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레터를 기다리는 Last 입니다. 저번주 금요일부터 어제(월요일) 까지
휴일이라 대사관이 또 쉬었나봅니다..ㅎㅎ 레터가 오기만 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엔
빨리 레터와서 일해야되는데 하고 조급하게 생각했는데, 워홀 처음올때 꼭 하고자 했던게 무엇인지 다시한번
되돌아 보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구요.
지금, 여기는 Pender Island 입니다.
우프하러 왔어요.ㅎㅎ 호스텔에서 우프했다는 독일친구를 만났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 밴쿠버에서 지내다 보니, 레터도 안오겠다, 돈도 슬슬 떨어져가겠다 싶어
일요일에 우프 신청하고 그길로 바로 캐나다 우프 까페에 가입해서 추천농장 세군데 정도 적은후 바로~ 전화해서 농장 한군데랑 이야기해서 화요일인 오늘(14일) 지금 여기 우프가정에 와있어요.. 생각보다 좋네요. 물론 돈받고 하는건 아니지만 악덕 농장만 피해서 가시면 우프가족들이랑도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이야기도하고, 다른 우퍼들이랑도 같이 놀러가고 정말 캐나다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한국인도 물론 없구요. 한국어 쓸일은 거의 없으니 여러가지로 캐나다에 적응하는데 좋은방향으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 신청비 US$ 45 입니다, 결제는 예전에는 지정된 곳에 가서 우프 책자 사는것으로 우프 회원이 되는 거였지만 이제 www.wwoof.ca 가셔서 WOOFER 로 등록하신후 온라인으로 결제하시면 연락처랑 각종정보 열람가능합니다, 이메일이든 전화로든 직접 연락하시면 되요 )
1. Language Exchange ( 한국어 - 영어 )
예전에도 알려드렸다시피, 2주에 한번씩 모여서 한국어 배우고싶은사람, 영어배우고싶은사람이 서로의 언어를 가르쳐 주는거에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생각보다 한국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도 항상 놀랍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음식이랑 한국문화도 꽤 많이 알구요. 한국어 가르치면서 왠지모르게 자부심도 들고, 끝나고 같이 저녁먹으러 가는것도 심심한 저에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www.meetup.com 가셔서 korean language 로 검색하시면 Hi 밴쿠버 모임 이라는 모임이 나오는데 여기 가입하시면 모임 일주일전에 메일이 날아옵니다. 그럼 거기에 간다고 Sign Up 하시면 참가신청이 되는겁니다. 한국인 : 캐네디언이 1:1로 맞아 떨어져야하기때문에 빨리 신청하는게 좋습니다.
원칙적으론 1시간은 한국어 가르쳐주는 시간, 1시간은 영어 가르쳐주는 시간 이런식인데, 한국어 가르쳐주다가 조금 지나면 자연스레 영어로 계속 이야기하게 되고 그런식으로 2시간 지납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다보니 토픽도 여러가지가 됩니다. 한국에서 영어가르친 사람부터 여행간사람, 아니면 조만간 갈사람 등등 좋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퍼블릭 마켓(Public Market)-Robson st. 에서 모임이 있어서 갔습니다. 이날은 한글배우려는 사람이 더많아서 제 테이블에는 저랑 캐네디언 두명이서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근처 한국식당가서 밥도 먹구요. 다들 한국음식이라면 환장할정도로 좋아하더군요.ㅎㅎ 시키는 메뉴도 오히려 한국사람들보다 더 한국적인 것 많이 시킵니다..ㅋㅋ (순대볶음같은것.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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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무침, 냉면 그런것들입니다..ㅎㅎ 다시 생각해도 군침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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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네디언 중심으로 찍었습니다.캐나다에서 태어난 아시안들도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듯해요~)
2. 가이드북에는 없었던 밴쿠버 근교 관광지 Deep Cove ( North Vancouver 쪽, 다운타운에서 버스타면 약 4-50분)
전, 컨버세이션 클럽에서 이야기하다가 추천받아서 간 곳입니다. 뭐 크게 기대할것은 아니지만 친구들끼리가서 카약(카누??)해도 좋고 그냥 저처럼 혼자(-_-;;) 가서 조용히 즐기다 오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가시면 허니도넛 유명한곳도 있고해서, 도넛 좋아하시는 분이면 가서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시는 방법은, 일단 Burrad Station에서 250번을 타시고 Phibbs Exchange 에서 내립니다. Phibbs Exchange가 간이 버스정류장 처럼 버스여러대가 서있는 곳인데 아마 딱 보시면 아실거에요. 거기서 내리셔서 212번 Deep Cove행 버스를 타시면 종점입니다. 가시는건 간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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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Phibbs Exchang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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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가시면 아이스크림, 커피, 햄버거, 스시레스토랑 정도 봤던것 같구요. 카약 렌트할수있는 곳도 있고 그렇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은좀 봤는데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더군요. 한국사람도 다운타운에 비하면 정말 적었어요~ 아무튼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대신 날씨가 점점 좋아지면 사람도 많아지겠죠...
