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메모꽂이겸 선반이라고 해야할까요?
말이 좋아 빈티지지 기냥 사포로 벗겨내기만하면 빈티지가 되는줄 안다는..ㅡㅡ;;
많이들 하는 철망메모꽂이를 하려다가
특별한 느낌을 내려고 갤러리장의 모습도 흉내내봤어요
위에는 영수증이나 우편물들 꽂아둘 수 있도록 만들었구요
철망에도 나무집게로 메모나 이뿐 사진들 꽂아주면 되겠죠?
선반도 화분하나는 거뜬할만큼 튼튼하게 만들었어요ㅋㅋ
예전에 주워다 놓은 각재를 잘라 기본틀을 만들고
목공본드로 고정후 뒤에서 타카로 박아줬어요
갤러리 문짝 모양을 내기위해 송판을 잘라서 하나하나 붙이고
서랍을 분리한 옆판을 잘라 선반으로 올렸어요
물론 다 사포는 기본으로 했구요^^
참치캔에 이어 이번에 칼라플러스 빨강이를 두번째 써봤는데요
역시 캔에 칠할때랑은 다른 느낌이었어요
지독하고 도도한 빨강이 아닌 새침하고 은은한 빨강의 느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뒷부분에 평철로 고정한 모습을 미리 찍어두지 못해서
앞면 칠하고나서 찍었네요 ㅡㅡ;'
앞뒤 다 한 번씩만 칠했어요
한 번만 칠해줬는데도 매력적인 빨강의 모습이 되더라구요
빈티지라는 느낌을 내야할 녀석이라서
ㄲㅗㅋ꼼꼼하게 칠하진 않구요 슬렁슬렁 자연스럽게~~
검정색 훅을 양쪽에 하나씩 언발란스하게 붙여준뒤
비어있는 공간 사이즈보다 조금 넉넉하게 철망을 잘라
뒷면에서 지끈을 펼쳐 글루건으로 붙였어요
이래저래 지끈이 참 활용적이네요
양쪽 윗부분에 액자고리를 달아주고
오래된듯 사포질해주면 끄읕~
곰돌이인형과 머그잔에 심은 아이비를 올려둔 모습..
저 곰돌이인형은 휴대폰 커브에요
10여년전에 썼던건데 아직도 울집 소품으로 생을 이어가고 있죠
빨강과 초록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인듯해요(제눈에는요ㅋㅋ)
얼마전에 리폼한 민트서랍장 곁에서 찍어봤어요
매번 뻔한 소품들ㅋㅋ
민트서랍장위에 미니잼병은 몇년전 발렌타인데이때 산
작은 초코렛이 든 병이였는데
다 먹고 위에 체크천 씌우고 지끈으로 댕강 묶었더니
나름 잼병같네요ㅋㅋ
고 옆에 미니랜턴은 고등학교때 산 연필깎이랍니다
그러고보니 골동품이 꽤 있네요
다이소 이벤트에 당첨된 포인트로 델꼬온 자기 티팟..
오래오래전부터 갖고싶었는데 공짜로 생겼네요 히힛~
왈골모자만 찍냐? 나도 좀 봐주라~!!
왕골가방한테도 인심썼습니다ㅋㅋ
왕골가방에 쏘옥 들어간 미니라벤다
은근히 잘 어울리네요
조만간 초록이 담을 왕골주머니하나 생산해야겠어요ㅋㅋ
다른분들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전 만드는 시간도 즐겁지만
이렇게 제맘대로 이것저것 다 출동시켜
정신사나울만도 한..그 시간이 젤 행복해요..
기존소품들을 함께 데코하면서 애정도 더 생기는 것 같구요
미처 알지 못했던 다른 매력도 발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아... 오늘도 이렇게 제 가슴에
기분좋은 생명수 하나 더 자리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