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관악기는 그 이름대로 목재를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 관악기의 총칭인데, 오늘날 플루트, 피콜로는 거의 금속제이고 클라리넷 이나 콘트라 파곳도 합성제나 금속으로 된 것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은 금속제로 되어있더라도 초기에는 목재로 되어 있었기에 목관악기로 분류되는 것이다.
색소폰은 처음부터 전부 금속제이지만 클라리넷과 같은 싱글 리드(single reed)악기로써 그 구조와 연주법이 클라리넷과 유사하기 때문에 목관악기로 취급된다.
그래서 마우스피스(mouthpiece)에서 입술이 진동함으로 말미암아 소리가 나는 것을 금관악기라 하고 그 외의 관악기는 목관악기라고 분류하는 것이 더욱 편리할 것이다.
목관악기는 관(管)에 입김을 불어넣어 어떠한 발음체를 통하여 그 관속의 공기를 진동시켜서 소리를 내는 것인데, 그 발음체의 굿조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타원형의 구멍에 입김을 불어넣어 소리를 만들어 내는 플루트, 피콜로 등과 리드(reed)를 통하여 소리를 만들어 내는 보통 리드 악기라고 부르는 종류가 있다.
리드 악기는 다시 싱글 리드(single reed)악기와 더블 리드(double reed)악기의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싱글 리드 악기로는 클라리넷, 색소폰, 등이있고 더블 리드 악기는 오보에, 잉글리시 호른, 바순, 더블바순 등이있다.
목관악기는 금관악기에 비해서 그 관의 길이가 짧아서 배음(倍音)을 이용해서 많은 음을 낼 수 없기 때문에 1개의 음에는 한 번의 운지밖에 할 수 없다. 그래서 목관악기들은 몸통에 여러 개의 소리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들은 키(key), 스프링(springs), 또는 지렛대(levers) 장치에 의해 조절된다.
목관악기는 금관악기처럼 음의 전부가 벨(bell, 나팔)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목관악기의 벨은 대체로 최저음을 강하게하는 기능을 하거나 아니면 장식품에 불과하다.
목관악기는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역사의 변천과 함께 악기의 구조와 재료가 개량되고 발전되었다. 그에 따라 연주 기술도 함께 발전하여 오늘날과 같은 목관악기의 매혹적인 음색에 의한 완벽한 기술 향상이 이루어진 것이다.
목관악기는 약 B.C.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과 그 이전의 동양에서 인류 문화와 더불어 발생했다.
고대 바빌로니아만 하더라도 활을 사용하는 현악기는 없었으나 류트(Lute), 피리. 리라 등 목관 악기들은 일찍부터 발달해 있었다.
세로로 부는 피리의 일종인 리코더(Recorder)는 관악기 중 가장 먼저 발견된 오랜 역사를 지닌 악기이다. 중세 시대에는 노래의 반주 악기로써, 사용되었으며 바로크 시대에는 그 전성기를 맞이하여 오페라의 반주는 물론이고 실내악 등에서 폭넓게 애호되었던 악기 였던 것이다.
오늘날에는 플루트가 이 리코더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음량이 작고 고음에서의 유려한 음질 때문이었을 것이다.
바이올린 족(Violin family)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하여 재래적인 목관악기의 구조 개선과 자유로운 운지법이 시도되고, 많은 악기 제작자와 명 연주자들의 악기 개량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에 높은 음역에서의 아름다운 소리와 저음에서 고음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고른 음량 및 음색이 이루어 졌으며 지고에 키를 부착시켜 한층 편리한 운지법으로 다른악기와 앙상블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후, 목관악기는 합주 음악의 일원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음은 물론이고 독주 악기로서도 그 기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특히 19세기초 뵘에 의한 키(key) 장치와 음향학적인 이론에 입강한 지공(소리 구멍)의 개량은 플루트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이 뵘 시스템은 나중에 플루트 뿐만 아니라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 다른 목관 악기에도 제공되어 목관악기는 급진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많은 작곡가 및 연주가들은 다양한 표현 능력을 지닌 목관악기에 많은 관심과 매력을 갖게 되었고, 오늘날 오케스트라에 서도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