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이설 학교부지에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지을 때 명당을 확보하는 이른바 풍수지리 마케팅과 더불어 학교부지 주변경관이 대부분 쾌적한 환경으로 입주자들이 웰빙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 10일 지역건설업체에 따르면 북구 임동 옛 전남중.고 부지에는 한국아파트, 계림동 광주상고 자리에 금호아파트가 들어섰으며, 구진흥고 부지에 현대 I'PARK가 건립될 예정이며, 광천동 송원학원부지도 지역건설업체가 사들였다. 여기에다 대동고도 매월동으로 이전하면서 주월동 부지가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광주시 남구 주월동 대동고가 내년 2월께 서구 매월동으로 이전하면서 현부지 1만3,000여평이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월동 대동고부지를 일본 합자회사인 NDM이 대물교환방식으로 사들여 아파트 건설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서구 광천동 학교법인 송원학원 부지 2만5,000평은 지난 8월 호반건설이 750억원에 사들였다. 이 부지는 교통요충지로 광주시내 최대 주택 및 상업지구인 상무지구와 인접해 관심을 끌었던 땅이다. 특히 광천동 터미널 맞은편 송원학원 부지는 광천동 터미널 맞은편 80m폭 기아로등 2면이 도로에 연접한데다 장방형의 형태여서 토지이용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반건설은 아직 이 토지 사용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주택건설업계와 부동산 업계에서는 향후 도시계획용도가 바뀌지 않는 한 이땅에 아파트를 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는 한편, 주상복합건물, 대형 쇼핑몰등이 들어설 것 아니겠느냐는 추정을 하고있다. 북구 운암동 옛 진흥고 부지에는 현대 I'PARK가 총 2,28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옛 진흥고 부지 주위의 지세가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황계구란형의 명당'으로 소문이 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분양당시 평균 3.8대 1의 높은 청약률은 기록했다. 특히 무등산과 광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단지 특성과 12만평 운암산공원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맘껏 누릴 수 있고, 무등산과 광주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광주 마천루'에 위치하고 있다. 또 서구 광천동에 있는 학교법인 송원학원도 지난 8월 부지 2만5천평을 호반건설에 매각함에 따라 이 곳에도 아파트 또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외에 광주시 북구 임동 옛 전남중.고 부지에는 한국아파트가 자리잡았으며, 동구 계림동 구 광주상고부지에는 금호아파트가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