허니 도넛은 하나 1.5불이고 특별한 맛이 나는건 아닌데, 잘 팔려서 금방금방해서 따뜻하기도하고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합니다. 큰기대했다가는 실망하실지도 몰라요~ ㅋㅋ 날씨가 좋아지면 사람들도 많이 붐벼서 북적여서 좀더 관광지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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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도넛가게가 보이네요, 아이스크림 집 옆옆집입니다.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있는 그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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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면 사람 많습니다. 이날이 휴일이라 더 그랬던것일수도 있지만요. 도넛뿐만아니라
샌드위치도 많이 사먹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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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카누 빌리는 곳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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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느낌입니다..평화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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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허니 도넛입니다. Honey Doughnut 이라고 간판에 적혀있어요)
여기 갔다가 Lynn Valley 도 갔었는데 여기는 어차피 가이드북에도 있고, 아까 말씀드렸던 250번버스 타면 Phibbs Exchange에서 안갈아타고 그냥 쭉~ 가면 종점이 Lynn Valley라 괜찮으실 거에요. 전 빨간날에 가서 그런지 노선이 좀 다른것같더라구요 그래서 중간에 내려서 걸어갔는데. 걸으면 10분거리인것도 모르고 오지도 않는 버스 40분이나 기다리고..ㅠㅠ
잘 모르겠으면 무조건 지나가는 캐네디언한테 물어보세요. 정말 친절하게 잘 알려줍니다.
전 지나가는 아줌마한테 물어봤더니,
"좀 많이 걸어야되는데 걷는거 좋아해?"
"아니.버스가 나을것 같은데.."(이미 Deep Cove에서 많이 돌아다녀서 다리가 아픈상태였음 ㅠㅠ)
"그럼 저기서 버스 기다리면 아마 올거야"
(40분후)
다른 캐네디언에게 다시 물어봤더니,
"금방 거기서 오는길인데 한 10분만걸어가면 돼.."
"OTL, 고마워"
그만큼 정말 친절합니다. 모르겠으면 무조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찾았습니다. 서스펜션 브릿지도 무료고..나름 아찔합니다.ㅋ
돌아오는길 숲속에서 길잃어서 엉뚱한데로 나와서 또 고생하고.ㅋㅋ
혼자서 여행간다고 생각하니 또 그게 은근히 설레더라구요.. 오랜만에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느껴봤습니다. 벤쿠버 고작 한달도
안있었지만요. 한번씩 뭔가 충전이 필요하신분들 가시는것 추천해요.. Lynn Valley는 한국사람 엄청 많았어요.. 꼭 산길도
한국이랑 거의 흡사해서 그런지 한국말이 많이 들리더라구요.
아침 7 - 저녁 7 시 까지 여는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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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본 모습..)
지금 우프하는 Pender Island에서 글쓰고 있어요.
여기서 무선인터넷 된다니 참 신기하네요. 밴쿠버에서 페리 하루에 2번밖에없는 인구 2500명 작은 섬이지만,
Liquor Shop 도 있고 신기하네요.ㅎㅎ
여기 사우나랑 Hot Tub도 만들어놔서 이거쓰고 바로 거기가서 오늘 피로나 풀려구요.
