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2000호대로 불리는 이 차량은 미국 EMD사의 SW8모델이다. SW8은 소형기관차 치고 비교적 축당 중량이 크며 축상에 플레인베어링(plaine bearing:평베어링)을 유일하게 채택한 입환 전용차이다. 본선 운행 때 사용하는 운행스위치가 있고, 후방전이를 수동으로 하여야 하며, 특히 TM 고장시 한 대차를 차단할 수 있는 대차차단스위치가 있고 기관냉각 팬을 벨트 구동하는 것이 특이하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은 당시 전략물자의 철도수송을 위해 SW8디젤기관차 4량을 자국에서 공수해 사용했으며, (공수되기 이전 어디에서 운영되던 차량인지, 정확한 제작일자가 언제인지에 대한 정보는 명확치 않다.) 종전 이후 1954년 4월 이를 한국 철도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이것이 한국 최초의 디젤전기기관차의 도입이다.
SW8를 인수한 한국 철도는, 고지대 급구배 구간으로 증기기관차가 운행하기 힘들었던 중앙선 풍기-단양 구간에 이를 시험운행. 성공하게 된다. 이후 1956년 3월 15일 현 제천기관차사무소에 부산공작창 기관차 공장 제천분공장을 창설하여, 디젤기관차 정비업무를 전담하게 하였다. 1957년 10월 10일에는 SW8형 10량이 추가 도입되어 총 14량이 운행되었다.
이후, 철도는 고속을 요하는 고객의 기호에 부응하고, 경영의 합리화를 위한 수송력의 증강과 이에 따른 열차 빈도의 단축 등을 도모하는 한편, 운전경비·인력절감 등을 이루기 위하여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전기기관차로 전환하여 1967년 8월 31일을 기하여 한국에서는 증기기관차의 운행이 완전히 그 자취를 감추고 디젤기관차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이처럼 디젤기관차 시대의 첫 장을 연 2000호대 기관차는 입환업무용으로 사용되다가 차량 노후로 2003년을 전후하여 모두 퇴역하였으며. 그 상징성을 감안하여 현재 첫 차량 (2001호) 이 부산철도차량정비단에 보존되어 있다.
첫댓글 멋있다 . . . .
넵.. 멋져요..
현재 지금까지도 부산철도차량정비단에 녹쓸지않고 보존되고 있는건가요??
몇몇 미제 기관차들은 미국으로 다시 간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듯...
홍성역에서봣는데
6.25때 최초로 도입된기관차 입니다
6.25 때 2000호부터 2040호까지 총 41대가 도입되어 미군이 운용했었습니다.
1951년에 클리블랜드에서 제작되어 한국으로 보내졌지요. (시리얼 넘버: 14995~15035)
전후에 대다수가 미국으로 반환되어 계속하여 군용기관차로 쓰였으며 일부는 현역 활동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2019호와 2022호는 Dixie fo Heart 철도박물관에서 소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4대가 무상기증되었다는 공식 기록이 있으나 그보다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 중 2001호가 유일하게 현재까지 남아 있으며 부산철도차량정비단에서 보존관리 중입니다.
본문사진은 퇴역 전의 2004호 같군요.
무상양도된 2033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