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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정보♣ 스크랩 경남 통영 소매물도 해벽
선암(김주석) 추천 0 조회 19 06.07.26 17: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경남 통영 소매물도 해벽
 

천혜의 풍광 갖춘 멋진 해안 절벽

 


아름다운 소매물도 전경.
야! 걸렸다!!.
낚시줄 바늘에 두 마리의 고등어 주둥이가 꿰여져 팔닥팔닥 몸부림을 치며 달려 올라오고 있었다. 선착장 낭간에서 조을현씨의 즐거운 비명이다. 잠시 후 김홍례씨도 야! 나도 걸렸다!!, 하면서 고등어 한 마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올라오고 있었다.
역시 소매물도에 낚시꾼들이 몰려오는 이유를 실감하는 순간이였다.

경남 통영 소매물도는 낚시꾼들과 사진작가, 스쿠버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소매물도의 해안절경의 아름다움은 국내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해벽등반 대상지로 꼽히고 있으며 봄, 여름, 가을철에 가족과 함께 여행과 암벽등반을 겸한다면 최고의 장소로 꼽을만 하다. 해안절벽 많은 곳에서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으며 아무 곳이나 낚시줄만 담그면 달려나오는 고기, 바다낚시를 하는 것도 이곳에서만의 특징이며 매력이다. 소매물도는 잠시라도 문명의 세계를 잃어버릴 수 있는 작은 섬 자체 그것이며 포구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돌담집 민가와 푸르런 초원에 싱그러운 동백나무들이 어우러져 대자연의 공원을 연상케 한다. 넓은 초원언덕 끝으머리에서 내려다보이는 해안 절경은 환상적이다. 거기에다 일출과 일몰의 장면도 멋진 추억과 낭만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철석철석!! 쏴아쏴아, 출렁이는 바닷물이 바위벽을 요란하게 부딧치며 물보라를 일으키지만 이내 물거품은 사라지고 또다시 굉음을 내며 물보라를 일으킨다.
넘실대는 시퍼런 바다위에서 큼직한 숭어 때가 줄지어 다니며 우리들을 반기듯 한참이나 선회를 하고 있다. 거대한 수족관 위에서 바위에 매달려 오름짖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아! 역시 이것이 진정 해벽등반이구나를 실감할 수 있게 한다.
"동행취재등반을 같이한 주영일씨는 이곳이야말로 천국이라고(?) 표현을 한다. 예전에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이곳에 자주 들러 바다밑의 비경을 감상하고 이번에는 해안절벽의 암벽을 직접 손으로 어루만지며 오르내리니 더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제서야 자연을 만끽하는 자연인이 된 듯 하다고 극찬을 한다."

 


김홍례씨가 지옥문 루트를 오르고 있다.
이번 취재등반은 김용기등산학교 '실전 암벽빙벽등반 1년 과정' 수강자들인 주영일, 김운태, 김재근, 김계동, 맹명순, 조을현, 조현만씨, 이애숙, 김홍례강사와 young21 산악회의 전형석, 장도희, 조용수씨 등과 총13명이서 취재겸 해외?등반 나들이를 2박3일 일정으로 소매물도로 향했다.
소매물도는 포구를 중심으로 민가 10여가구가 살고있는 작은 섬이다. 소매물도는 등대섬과 본섬 등 두 개의 섬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루에 두 번, 썰물때 물이 빠지면 등대섬으로 걸어서 오고갈 수 있다.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은 포구 넘어서 동남서쪽을 향해 병풍처럼 서있는 해안절벽에서 등반이 이루어진다.


소매물도 등반을 기획한다면 최소 2박3일∼3박4일 일정으로 여행을 겸해서 초원에서 야영을 하면서 등반을 한다면 최고의 소매물도 등반이 될 것이다. 특히 등반이 끝나고 낚시를 하는 것도 최고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서울에서 간다면 오후에 출발해서 통영에서 자고 아침 7시 배를 타고 가서 곳바로 암장까지 이동을 한다면 효과적이다.

대부분 하강을 하여 등반가능...


김재근씨가 공룡암을 오르고 있다.
소매물도는 해벽전체가 등반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등반이 많이 이루어지는 곳은 고래개해벽, 공룡암, 글씽이바위-촛대바위 등 총 3곳의 암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매물도 해벽은 예전에 등반 흔적으로 남아있는 하켄 등은 부식되어 사용이 불가능하며 최근에 확보물로 설치된 볼트들은 없으며 몇 곳은 정상에 확보용으로 설치 해놓은 쌍볼트가 있다.