독일에서한명, 미국에서 한명 왔는데 다들 일도 열심히하고 좋습니다.
뭔가 특별한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
우프추천해드립니다. 대신 이게 신체적으로는 약간 힘드네요.ㅋ그동안 밴쿠버에서 놀고 먹다가 갑자기 일을해서 그런지..ㅠㅠ
농장따라 그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잘 선택하시면 될것같아요.. 여기는 동물을 키워서 거의 하는일이 동물들 밥주는거라서..
그럼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제발 빨리 레터왔으면 좋겠네요. 밴프로 가고싶어요!!!
첫댓글 hi 밴쿠버 안나와요.. 이사이트는 모임이 여러가지가 많으네요
네.. 시간되시는대로 여러 모임하시면 재밌답니다.. meetup 검색창에 korean language 혹은 korean 아님 language exchange 로 검색한번 다시해보시면 아마 될거에요!
Penders !스펠링이 맞나 ㅋ 저도 6월달에 가요 우퍼로:) 같은 곳일까요 ㅋ
팬더 아일랜드에 우프하는곳 한곳밖에 없어요 아마 같은곳일듯해요~
우프에 관심이 가던 중이었는데...마침 우프하시네요..자세한 체험기 기대하겠습니다^^
네. 농가마다 다르겠지만 제가아는한에서 자세하게 쓸게요!~
phibbs exchange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정말 많이 다녔는데.. 212번도 정말 많이 탔었고.. 그대로네요.. 212번에는 저런 저상 버스보다 예전 안 좋은 버스가 많았는데.. 무튼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사진 감사합니다.
요즘엔 저런 버스가 거의 대세더라구요!! 완전 승객우선인듯..
진짜 라스트님 글 볼때마다 제가 얼마나 게으른지 새삼 느낍니다. ㅋ 켈거리는 랭귀지 익스체인지 모임이 있긴한데, 거진 한국인들이네요. ㅎㅎ ;;;
ㅠㅠ 몇주간일을 한번에 적어서 열심히사는것같아보여도 전혀그렇지않아요.ㅋㅋㅋ
와 왠지 곰이 나올듯 합니다 -_-ㅋ
ㅋㅋ 다행히 곰은없는데 홈리스 한명봤어요~~ㅋㅋ
우프하는구나~! 꺅. 재밌겠네 ㅋㅋ 난 다시 캐나다로 왔어 ㅎ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화이팅~!
아직 마닐라에서도 내 재검서류 확인안됐나봐 ㅋㅋ 우프하면서 기다릴려고 생각중.. ㅜㅠㅜㅠㅠㅠㅠㅠㅠ
오!! 예전 여친하고 자주 갔던곳이네요~~~ 벌써 12년이 지났네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프가 정확히 농장에서 일하는거인가요??
네 농장이긴한데, 농장마다 규모도 다르고, 키우는 작물도 다르고해서 잘알아보고가시는게 좋을것같아요..갠적으로 동물 많은 농장은 비추에요~
헉 저도 서스펜션 브릿지 갔었는데 돈 내고 갔는데.. 다른덴가보네요 ㅠ
아마 거긴,, 키칠라노 브릿지인거 같네요 ^^
카필라노 Capilano 아닙니까? ㅎㅎ 전... 비싸다(ISIC 로 23불인가?)고 안들어가봤는데 조금 후회중이에요 ㅎ
우프 하면 대략적으로 돈은 얼마나 받나요? 방은 혼자쓸순 없는지?
우프면 돈은 안받는것으로 알고있어요.. 방 쓰는건 때와 장소에 따라 너무 달라서 잘모르겠어요.저같은경우는 첫농장은 혼자서, 두번째도 혼자썼는데 둘다 운이좋았어요.. 혼자 남자거나 여자인경우엔 방을 혼자쓸 가능성이많아요.ㅋ
우프... 한번쯤은 꼭 경험 해 보고 싶네여..
다음주에 밴쿠버로 떠납니다. 괜찮은 밴쿠버 주변 가까운 우프 추천해주실수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