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남항에서 강동.도화방면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해안가 초소가 나오고
조금지나 만화영화 스머프가 살고있을것 같은 카페 커피이야기가 나온다
이곳에서 발길을 멈추고 차한잔의 여유를 갖는다면 나도 모르게"징허게 멋있구만
이런 산하가 우리곁에 있었던걸 왜 몰랐을까 잉~" 하며 자조섞인 탄식이
나온다.
카페 고개넘어 해안가에 자리한 별천지 식당이라는 간판을 본후로
식당 주인의 얼굴이 궁금해져 견딜수가 없다.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별천지라는 상호를 썼을까?무슨 음식을 팔길래 별천지라고 했을까?
거기에 관한 궁금증으로 나도 모르게 별천지 식당으로 내가 향하고 있었다.
식당에 들어간 순간 왜 그곳이 감히 별천지라고 말할 수 있었는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멀리 보이는 녹동 앞바다와 소록도의 모습에서
바로앞에는 그림같은 거금도(금산) 풍남 그리고
가까이는 식당 바로앞 몽돌 해수욕장에서 물이 들었다 나갈때 완도 정도리
구계등에서 들을 수 있엇던 다갈~ 다갈~ 천년 만년을 굴렀을 몽돌 구르는
소리와 솔잎새로 들려오는 해풍의 피리소리가 별천지임에 틀림없었다.
몽돌 해수욕장을 조금 지나면 남해안의 전형적인 고운 금빛 모래해안이
다시금 펼쳐지니 어느곳 보다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이곳 별천지 식당에서는 지금 6월 부터 시작되는 귀하디귀한 참장어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참장어를 샤브 샤브에서 회. 그리고 무침등 다양한
형태로 맛볼 수 있다.참장어 샤브샤브에는 많은 재료들이 들어간다.
다시마에 멸치를 넣어 육수를 낸다음 인삼과 당귀 황기.대추 은행등 각종 약재가
더해진다 친구들끼리 참장어 요리를 먹다보면 걸쭉한 농담이 함께 하는것은
재료와 무관치 않다.장어를 모두 먹고나면 찹쌀과 녹두.땅콩 가루등으로
죽이 만들어진다.주인 아줌마의 찐한 농담과 함께 "오늘 밤에 쪼깐 힘들것소 잉~"
풍남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곳이기에 옛 친구를 불러다 좋은 안주에
좋은술 한잔 하다 식당과 여관이 같이 운영되므로 밤새 정겨운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장소이다 (061-835-3468) -천하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