不) 가(可)요, 불가(不可) 불가(不可)요?”
공연연습이라는 극중 현실과 역사적 사건을 극화한 공연 장면인 극중극을 완벽하게 교차시켜 연극 속 연극으로 진행되는 ‘극중극’ 기법, 연극적 공식을 철저히 배제하고 커튼콜도 없는 파격적인 충격요법, 역사를 현대화하는 탁월한 시각과 시대를 초월하는 문학성과 연극성은 근래 보기 드문 강렬한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 자체만으로도 기념비적이지만 오늘날의 시대상을 반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 <불가불가>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올해 단 하나의 무대로 기억될 것이다.
5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새 얼굴
<불가불가> 속에는 주인공 여배우가 반라(半裸) 차림으로 공중에서 사지가 묶인 채 “악문 이빨 사이로 힘들게 억누른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며 온 몸이 통통 튕겨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약 1분간 전기 고문을 당하는 이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서 여배우로서는 상상도 못할 체력과 놀라운 근성이 필요하다. 전기 고문 장면은 물론 <불가불가>의 히로인인 여배우 역할을 연기해낼 배우를 선발하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해 100여명의 지원자들 중 이진영, 안정주 두 명의 여배우를 선발했다.
<이진영> |
<안정주> |
86년생으로 올해 24살인 이진영은 젊음이 내포한 참신한 연기는 물론, <집으로 날아가다>(윤광진 연출/예술의 전당), <졸업>(김종석 연출/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 대극장 경험에서 비롯된 노련함 역시 선보일 것이다. 또한 함께 발탁된 안정주는 서일대학 연극영화과 재학 중 러시아 쉐프킨연극대학 유학 경험을 살린 지적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각기 다른 장점을 갖춘 여배우들의 대결 역시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가벼워진 한국연극계를 향한 통렬한 외침
<불가불가>는 한국연극계를 대표하는 신구 연극인이 조화를 이룬 앙상블의 무대이다. 대표적인 중견 배우 김인태, 이호재, 박웅, 전국환, 김종철 등을 비롯해 박상종, 장우진, 이찬영 등 현 연극계를 이끌어가는 베테랑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은 물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안정주, 이진영 등 젊은 연기자들이 조화를 이룬다. 이들의 조화는 근래 보기 드문 앙상블을 선보인다. 특히 초연에 참여했던 이호재, 김종철을 비롯해 중견 연기자들의 노련하고 능숙한 연기는 갈수록 가벼워지는 한국연극을 각성케 하는 통렬함을 담는 동시에 오랜만에 연극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중량감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새로이 투입된 젊은 연기자들의 신선하고 참신한 연기는 역동의 무대를 완성하는데 활력을 더할 것이다.
<작품 줄거리>
어떤 연극의 무대 연습장-.
총연습에 열중하던 무대 위에서 전혀 뜻밖의 돌발사가 발생한다. 사건인즉, 극중 계백장군 역을 맡은 신인 배우가 상식적으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다. 그것도 여하한 적대 감정도 일 수 없는 선배 배우를 극중 소품인 장검으로 내려친 것이다. 심한 증오와 지극히 격렬하고도 잔인한 방법으로. 그러나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 단지 총연습 과정에서 보여지는 우리 역사의 편린들과 그 흐름의 콤마마다 발돋음해 가는 그 신인 배우의 심리 추이를 짚어 어떤 긍정을 추출해 볼 따름이다.
作意
역사에 있어서 가정은 금물이란다. 허나 우리 역사의 흐름에는 한번쯤 가정을 해봄 직한 수많은 꺽임목들이 있다. 그리고 그 꺽임목엔 의외로 단 한 사람의 성품 내지는 처세관이 중차대한 신호수가 되어 왔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수많은 민초들의 흐름이 단 한 사람의 자세에 의해서-과연 그 신호수들의 당시 의식은 어떠했을까? 한번 그 역사관의 심층을 들추어 제시해 본다. 그리고 그 공과를 관객에게 묻는다.
<작가 소개>
이현화
*경력
1970년 KBS-TV PD 1985년 추계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강사 [희곡론] 1998년 국립 한국체육대학원 강사 [대중문화론] 199년 국민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 강사 [희곡론]
*수상경력
197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_희곡 <요한을 찾습니다> 1976년 중앙일보 창간 10주년 기념 작품모집 입상_희곡 <쉬-쉬-쉬-잇> 1977년 문학사상 신인작품상_희곡 <누구세요?> 1978년 제4회 영희영극상, 제14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상, 서울 극평론가 그룹상_희곡 <카덴자> 1979년 제24회 현대문학상_희곡 <우리들끼리만의 한번> 1984년 대한민국 희곡상_희곡 <0.917> 1987년 대한민국 연극제 희곡상_희곡 <불가불가>, 서울 극평가 그룹상 희곡상 1988년 제2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제24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희곡상, 작품상_희곡 <불가불가> 1998년 제11회 기독교 문화대상_ 희곡 <키리에-위대한 위증>
*주요 작품
희곡 <요한을 찾습니다><라마 사박디나><쉬-쉬-쉬-잇><누구세요?><카덴자><우리들끼리만의 한번><0.917><산씻김><불가불가><넉씨><키리에-위대한 위증><협종망치>
시나리오 <어우동><내일은 뭐할꺼니?><장산 특전대><다 카포>
