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재개발·재건축사업 ‘탄력’ |
사랑방부동산 / 2011.04.28 조회:2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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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풍향3구역 등 재개발 사업 본격 추진 최근 광주지역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정부가 재개발 구역의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허용하는 법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도심 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도시정비사업 지역은 주택 재개발지역 29곳, 재건축지역 18곳, 도시환경정비지역 9곳 등 모두 56곳이다. 주택재개발지역은 동구 계림 7구역과 계림 5-2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동구 학동3·4, 산수1, 계림8·4, 지원2, 서구 마륵치평, 양동3, 북구 임동2, 풍향2, 우산동, 문화·각화동 등12곳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밖에 15개소가 주택 재개발 추진을 준비 중이다. 주택재건축지역은 광산 송정주공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서구 화정주공, 쌍촌, 남구 주월장미 등 3곳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도시환경정비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동구 계림3, 계림1, 북구 임동, 누문동 등 4개소와 추진 준비 중인 5개소 등이 대상이다. 그동안 광주는 계림동 5-1구역 재개발사업과 용봉동 국민주택, 운암 주공아파트 1·2단지 재건축 사업 등 3곳에서 개발이 시행됐을 뿐 나머지 지역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다.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주택수요가 사라지면서 재개발·재건축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들이 없거나 분양절차까지 마무리된 구역에서도 시공사가 착공을 미루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현대건설이 화정주공아파트에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을 건립키로 한 데 이어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용적률이 300%로 상향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화정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에 총 307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 선수촌으로 활용한 뒤 분양하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화정주공 재건축사업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이 사업계획서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서구 광천동도 주택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광천동 지역 주민들은 최근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위해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북구 풍향 3구역도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묻는 주민의견 수렴에 나섰고, 동구 산수동1동 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역도 도심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되면서 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며 “특히 재개발 법정 용적률이 300% 상향조정된 점도 지역 재개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건축과 재개발은 노후 주택을 허물고 새로 아파트를 짓는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공공성격이냐, 민간성격이냐의 차이가 있다. 재건축은 주택건설촉진법상 재건축 대상 주택에 해당하는 노후·불량주택의 소유자들이 자발적으로 조합을 결성해 신규주택의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주택 건설사업이다. 일정 기준에 의해 사업승인을 득한 후 오래된 공동주택을 허물고 새로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반면 재개발은 구 도심 지역 일부를 개발해 새로 아파트 등 주택을 짓는 것이다. 공공의 도시계획사업으로 토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이용과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 도시재개발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신규주택을 공급하고 도로나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정비함으로써 도시경관을 재정비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박준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