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자전거투어
2009년11월4일 새벽 5시, 장로님댁에서 만나 저전거2대를 자동차 캐리어에 메어달고 부산으로 출발,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며 차안에서 장로님이 준비하신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며. 7시40분경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차를 주차시킨다. 주차요금은 1일에 10,000원. 대기실에 기다리고 있으니 가이드가 오고 여행에 관한 설명과 서류를 받아들고 10시 30분에 대아고속해운 드림플라워호를 타고 부산을 떠나 대마도로 출발 …
풍랑주의보가 내렸던 뒤라 파도를 걱정 했지만 잔잔한 바다 덕분에 부산을 떠난지 1시간 20여분이 지나자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대기실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분께 사진 한컷을 부탁하고 여행을 오셨냐고 하니 낚시 가이드라는 말을 뒤로 하고 대기실을 나와 자전거 안장에 올라 대마도 첫날 여행을 시작, 한적한 해안도로를 따라 돌다 탑이보여 가보니 일로전쟁 위령비에 여기서도 사진 한컷을 찍고 바람에 휘날리듯 자전거 페달을 저어 달려가니 미우다 해수욕장이 보이고 언덕위 온천을 지나 맑은 날이면 부산이 보인다는 한국전망대를 찾아 전망대(팔각정)에서 바라다 본 부산은 날씨가 흐려 보이지 않고 자위대 해안기지와 푸른빛 바다 와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전망대 옆엔 조선역관사 순난지비가 있고 이곳의 설립취지가 적힌 비석도 있다. 조선(숙종29년) 1703년 2월 5일(음력) 한천석이하 108명의 조선역관사들이 갑자기 불어온 폭풍에 의해 전부 사망해 그 넋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망대와 조선역관사 순난지비를 1991년에 세웠다고 한다.
한국전망대를 뒤로하며 다운힐 후 우회전을 하여 터널을 지나니 12시가 훌쩍넘어 배가 고파 온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길가에 식당이라도 있으면 원초적본능을 해결하려 했지만 길가엔 식당이없다. 해안길과 언덕을 넘고넘어 다시 히타카츠 마을에 도착 VALUE쇼핑센타에서 도시락과 볶음밥을 구입 놀이터 벤치에 앉아 배고픔을 해결하고나니 2시40분 시간이 남아 있어 처음 돌았던 반대방향으로 해안도로를 한번 더 돌고 저녁을 해결하기 다시VALUE쇼핑센타 들려 도시락과 음료수를 구해 미우다팬션으로 팬션에 도착하니 히타카츠 도루 사장님이 일본인의 친절함으로 하이하이를 연발하며 반갑게 맞아준다. 팬션 108호 KEY를 받고 들어가 도시락을 먹은후 나기사노 유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돌아와 TV를 켜니 현상범 찾는 뉴스만 반복 이도저도 재미없어 8시에 첫쨋날 여정을 마무리하며 꿈나라로…
둘쨋날 6시30분 기상 샤워를 하고 일정을 조정하며 아침으로 배달된 도시락을 먹고 히타카츠 도루 사장님과 작별이 아쉬워 사진 한컷 찍은 후 인사를 하고 둘쨋날 목적지인 카네다죠 시즌민속으로… 가는길에 단풍도로로 접어드니 울창한 숲이 Wow~!를 외치게하며 우리를 맞이한다. 단풍도로를 빠져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고넘어도 끝나지 않는다. 이젠 고개가 싫타싫어를 외치며 이름모를 고개 정상에서 미리준비한 빵과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있으니 지나가는 차 안에서 손을 흔들어 준다. 아직 많이남은 길을 달려야하기에 서둘러서 출발 얼마를 달렸는지도 모르게 킨의 장수은행나무에 도착 기념으로 사진 한컷 다시 열심히 달려 마을을 지나는데 十八銀行이 눈에 들어온다 銀行이름에 매료되어 여기서도 한컷을 찍은 후 쉴틈 없이 달리는 길은 꼬불꼬불하고 수려한 경관과 아름들이 나무들로 울창 한 길을 달려 고갯길을 오르니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 해안은 한 폭의 호수를 연상케 한다. 39번도로와 48번 도로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 兵丹에서 도시락하나에 우동으로 점심해결 다시 달리고 달려 382번국도로 합류후 만제키 바시(만관교)를 지나 대마공항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고 24번 도로로 진입 해안도로를 달려 시즌민숙에 도착하니 5시40분 저녁으로는 해물바비큐를 먹고 샤워를 하고나니7시가 조금넘었으나 오늘도 할일이 없어 바로 취침...