작품집 [누구세요](1979. 예문관 발행), [0.917](1985, 청하출판사 발행), [Unpossible, impossible(불가불가)](1994, 프랑스 Le milieu du jour 출판사 발행), [이현화 희곡 시나리오 전집](2007, 도서출판 연극과 인간 발행)
<연출가 소개>
채윤일
▶ 1976년 극단 산울림에서 <홍당무>로 데뷔 ▶ 1976년 극단 <쎄실> 창단.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목소리로> 라는 명제를 내걸고 창작극 시리즈를 시작하여 오늘에 이름 ▶ 은유와 상징을 통한 충격적 무대표현으로 사실주의와 반사실주의, 시적인 감성과 실험성이 공존하는 특이한 개성의 연출가
■ 주요연출 작품
창 작 극
● 이상 <날개>(정하연•각색) ●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언호•각색) ● 이현화 <안개><누구세요><산씻김><0,917><카덴자><불가불가><쉬-쉬-쉬잇> ● 이윤택 <오구-죽음의 형식><혀><불의 가면-권력의 형식><정말 부조리하군> ● 이만희 <돌아서서 떠나라><오늘> ● 노경식 <천년의 바람> ● 유진월 <불꽃의 여자-나혜석> ● 김현묵 <엄마> ● 이강백 <불지른 남자><영월행 일기><오, 맙소사!><진땀 흘리기> ● 김승옥 <무진기행>(김태주•각색)
번 역 극
● 서울시립극단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 극단「만」 <나는 개처럼 살고 싶지 않다> ● 극단「산울림」 <홍당무><아가멤논의 자식들><깔리귤라><러브 차일드><밤으로의 긴 여로><죄와 벌><핏빛 달><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 극단「뿌리」 <고도를 기다리며> ● 극단「여인극장」 <장난꾸러기 유령> ● 극단「사조」 <오해> ● 극단「자유」<내 사랑 히로시마> ● 예술의 전당 주최 R.타고르 <우체국> ● 호암아트홀 주최 세익스피어의 <햄릿> ● 극단「은하」 <밤으로의 긴 여로> ● 극단「로뎀」 <겨울 사자들> ● 장 클로드 반 이태리 <뱀>, 로버트 볼트 <꽃피는 체리>,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 소포클레스 <엘렉트라> 외 다수
어린이, 청소년 연극
● 백설공주(드라마 센타), 나무꾼과 선녀(드라마센타), 플란더스의 개(명동국립극장), 집 없는 천사(드라마센타/명동 국립극장), 찰스 디킨즈 <크리스마스캐럴>(여성회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드라마센타), 알라딘의 요술램프(시민회관 별관)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드라마센타/남산어린이회관개관기념공연), 말괄량이 삐삐(시민회관 별관- 현 서울 시의회 의원회관), ● 알퐁스 도데「별」(시민회관 별관/전국4대도시_부산, 대구, 광주, 전주 순회공연)
해외공연
● <카덴자> 1991년 日本동경 <타이니 엘리스페스티벌> 참가 ● <산씻김> 1998년 스위스 <취리히 세계연극페스티벌> 공식초청참가, 스위스 4대도시순회공연(라시드뽕, 제네바, 취리히, 벨린쵸나)
■ 수상경력
● <불가불가> 1988년 한국백상예술대상 및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1988년 최우수연출가’ ● <나는 개처럼 살고 싶지 않다> 1996년 한국백상예술대상 연출상 수상 ● <깔리귤라> 2000년 기독교 문화대상 연출상 수상 ● <불꽃의 여자-나혜석> 2001년 동아연극상 연출상 수상 ● 조명, 무대, 음향분과 회원들로 구성된 무대예술전문인협회 선정 2003년도 ‘올해의 예술인상’ 수상
<극단 소개>
극단 『쎄실』
1976년 창단한 극단「쎄실」은 대표 채윤일을 중심으로 창작극과 번역극 등 30년이 넘는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 연극 발전에 일조하는 전통의 극단이다.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목소리로’라는 극단 이념에 맞춰 이현화, 이윤택, 이강백 등 국내 유수 작가들과의 작업을 통한 창작극 시리즈로 우리 연극계에 창작극 발굴․육성의 성공적인 전형을 이루었다. 또한 번역극과 실험극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한국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개인사적 일상과 사적 언어유희를 지양하고, 인간 내면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는 동시에 연극사적으로 높이 평가 받는 작품의 완성과. 연극의 예술적 목표를 이루고 또한 연극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극단「쎄실」이 추구하는 방향이라 하겠다.
이상의 <날개> (정하연•각색), 정성주의 <장생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언호•각색), 이현화의 <안개><누구세요><산씻김><0.917><카덴자><불가불가><쉬-쉬-쉬잇>, 이윤택의 <정말, 부조리하군><오구-죽음의 형식><혀><불의 가면-권력의 형식>, 이강백의 <영월행 일기><오, 맙소사!><진땀 흘리기>, 이만희의 <돌아서서 떠나라><오늘>, 노경식의 <천년의 바람>, 김현묵의 <엄마>, 김승옥의 <무진기행>(김태주•각색), 김수미의 <위험한 시선> 등 주로 창작극에 관심을 가져왔다.
국내 활동은 물론 1991년 <카덴자>(이현화•作/채윤일•演出)로 일본 동경 '타이니 엘리스페스티발'에 참가하였고 1998년 역시 이현화의 <산씻김>으로 ‘취리히 세계연극페스티발’에 공식 초청되어 스위스 4개 도시(라시드뽕, 제네바, 취리히, 벨린쵸나)를 순회 공연하여 유럽에 우리 창작극을 소개한 바 있다.
<불가불가>로 1987년 서울 연극제 희곡상과 극평론가 희곡상, 1988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한국 백상예술대상‐대상, 작품상, 희곡상,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하였다.
<오구-죽음의형식>으로1990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김동수), <영월행 일기>로 1995년 제19회 서울연극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2년 <진땀 흘리기>는 한국연극협회선정 우수공연 BEST7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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