따라서 리딩을 할 경우에는 하켄이나 프렌드를 직접 사용해서 등반이 가능하다.
지금은 위에서 로프를 내려 하강을 한 뒤 위에서 후등자 확보를 보면서 등반을 하게 되는데 이곳 소매물도의 특성상 자연보호 차온이나 약한 바위질 등을 고려해볼 때 확보용 볼트를 제외하고는 루트에 볼트 등 확보물을 설치하지 말고 그냥 이대로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암장으로 갈려면은 소매물도 포구에서 암장까지 모터보트(3∼4인 기준 왕복 3만원이며 추가 1인당 5000원씩)를 빌려 타고 이동이 가능하지만 촛대바위를 빼고는 걸어서도 모든 암장을 갈 수 있다.
포구의 민가 중앙으로 나있는 외길을 따라 올라가면 좌측으로 HILL HOUSE(민박 산장개념, 예전 소매물도 분교)가 있으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곳바로 내려가면 고래개해벽과 우측의 갈대밭길을 통과하면 공룡암으로 갈 수 있다.

 

 

 암장소개

 


등대섬을 뒤로하고 기념촬영.

고래개해벽은 소매물도 정상 능선에 있는 '힐 하우스' 마당에 화장실을 우측으로 끼고 내려가면 동남쪽을 향한 해안 절경의 바위벽이 보인다.
고래개해벽은 남벽과 북벽으로 구분이 되는데 북벽은 '쪽빛' 약 60여m의 수직벽과 오버행의 루트 한 개가 있으며 이 외에는 남벽에서 거의가 등반이 이루어진다. 고래개해벽 남벽은 하루종일 햇빛이 들어오며 암장 전체가 해안으로 병풍처럼 둘러져있다. 높이 25∼40여m, 폭은 100여m이며 황갈색의 돌기부분이 잘 발달된 크랙과 페이스, 오버행을 이루고 있는 바위다.
전체 해안의 암벽에서 등반이 가능하며 암장 초입에 지옥문 옆에 있는 '지옥문' 등 몇 곳은 크랙을 따라 오르게 되므로 프렌드를 사용하며 리딩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위에서 하강을 하여 위에서 후등자 확보를 보면서 등반을 하는데 이것은 암질이 약하고 부스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상부근에는 크고 작은 바위와 돌들이 널려 있어 걸어다니거나 하강시 낙석주의를 요한다. 전체적으로 바위와 돌들이 들떠있어 밟으면 쉽게 밀리며 빠지면서 낙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시 조심을 요한다.

로프를 던질 때는 약40m만 내리고 나머지 20여m는 나무나 바위에 직접 묶어 확보를 하고 후등자확보를 주자일에 의지하면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곳 고래개해벽은 첫들머리 지옥문(동굴) 바로 옆에서 시작되는 '지옥문(5.9)'의 루트와 중간 부분에 있는 소나무아래에 아래 크랙에서 등반이 많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두 개의 루트는 루트 끝에 확보용 쌍볼트가 설치되어있어 하강과 확보가 가능하며 다른 곳은 직접 바위나 소나무에 직접 확보지점을 만들어 등반을 해야 한다.
바위표면은 소금기의 해풍으로 인하여 크고 작은 낙석이 유발되며 바위표면에 작은 돌기들도 부스러져 나가지만 바위가 적당히 거칠어 손맛은 좋다. 처음하강을 하는 사람이 낙석 위험이 있는 돌들을 털어 내면서 내려가면 등반시 낙석을 줄일 수 있다. 로프 1동과 슬링 등이 필요하며 초중급자들에게 적당한 암장이다.


공룡암은 힐 하우스 정문 앞 갈대밭길사이로 나있는 길을 따라 50여m쯤 가면 멀리 등대섬이 보이는데 등대섬을 향해 간다.
등대섬하고 마주보고있는 곳까지 가면 좌측으로 해벽이 펼쳐지는데 이곳이 공룡암이다.
공룡암 역시 확보지점과 확보용 볼트가 설치되어있지 않으며 등반시 위의 소나무나 바위모서리에 확보지점을 만들어 등반을 하게 된다.
바위색은 황갈색을 하고 있으며 높이 20여m, 폭은 150여m쯤 되며 약 70도에서 수직벽, 오버행에 이르는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이곳 역시 낙석주의를 해야한다. 위에서 걸어다닐 때 조심을 해야 하며 낙석 유발 가능성이 있는 돌들은 아예 제거를 하고 등반을 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등반이 가능하며 초중급자들에게 알맞는 암장이다. 바위의 경사와 형태를 보고 적당히 알아서 로프를 내리고 하강을 하면 된다. 암장 위에서는 암벽의 형태를 파악할 수 없으니 등대섬으로 건너는 좌측 바다 가운데 작은 암봉에 한사람이 올라가 루트파인딩을 하면 효과적이다.

