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名品) : 훌륭하여 이름이 난 물품이나 작품.--국어사전에 나온 명품의 정의다..
내 기억으로 이러한 명품에 해당하는 제품을 구입한 기억이 딱하나 있는데 사회 초년병시절-- 그때는 공문 기안을 직접 손으로 쓰다보니 볼펜 아니면 만년필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법 큰돈을 주고 산 몽블랑 만년필이다... 결혼 전에 산 것인데 지금은 갖고 있지 않다... 결혼하고 중동에 한 5년여 왔다 갔다 할 때 잃어버린 것 같다...
그 무렵 그러니까 한 30여년전에 중동에서 모래바람을 맞아 가면서 일하던 때,, 그때에는 중동근로자-- 본인도 여권 상으로는 근로자였다-- 직종이 carpenter 이었던가??--에게 입국시 세관 통관 시에 카메라 하나와 카셋트 하나 정도는 휴대품으로 인정하여 그대로 통과해 주곤 했었다..
그 중에 카메라는 평소에도 사진 찍는 일에 조금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중동에 있을 때 시장조사를 한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억을 적어 본다면 ... 요새는 하도 제품 개발이 눈부셔서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저 참고만 하시라....그리고 이 조사 대상은 아날로그 카메라다.. 디지털 카메라-줄여서 디카 라고 한다-- 는 그때 나올 생각? 도 안할 때이다...
카메라의 주요 핵심기능은 렌즈의 밝기와 셔터 스피드라고 하는데, 렌즈는 독일산-- 라이카??- 이 일본산보다 우수하고 셔터는 일본산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한다..
독일산은 워낙 고가인지라 일찌감치 대상에서 제외했고... 여러 회사종류의 제품이 시장에 있는 일본산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는데....
미놀타는 렌즈의 품질-- 밝기와 해상도--가 비교적 우수하고...
캐논은 좀 무겁지만 바디가 튼튼하여 험한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맞고..
아사히 펜탁스는 무게가 가볍고 소형이라서 여성이나 신문기자--특히 스포츠 담당기자에게 적당하다...
니콘카메라는 위의 세 가지 우수한 품질을 고루 다 갖고 있고...하지만 가격이 두배 가까이 비싼 게 흠?이고...
---요새 한참 디카로 유명한 올림프스는 그때 정품카메라--35mm, 눈이 하나인 카메라--는 생산하지 않는 2류 메이커여서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그래서 갖고 있는 예산과 내 형편에 맞추어서 미놀타를 선택했는데-- 제딴에는 작품사진을 찍으려면 우선 렌즈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돈이 부족해서 니콘은 못 사고----
그때 돈으로는 제법 거금을 투자하여 광각과 망원등등 일절 세트를 구입하면서 속으로 국내에 가면 함 작품사진을 찍어보겠다고 생각만 하곤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실지로는 작품활동 한번 제대로 못하고 너무 오래안쓰다 보니 렌즈에 녹--곰팡이--이 쓸어서 돈 들여서 수리까지 하곤 했다...
그 후에 괜히 니콘에 미련이 남아서 결과적으로 또 니콘을 구입해서 현재까지 쓰고 있지만, 이제 완전 자동카메라가 나오고 요즈음에는 디카까지 나와서 도대체 옛날 것은 쓸 일이 점점 없어진다... 이제는 카메라 빽에 넣어서 베란다 한구석에 쳐 박혀 있는 신세가 되었다.. 아 불쌍한지고....
왜 이런 별로 내용도 없는 이야기를 하냐 하면 그 때만해도 상품 선택에 어느 정도 비교를 하면서 각자의 취향이나 형편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었는데 요즘에 나오는 상품들 특히 공산품들은 카메라는 물론이고 그 외의 제품들도 가히 혁명이라고 할 정도로 그 품질이 모든 면에서 과거의 것과 비교해서 뛰어나다 보니 선택의 폭이 너무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어떤 물건을 사고나면 그 다음날부터 후회하곤 한다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세상사란 것이 달다 고하다 보면 좀 작고 크다고 보면 좀 싱거운 것이 상식? 이라 할 것인데 이게 도대체 모든 새로나 오는 모든 것이 달고 큰 것이 되어버리니.... 참으로 세상사는 재미중의 하나가 없어진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하기 귀찮으니 돈만 많이 주고 명품을 사면 후회가 덜 되지 싶어 젊은 사람 사이에 명품 구입 붐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난 도저히 찬성 할 수 없다... 돈도 돈이지만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구입하는 재미? 가 도대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주고 품질 좋은 제품을 구입한다면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아무리 잘 했다고 해도 본전 장사밖에 더되느냐 말이다...
