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의 제주도 명물 해물뚝배기 명가,진주식당

[블루오션]

30년 전통의 해물뚝배기 명가

서귀포 진주식당

2009년 11월 30일 (월) 0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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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한라수목원 동쪽 산책로 입구에 자리한 진주식당 연동점.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국수집 하나를 하더라도 몇 대를 이어가면서 한다는데

우리나라, 특히 제주에서 대를 잇는 식당은 찾아보기가 꽤나 힘이 든다.

 

이런 가운데 대를 이으면서 30년 이상을 지속하고 있는 식당이 있다.

그것도 해물뚝배기 하나로 전국에 이름이 알려진 식당이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제주도내 식당가에서는 하나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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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전통을 살리겠다는 진주식당 로고.

 

‘30년 전통의 해물뚝배기 명가’임을 자랑하고 있는 서귀포 진주식당(대표 조애숙)이 그곳이다.

부르기 좋게 30년이라고 했을 뿐 실제로는 40년 가까이 되고 있다.

올해 35살로 제주시 연동점을 맡고 있는 큰딸 공서영씨의 말로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진주식당을 했다고 하니까 그 말이 맞은 것 같다.

이 식당의 대표인 조애숙씨는

처음 서귀포시 천지동 314-7번지 조그만 집을 빌어 오분자기 뚝배기를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오분자기가 전복에 비할 바 없이 싸고 생산량도 많아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색다른 별미로 손님들을 끌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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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복뚝배기, 군침이 도는 전복이 3마리나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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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분자기 뚝배기 상차림.

오분자기 뚝배기는 조리법도 간단하다.

주재료인 오분자기와 바지락(조개류)과 새우 등 세가지를 뚝배기에 넣고 푹 끓이면서

나중에 성게와 된장으로 간을 맞춘다.

 

 이렇듯 잡다한 재료를 쓰지 않고 단순하게 조리함으로써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내게 되는 것이다.

지역에서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했던 애주가, 여행지에서 흥에 겨워 과음했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뚝배기 한그릇을 먹고 나면 속이 시원해짐을 느낀다고 한다.

뚝배기와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특이하다.

이곳에서 개발한 갈치젓과 갈치속젓은 손님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밑반찬이고,

그밖에 기본적으로 여섯 가지 밑반찬이 나오는데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진다.

세상도 많이 바뀌어 수산자원이 고갈되면서 오분자기 구입이 어려워지고 값도 비싸

전복뚝배기를 함께 내고 있다.

전복은 양식이 되지만 오분자기는 자연산밖에 없어 두 가지를 내고 있는데

값도 오분자기뚝배기가 한그릇에 3천원 더 비싸다.

두 가지 뚝배기의 다른 점은 주재료를 오분자기로 하느냐, 전복으로 하느냐일 뿐이다.

사업이 번창해진 진주식당은 2001년 당초 개업했던 바로 곁, 천지연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3층짜리 건물을 지어 이사를 했고, 지난해 2월에는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에 4층 건물과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서 제2의 창업을 시도했다.

진주식당 연동점은

제주시에서의 영업을 계기로 손님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지난 8월부터 제주성게죽과

성게 칼국수를 선보이고 있는데 반응이 괜찮아 보였다.

이 식당은 주재료인 오분자기와 전복, 새우, 성게는 물론 양념과 야채에 이르기까지 제주산만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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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동점 1층식당 내부.

 

진주식당의 명성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서귀포 본점은 70%, 연동점은 60%가 관광객이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전해져 계절에 관계없이 장사가 잘 되고 있다.

연동점 대표인 공서영씨는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식당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자랐고, 중학교때부터는 일요일,공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학교 다녀오면 식당에서 어머니를 도와 식당일을 해왔기 때문에

어머니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했으며 보람도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음식맛이 그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찾아가는 길 >

*서귀포 본점 = 서귀포시 서귀동 314-7. 일주도로 서회선으로 서귀포 입구에 들어서면

뉴경남호텔이 나오는데 이 호텔 바로 오른쪽이 진주식당이다.

전화=(064) 762-5158

* 제주시 연동점 = 제주시 연동 1543번지. 연동 신시가지 한라수목원 동쪽 산책로 입구
전화 = (064) 747-5158


<이광언/도정신문 편집위원장>

[samchin]

이곳도 가본곳 ^^ 맛이 정말 좋더라구요 ^^

[블루오션]

아직 못가봤는데,꼭 가봐야겠네요 ^^

[빌라]

저의 단골집이 나오니 방가 방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