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은 지난 7월 8일 광주지역 하남2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하며 모델하우스를 오픈하였다.
며칠 전 상무지구와 수완지구, 봉선·주월지구에 오픈 분양한 한신휴플러스, 영무예다음, 호반베르디움, EG the-1에 자극을 받아선지 아님 이들 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진 하남2지구라는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선지 중흥건설은 막대한 홍보전을 펼치며 모델하우스를 오픈하였다.
그래선지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가량 줄을 섰다는 둥, 기존 아파트 보다 좋다·나쁘다는 둥 고객들의 찬·반 목소리가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러한 정보를 듣고 필자가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것은 나름 한가한 시간을 선택한다며 7월 10일(일) 오전 10시 30분경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휴일임에도 다소 이른 시간이어선지 아님 비가 내려선지 줄까지 서가며 모델하우스를 구경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1, 2층에 33단일평형 A타입과 B·C타입을 구분해 설치 했음에도 모델하우스 내부는 이를 구경하기 위해 나선 고객들로 복잡하고 중흥건설 또한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필자는 카다로그 등을 대조하며 아파트 입지와 주변여건, 모형도는 물론 각 타입별 모델하우스를 꼼꼼히 구경하고 체크하며 장·단점을 분석하고 또한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는 고객들의 주고받는 대화들을 모니터하였다.
그 결과를 분석·요약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광주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들 중 유니트(Unit)와 인테리어, 조경 등에서 가장 탁월하다는 것이다.
순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 2차에 이어 광주지역에서는 최초로 25m 4레인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지상 주차장은 있지만 꼼꼼한 조경과 동선을 감안한 보행로, 상가 그리고 골프장, 휘트니스센터를 갖춘 커뮤니티센터 등 눈여겨 볼 것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더욱이, 33단일평형 801세대로 다소 단조로울 것이라는 필자의 우려와는 달리 모든 세대를 4Bay 혁신평면으로 설계하는 것을 기본으로, 주력 타입인 618세대의 A타입과 별도로 실속과 개성을 강조한 95세대·88세대의 B·C 타입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고객들의 선택을 쉽게 하지 못할 만큼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추고 있었다.
※ 필자가 선택한다면 탑상형으로 동·남향 위치의 B타입을 선호할 것임.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세가지 타입 모두 최근 순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 2차에서 선보인 타입을 조금 더 보완하고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불필요한 공간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필자의 눈을 집중시킨 B타입의 경우 A·C타입과 달리 다용도 수납공간을 주방 안쪽에 배치했고 따라서 옥탑층의 경우도 계단을 그대로 살리면서 맘스오피스 공간을 계단으로 활용했다는 것이 주부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크게크게 빠진 방들도 다른 타입보다 비교우위에 있는듯 했다.
뿐만 아니라, 유비쿼터스 및 로하스시템 또한 여타 아파트 수준과 비교해 손색이 없었다.
둘째, 최근 광주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에 비해 건축자재 등에 있어 차별화를 시켰다는 것이다. 최근 분양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구경한 고객들 대부분의 불만은 다름아닌 분양가는 높은 반면 건축자재는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흥s-클래스의 경우 이러한 불신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할 만큼의 고급자재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띄었으며, 더욱이 현란한 옵션과 복잡한 인테리어를 배제하고 고급자재와 생활의 편의를 그대로 모델하우스에 옮겨온 것이 높은 점수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따라서 혹자들은 화려한 면이 부족한 다소 수수하지 않느냐는 비평도 없지 않지만 이는 아파트 건축자재 등을 모르는 이들의 하소연일 뿐. 아파트 구조(Unit)와 건축자재 등으로 견주어 보면 최근의 여타 아파트와 비교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비교우위에 있으며, 더욱이 투자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아파트임이 분명했다.
셋째, 분양조건들이 실거주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타 아파트와 단순 비교해 최근 분양아파트 중 분양가가 가장 저렴했으며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5%씩 총 10% 분할상환 등 중소형아파트를 선호하는 서민들의 애로를 최대한 배려했다는 것이 돋보였다.
넷째, 나름대로 동간 배치를 잘 했다는 것이다. 택지자체가 길어 자칫 동간배치를 잘못할 경우 아파트 단지가 좁게 보일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판상형과 탑상형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조망권, 일조권, 통풍권 등 모든 것을 적절히 해결했다는 것이다. 또한 동간 사이사이 각종 놀이 및 운동시설, 조경, 커뮤니티센터를 적절히 안배해 개방감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동의 선호도를 균형있게 배치했다는 결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입지에 있어 현재 보다는 미래에 가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어등산관광단지와 초중등학교, 대형 유통매장이 위치해 있고 수완·상무지구 등 도시 중심축과의 탁월한 교통인프라가 돋보이며 현재 추진중인 하남3지구 개발 시너지까지 보태질 경우 현재의 다소 아쉬운 생활 편의시설 등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상승세에 있는 수완지구 개발이 완료될 경우 하남지구 → 선운지구로 이어지는 도시 이동축을 감안하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실거주자가 선택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하남2지구 중흥s-클래스가 장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단점은 고객들로 하여금 다소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첫째, 현재 상황에서의 하남2지구라는 입지의 한계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광주에서의 대다수 시민들은 최근 개발된 수완지구와 진월지구 그 외 봉선지구, 일곡지구 그리고 업무시설이 많은 상무지구 등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 하남지구는 하남산단과 가깝다는 등의 이유로 다소 꺼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리고 지금도 대부분 임대아파트들이 입지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품질로서 승부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이러한 비선호지역에 비해 다소 분양가(기준층의 경우 217,000,000원/ 발코니 확장비 제외)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중도금무이자, 계약금 5% 분할상환 등의 메리트는 있지만 조금만 더 분양가가 낮았다면 하는 바램과 발코니확장비 무료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바램이 있다. 물론 중흥건설 측에서는 최근 분양된 아파트에 비해 가장 분양가가 낮으며 최근 건축자재값 상승과 또한 최고급 자재를 사용하고 조경, 커뮤니티센터 등에 신경을 쓴 만큼 결코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라고 대변하고 있다.
셋째, 앞 뒤 동간거리는 충분한데 반해, 좌우 동간거리가 다소 좁다는 것이다. 물론 보행로라고는 하지만 아파트 사이사이가 좁아 보행자들에게 다소 답답함을 주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이러한 장·단점을 종합해 결론을 내리자면 아파트 품격에 있어서는 최근 광주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다만 입지와 여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최근 부동산 경기에 편승해 다소 분양가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필자 또한 최근 급상승한 아파트분양가를 차치하고 어쩔 수 없이 분양을 받아야 하는 실수요자라면 하남2지구 중흥s-클래스를 권하고 싶다. 물론 입지에 있어서는 수완지구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주변여건 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이 자고, 먹고, 휴식을 취하는 자신만의 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중흥s-클래스는 타 아파트 보다 우위에 있는게 냉정한 평가이며 주지의 사실이다.
물론 사람마다 각기 평가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대체적인 평가는 대동소이하다.
또한, 필자의 이러한 판단에 의심할 이도 없지않다.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아직도 늦지 않으니 최근 분양된 광주지역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보라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