그래서 품질은 명품에 준하면서도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 없을까하고 찾아보는 것이 요즈음 우리들이 가질 수 있는 쇼핑 재미가 아닐까 한다......맞읍니까??? 그렇다고 쇼핑을 별로 많이 하지도 못한다... 돈이 없는 념이 감히 기생에 요릿집은 못 가고 빈대떡이나 부쳐먹는 셈치고 한 것이니 참고하시고 보시라....
각설하시고....
작년부터 그나마 조금씩 수입이 생겨서 오랬동안 쓰던 등산용품을 개비하기 시작했다.. 배낭 같은 것은 한 20여년 쓰다보니 기능은 아직도 창창한데 색이 너무나 바래서 새롭게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옷 , 신발 등등을 구입하면서 얻은 경험을 함 써본다... 그냥 재미로 보시라....
여기서 한가지 내가 스스로 세운 원칙이 있으니 가능한 모든 것은 순수 국산--순수국산이란 국내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국산 브랜드의 제품이란 뜻이다-- 으로 함을 원칙?으로 했다. 시장에 나가보면 국산브랜드에 maid in china, vietnam 등이 참으로 많다.. 특히 봉제품류-- .
내가 괜히 국수주의자가 아니라 실지로 우리 국산제품의 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이 많다... 그 품질에 비해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것이 참 안타까울 때가 많다...,,
내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외국산 제품에는 신물이 날 정도로 써봐서 그럴까???-- 우리 집은 옛날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구에서 알아주는 외래품 전문 취급 점이었다... 그래서 5.16나고 나서 우리 영감이 혼난 적이 있다.... 용서하시라...나무 관세음 .....
그 죄를 조금이나마 덜어 불려는 마음도 있고 실지로 외국에서 더 알아주는 우리 국산 제품이 많다... 우리만 모르고 공연히 많은 돈을 주고 외국산 명품에 매달리는 요즈음의 현실이 불만스럽기도 하고 또 쇼핑의 진정한 재미라는 것이 적절한 값을 지불하고 그에 상응한 품질의 제품을 사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괜히 거창해 진 것 같다...
진짜 각설하고...
1. 베낭..
내가 근 20여 년 간 쓰던 배낭은 백운산장이라는 상표의 중소기업 제품인데 실로 그 품질이 얼마나 우수한지 아직도 그 봉제 실이 한올도 터진 곳이 없을 정도다... 색이 너무나 바래고-- 원래 붉은 색이었는데 분홍을 지나서 군데군데 흰색이 될 정도다-- 또 모양이 구형이라서 새로 구입할 생각을 했었는데...
백운산장이라는 상표는 더 이상 시장에 나오지 않고 시장 제품의 대부분이 국산 브랜드에 중국이나 베트남 생산이고 아니면 고가의 외국산 제품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뒤져보고 또 남대문 전문상가를 훑어 보면서 구입한 것이 국산 상표에 maid in korea 인 써미트 -SUMMIT- 제품과 쏠트렉 -SOLETREK- 제품이었다...
써미트는 40 리터 중형으로 구입했고 쏠트랙은 당일치기용으로 30 리터로 구입했는데 품질이 아주 만족스럽다... 구입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라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봉제 기술은 물론이고 디자인이나 제품의 개발 수준이 우리나라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혹 어린? 마음에 외국에 가셔서 비싼 돈주고 배낭 같은 외국제품을 사지 마시라...
참고로 비슷한 종류의 제품 중에 낙하산이 있다...우리의 제품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공인 되어있다...이는 제 가까이 있는 선배가 직접 생산하여 판매하는 것이라 잘 알고 있는데... 이양반도 대구 양반인데 maid in korea 의 상표를 유지하고 싶어서 무척 노력했는데 잘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2. 옷...
등산용 의류는 단연 영원무역을 추천하고 싶다.... 근데 불행하게도 국내에 공장이 없고 전량 중국에서 만들어서 팔고 있다...
10년전만해도 여러 종류 특히 방수 투습-- 빗물은 막고 땀은 외부로 배출하는--용 제품을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서 팔았는데--- 이 제품원단의 대명사는 미국특허인 고아텍스 제품인데 그 기능에 비하여 값이 너무 고가이다...