셋쨋날은 6시에 기상하여 아침 샤워를하고 7시에 아침 먹고 마지막 종착지 이즈하라로 출발 이즈하라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대마도역사 자료관, 조선통신사를 성대히 맞은 고려문(高麗門)이 있다. 고려문을 들어서면 대마도 역사자료관이 있지만 이른 시간에 방문하여 문이 닫혀있는 관계로 조선통신사비 앞에서 사진 한컷으로 만족하며 내려와 비운의 덕혜옹주 결혼기념비로(조선왕조의 황녀인 덕혜옹주는 1931년 6월 쓰시마도주 아들 소다케시(宗武志)와 결혼), 결혼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이즈하라 여객터미널을 찾아가 출발시간을 다시 확인하고 최익현선생 순국비로 가기 위해 찾아 갖지만 몇번인가 주위를 맴돌다. 수선사 안에 있음을 알고 수선사를 방문, 수선사는 골목길 뒷편 계단 높이 자리한 자그마한 절이다.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올라가니 작은 마당엔 납골묘가 가득하고 그 앞에 최익현선생의 순국비가 있다. 순국비 앞에 서니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숙연해진다. (최익현선생은 조선 말기인 1905년 74세의 나이에 의병을 일으켜 항일투쟁을 하다가 이곳 대마도에 유배되어 일본 식사를 거절한채 순국하여 그 유해가 4일간 머물다 충남 예산으로 옮겨 안장 되었다. 이를 기리기위해 1986년에 "대한인 최익현선생 순국지비" 를 세웠다.) 수선사를 나와 이즈하라시를 자유롭게 다니며 특히 골목골목은 너무나 깨끗하다. 쇼핑센타에도 들려 작은선물을 구입하고 쇼핑센타 내에있는 식당에서 우동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이즈하라 여객터미널로 터미널주차장엔 장난감 같은 소형차가 많았다.
이제 대마도 자전거투어 2박3일 여정을 마무리 할 시간 오후2시40분 드림플라워호를 타고 이즈하라항을 출발한지 2시간20분 부산항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자동차 캐리어에 메어 달고 집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2박3일간의 대마도 자전거투어를 다시생각해 본다.
대마도는 우리나라 부산항에서 49.5km, 일본 큐슈에서 132km 사이에 있어 우리나라에서 더가까운 섬으로 거제도보다 조금 크고 제주도보다는 작은 섬이다. 대마본섬 외에 109개작은 섬들이 있고, 사람이 사는 섬은 5곳 현재 인구는 이즈하라에 19,000명 교포는 약50명 대마도 전체 인구는 약 38,000명 정도라고 한다.
섬 전체의 80%가 울창한 원시림으로 보존되고, 대륙계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보고이고 한 번 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한편,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운전석, 차량은 좌측통행, 맞은편 오른쪽 차선에서 달려오는 자동차에 가끔 놀라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친숙해졌다.
2009년 11월 6일 대마도 자전거투어를 마무리하며…
첫댓글 대마도는 우리땅 !!!!!
진짜로요
대단하십니다. 두분 고생 많으셨어요... 혹시 담에 또 다시 가신다면 우리도 같이 델꾸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