글씽이봉과 촛대바위는 등대섬의 남서면에 위치하고 있다.
등대섬은 썰물 때를 이용해서 걸어서 접근이 가능하지만 글씽이봉과 촛대바위는 배를 이용하여 접근해야 한다.
포구에서 모터보트를 빌리면 3∼4인 기준으로 왕복 30,000원이며 1인 추가시 5,000원을 받는다. 아침에 갔다가 적당한 시간에 배를 오라고 하면 배가 데리러 나온다. 아예 배를 빌려 탄다면 해안 일주를 하며 소매물도 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1982년 7월 우정산악회의 김창유, 송종만, 이정진씨 등이 촛대봉(독수리봉), 풍난봉 등에 해우길, 해우깅A, 해우길B 등을 초등했다. 그후 1987년 6월에 외국어대 산악부 채경석,진규선, 이형준씨 등 회원들이 촛대봉에 Hufsac길, 장군봉에 외대길, 변형외대길, 글씽이봉에 글씽이길, 글씽이 2봉에 용화문길 등 7개루트를 개척했다.촛대봉과 글씽이봉은 최근에 등반자들이 많지 않아 하켄 등 기존 확보물이 노후되어 불안정하니 장비를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 특히 낙석을 조심해야 하며 장비는 로프 2동과 캠머롯, 프렌드 1조 퀵드로우 10개 등이 필요하다.

 찾아가는길

 

서울에서 간다면 경부고속도로로 가다가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사천공항으로 간다. 사천공항, 고성을 거쳐 통영까지 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고속버스(심야버스도 운행)를 타고 통영까지 간다. 통영 여객선터미널(055-645-3717)에서 훼리호(13,200원)가 평일에는 아침 7시, 오후 2시, 2회가 운항되고 있으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전 7시, 11시, 오후 2시, 3회를 운항한다.
소매물도에서 통영행은 평일에 아침 8시 10분, 오후 3시30분 등 2회를 운항하며 휴일에는 오전 8시 10분, 12시10분, 오후 3시 30분 등 3회가 운항되며 8월 여름 피서철에는 수시로 증편된다. 소매물도 포구에서 민가주택 중앙으로 외길을 따라 약10여분 올라가면 '힐 하우스'(055-641-7660) 좌측에 있으며 힐 하우스 마당에 화장실을 끼고 내려가면 고래개해벽이다. 힐하우스 정문 맞은편 갈대밭길로 따라 가면 멀리 등대섬이 보이며 등대섬으로 건너가는 지점의 좌측 해벽이 공룡암이다. 글씽이봉과 촛대바위는 포구에서 모터보트(3∼4인 기준 30,000원)를 빌려타고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고래개해벽과 공룡암 중간지점에 넓은 초원에서 바라보면 양쪽으로 펼쳐지는 해안 절경의 조망이 아름다우며 이곳 초원에서 야영이 가능하다. 식수는 고래개해벽 첫들머리 지옥문 입구 취수장에서 구할 수 있으며 물이 마른다면 민가에서 식수를 구해야 한다.
민박을 한다면 4∼5명이 잘 수 있는 작은방이 30.000원, 8월 성수기 40,000원 선이며 소매물도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는 김정만씨는 모터보트 운행과 시설이 최고로 꼽히는 하얀집으로 불리는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어 합리적이다.(055-646-2005/017-590-2007) 그리고 예전에 소매물도의 분교를 개조해서 산장개념의 민박을 운영하고 있는 힐 하우스(055-641-7960)는 1인당 10,000원씩이다. 이 외에 민박집은 많으며 8월 피서철 성수기는 관광객들로 붐비니 피해서 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취재동행 : 김계동, 맹명순, 조을현, 조현만, 이애숙, 김홍례씨 등 김용기등산학교 동문들.
글 사진 : 김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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