그래서 비슷한 기능의 원단을 이용하여 비교적 저렴한 값으로 제작하여 시판을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소비자 취향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는지 고가의 제품위주로 판매하고있다...
NORTH FACE 라는 상표는 잘 알고 계실지 모르겠다... 영원무역이라는 상표로는 도대체 팔리지 않으니까 같은 제품을 미국 애들에게 로열티를 지불하고 이 상표로 내놓고 있다...나는 이 상표의 제품은 가능한 사지 않는다... 꼭 헛돈 쓰는 기분이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영원무역이나 자체 브랜드인 BLUE PEAK? 제품을 산다..
3. 등산화..
등산용 장비 중에 우리 몸에 가장 가까이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장비중의 하나가 등산화이다... 그래서 제품도 각 개인의 발 크기에 맞추어 주는 고가의 수제 화부터 싸구려 시장 물건까지 아마도 가장 많은 종류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이 이 등산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 발의 볼--옆넓이 가 -- 이 비교적 넓은 편이라 딱 맞는 등산화가 구하기 어려웠는데... 그래도 그중 잘 맞는 것이 국산제품중에 RED FACE 제품이었다...
한 10여 년 간 잘 쓰고해서 그 상표에 대하여 애착이 많았는데 신제품 개발을 등한시했는지 최근에는 우수한 기능의 제품이 나오지 않아 아쉬워했는데...
등산화는 가능한 완전 방수제품을 권하고 싶다... 전에는 기술상의 어려움이었는지 아니면 너무 고가의 비용이 들어가서 그랬는지 이 제품 생산이 적었는데 요새는 일반적으로 제품의 고급화 성향도 있고 또 다른 것은 몰라도 등산화만큼은 고가의 지출을 하더라도 그만한 값을 한다는 인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고아텍스 원단을 사용한 완전 방수 제품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다...
신발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마시라...나도 이 의견에는 찬성이다...비슷한 이유로 조깅용 운동화도 그렇다....
그래서 등산화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국내외를 불문하고 많은 제품이 나와있지만 나는 TREK STAR 제품을 쓰고 잇는데 그 값에 비해서 성능이 아주 만족스럽다...
처음에는 겨울용 중등산화를 구입해서 써봤는데 그 품질이 너무 좋아서 -- 값에 비해서다.....아마도 절대적인 품질은 더 우수한 제품도 많을 것이다....여유가 많으신 분들은 다른것으로하셔도 좋겠지...-- 경등산화는 물론 샌들까지 사서 신어보았는데 품질에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산악 조깅용 운동화도 이 회사 제품으로 사 쓸려고 한다...
4, 기타...
이번 대구 지하철 사고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새 대통령을 뽑고나서 일시적인 심리적 공황상태에서 또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한 대구시민들의 마음이 오죽할까 생각하면 잠을 설칠 지경이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의 명복을 빌고 그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사고이후 최근에 지하철을 탈 때마다 내 가방 속에 하나 더 넣고 다니는 것이 있으니 HEAD LANTERN 이다... 이유는 아시리라 믿고...
이 란텐을 최근에 구입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모두에 쓴 혁명적인 기술 개발의 한 부분이라고 할까.... 옛날에 내가 쓰던 것에 비해 무게나 부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벼워지고 작아진 반면에 그 기능 -- 밝기라든가 오래 지속하는 시간 등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월등하였다....
나는 그 기술의 발전에 어떤 면에서는 경이를 느낄 정도였다... 그렇다고 값이 비싸냐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국산브랜드 중에 KOVEA 가 있다... 여러 가지 등산용 소품을 생산하는 회사인데 란텐도 그 하나다...품질이 만족할만한 수준인데 아쉽게도 maid in china 이었다 .. 아마도 OEM 생산 같은데 좀 아쉬웠다...
이상입니다.... 또 별로 씰데 없는 글로 시간을 뺏은 것이나 아닌지 걱정입니다....
또 사족을 부친다면 제 조깅 화는 물론이고 우리 집 운동화는 가능한 프로스펙스나 르까프 것으로 신고 다닙니다... 다른 상표들은 괜히 헛돈 보태주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아직 꼭지가 덜 떨어진 것일까요....후후...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오고있습니다.. 산으로 함 나가보십시오.. 마음의 평화와 건강을 함께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