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적막한 카페.
좀 알아봐서, 멋진 음악을 배경으로 깔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전 잘 몰라요.
그래도 조만간 바꾸도록 시도해봐야겠네요.
사실, 요즘 현피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번 대라니 등.
제가 어리다는것을 인간유저들이 좀 많이 압니다. 제가 예전에 악녀의 이란샤 카페란 곳도
가입해 있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오늘은 제가 집요하게 밟기 목록의 한 사람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대략 20
대 중후반쯤 될까요?
맨 처음에 욕과 협박 실컷 얻어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든 널 찾아낼테니까 만나서 어떻
게 되나 보자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와도 안만날거라고.
만나서 이야기 하재요. 싫다고~ 했죠. 폭력이라도 쓸거냐고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러냐고 하네요.
폭력을 쓴다 해도, 제 주위의 사람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제 자신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까요? ㅋㅋ 그리고 척살길드 여러분도 있는데 ㅎㅎ
뭐 전번을 누구 족쳐서 얻어내겠다느니, 내가 니 학교던 직장이던 집이던 뒤져서 쳐들어갈터
이니 등.. 전형적으로 화났을 때 겁주기 위한 말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 괜한 오기로 전번을 까거나, 주소를 알려주는 것은 오버죠.
"싫어요." "안만날거에요" 이런식으로 ㅎㅎ
내가 찾아갈테니까 각오 단단히 해라. 이런식으로 말하면
"오지마세요. " "와도 안만날거에요" ㅎㅎ
뭐 이렇게~ 저쪽에서는 열받아서 막~ 퍼부어대는데.. 바로 옆에 maria_핸섬 님이..
"저 사람하고 일대일 하고 싶은데 말해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이 말을 그 도중에 전해줬더니..
지금이 그런 말 할 때냐~~ 면서.. ㅎㅎ;
살짝 재미있었습니다. 그 열받아하는 릴 유저분~ 에게는 죄송하지만.
뭐 아무튼.. 이래 빼고 저래 빼고 하다가 결국 게임이야기로 돌아갔습니다.
니 때문에 우리 파티 화났다. 왜 나를 이렇게 계속 죽이냐. 게임 왜 그딴식으로 하냐...
그 이유가 뭘까요? 제가 배틀에서 밟혔기 때문입니다.
이 이유를 말해주니까.. 대답 "난 원래 아칸은 다 밟아."
... 원래 다 밟아..
"저는 밟히면 그 사람 찾아내서 계속 죽여요."
"언제까지?"
"제가 그만둘때까지."
.......ㅡ.ㅡ 굿..
그건 니 생각이고, 정말 화났다~~ 이런식..
사실, 그런식으로 따지면, 내가 죽이는데 열받는것도 그쪽 생각이죠 ㅎㅎ
예의를 갖추고.. 잠자코 지켜보니까. 이런말을 하더군요.
"내가 다시는 배틀 안가마. 됐냐?"
...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나오면 좀 그렇죠.
"사냥할때는 건들지 마라. 나도 너를 안건드리마. 쟁파뜨면 어쩔 수 없지만, 사냥할때는 건들
지 마라."
....... 7시간정도 쟁과 뒤치기 했는데, 사냥을 그만두게 만든 날이 몇번 있었죠. 몇시간동안
사냥터 찾아다니면서 계속 죽여서. (몰이를 못하게 만들어서 그 파티도 사냥 그만뒀죠)
사냥을 하는데 치지 말라.... 그 조건으로는, 나도 사냥하는데 방해하지 않는다..
뭐, 동등한 조건이네요. 다만 제가 사냥을 거의 안한다는것이 문제지만.
저도 받아들였습니다. 약속을 했습니다. 그 조건이면 저야 손해볼만한건 없죠. 저쪽에는 크
나큰 이득이고. (누가 사냥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서 이득이 커지는 조건인듯)
그리고, 저는 배틀 안가겠다는 것 오라고 했습니다. 재밌으라고 하는 게임을, 누릴 것을 못
누리면 되겠냐고... 즐겨야 게임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는 제가 조건을 붙였습니다.
나 혼자 있을때는 상관 안하는데, 내 파티원이나 길드사람들이 공격당했다는 말이 들리면
보복 공격을 시작한다고... 받아들여주더군요.
4렙 차이지만, 그래도 한방에 보낼 수 있으니까.
그리고는, 저한테 있는 감정 없앤다더군요. 저도 없애기로 했죠.
서로 밟지 않고, 죽이지 않고.. (쟁파할때는 상관없음) 아예, 마주치지 않는다는것이 이 협상
아닌 협상의 궁극적인 목표였습니다.
혼자 다닐때면 모를까.. 콜러이기때문에, 일대일 상황에서도 콜을 하면 제가 밟히기에 저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쪽도, 사냥하는데 저때문에 접은날이 몇번 되니까 죽겠나보죠.
아까는 욕해서 미안했고.. 나중에 술 한잔 사주마~ 이런식으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이로서, 일대일도 아닌, 다수로 우르르 몰려오는 콜러와의 인연이 끊어졌습니다. 힘들었어
요.
일대일로 다니는 소서가 상대하기 쉬운데... 항상, 일대일로 정면으로 마주치면 콜을 해서
죽고 밟히기 일쑤였는데..
이제, 더욱 더 제 활동이 쉬워졌습니다. 적어도 마주쳐도 저 공격 안한다는거니까.. 콜을 하
지 않겠죠.
어떻게 보면 협박이지만, 어떻게 보면 기회이고, 어떻게 보면 경험이고..
자주 써먹어야겠습니다. "너 찾아간다. " ---> 이렇게 하면 "오지마세요~ 안만날거에요~"
굿이군요!
제가 굽히고 들어간 것도 많고, 그쪽도 굽히고 온것도 많지만 (모든 아칸을 밟는다는 사람이
저를 마주쳐도 죽이지 않고 밟지도 않겠다는것은... 어우!!) 좋게 마무리 된 것 같네요.
그리고, 새롭게 느낀 점... 제국의천사 ----> 악녀의 이란샤카페 있을 때 좋은 이미지로 알고
있었는데, 제 전번을 찾느니, 저 새끼 죽이겠다는둥.. 난리 났었다는군요. 사냥못해서요.
ㅎㅎㅎ.. 사람이 확 돌변하네요. 저는 그 사람에게 쏘지도 않았는데 몰이가 죽는다고 엄청
화났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저를 밟고 가더군요. 원래 밟던 사람인가요?
새로운 궁금증으로 남아버렸습니다. 제국의천사..
하!
첫댓글 저는 예전에 저희집 주소가 현으로 10마넌이었습니다 ㅎㅎ
잘생긴 딱지님이 참으세요...... ^^* 근데 blue님은 누구시징..???
ㅡ.ㅡ 잘 생긴... // 묻지마님 주소는 소서불패라는 사람이 전에 현으로 300만원까지 내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일대일 마주친 상황에서 콜해서 저를 죽인다면.. 그때는 저도 공격.. ㅋㅋ
게임에서 일어나는 일은 게임에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의미로서의 만남이 아니라 죽이겠다고 벼르면 텨야지 ㅋㅋㅋ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