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道德經)>
제4장
道沖 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도충 이용지 혹불영 연혜 사만물지종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湛兮 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담혜 사혹존 오부지수지자 상제지선
* 沖 : 빌 충/깊을 충/화할 충/찌를 충
* 盈 : 찰 영, 충만하다, 가득하다
* 淵 : 못 연, 깊다
* 紛 : 어지러울 분
* 湛 : 괼 담, 잠길 침, 맑을 잠, 담글 점, 장마 임
* 似 : 닮을 사
도라는 것은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그 작용은 끝이 없다.
그러나 도는 깊은 못과 같아 만물의 근원인 것이다.(1장에 天地之始와 같은 의미)
(도의) 날카로움은 무디게 하고 어지러움을 풀고 나면
마치 (도가) 빛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먼지와도 같은 것이다.
(도라는 것은) 너무 깊어(맑아서)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나는 그것이
* 무식한 번역 : (도가) 누구의 자식인지는 모르지만 상제(의미명사)보다 먼저인 것 같다.
* 조금 나은 번역 : (도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신들 보다는 먼저 생겨난 것 같다.
<사족>
盈(영)과 象帝(상제)라는 한자를 이해 못하면 전체 문장이 흐트러지고 아무리 해석을 해도
이해를 못하는 문장에 되어 그래서 마산 아지매의 해설을 보아야 겨우 이해가 되었다.
===== 마산 아지매 해설 ====
영은 '찬다', '채운다' 의 뜻인데, 한문은 한 글자가 때로 그 정반대 되는 의미를 내포한다.
여기서의 영은 채우다의 반대 뜻인 '고갈시킨다', '다한다' 의 뜻이 있다.
45장에 '대영고충, 기용불궁'(크게 차 있는 것은 텅 비어 있는 듯하다. 아무리 써도 고갈됨이 없다.)
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 뜻이 상통하는 것이다. 여기서 '불영' 은 '불궁' 이다.
노자가 말하는 상제란 끗발이 제일 높은 신이다.
《도덕경》에 사용된 모든 의미태의 고유명사는 노자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 창조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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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부터는 정말로 더 이상 머리 안 쓰고 그냥 만화 도덕경을 중심으로 해설을 가져온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이나 해야지 <도>좀 닦아 보려다가 머리가 아파 죽을 지경이다.
몇 개 되지도 않는 한자를 가지고 직역을 하면 앞뒤 문장이 말도 안 되고 의역을 하자니
한자에 대한 끈이 짧고 게다가 노형이 의도하고자 하는 사상까지 알아내야만 그래도 도올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이해를 할 수 있는 해설이 될 터인데...
노자에 대한 논문을 쓰는 것도 아니고 도덕경을 전문적으로 해설하려는 것이 아닌지라
오늘로서 전문을 번역하는 것은 포기하고 일단 대충 마무리 해 놓고 늙어서 할 일이 없을 때
그 때 다시 노형에 대한 이심전심을 이룬 다음에 전문 해설을 하는 것이 낫겠다 싶다.
<품질(品質) 도덕경(道德經)>
많은 사람들이 품질에 대하여 관심도 많고 품질을 잘 해보고자 생각도 하고 노력도 한다.
그런데 1장에서 말했듯이 품질관리, 품질보증, 품질경영이라는 것에 대한 범위가 없으니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찔끔거리다가 마는 것이다.
노자도 도에 대하여 분명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도라는 것은 분명히 크고 깊고 만물의 존재이고 신들보다도 먼저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길도 없고 그냥 이름을 <도>라 한다고 1장에 말을 하였다.
품질도 너무나 범위가 넓고 깊어서 어디까지 해야 할 지를 손대기가 겁이 난다.
경영자들은 아주 간단하게 말한다.
"이제는 품질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에 없으니 우리는 모두 품질에 전념해야 한다"
그래서 관리자들은 "우리 모두 품질에 전념을 하자"고 외친다.
품질향상을 위하여 그 다음에 바로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이것이 바로 품질의 시작인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냥 우왕좌왕할 뿐 이전 하던 업무 그대로이다.
조금 변한 것은 페인트 사다가 공장 바닥과 벽을 좀 칠하고
여기저기 표어 붙여 놓고 식별한답시고 여러 종이때기 붙여놓았다.
그리고 딱 한 달 지나면 전과 동일하게 또 동일 불량에다가 동일 업무가 반복된다.
사장도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고객에게 개 박살나면 또는 심사원들에게 깨지면
아침 조찬회 참석하고 오면 또 언제나처럼 한바탕 큰소리가 오고 가고
어느 유명한 컨설턴트 불러오고 <3정5행, 파일링시스템, 현장개선, TPM >한다고 떠들썩하다가
3개월 지나면 또 다시 원위치로 복귀.
벌써 몇 십 년 째 반복되고 있다.
그냥 항상 이렇게 깨지고 혼나고 한 바탕 떠들썩하게 일 좀 벌리다가
원위치로 복귀하는 그 자체가 바로 품질관리이며 품질활동이지 별 다른 뚜렷한 방법이 없다.
손오공을 모셔오든지 아니면 저팔계(빙혼^^;;)이라도.
경영자가 품질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니 돗나게 돈 벌어 컨설턴트 좋은 일 시켜주는 것이다.
품질 개선을 한다고 하는 모든 컨설턴트는 말로는 무진장 화려하게 시작을 하고 다짐도 한다.
PPT로 화려하게 만들어 계획도 만들고 그 안에 도요타 시스템도 나오고 6시그마도 나오고 ISO도 나온다.
그라고 결론에 가서는 모든 컨설턴트 100%가 항상 이미 결론적인 대답이 나와 있다.
1. 경영자의 의지 부족 및 적극적인 지원이 미흡
2. 관리자의 협조 부족
3. 모두들 생산과 납기에 쫓기어 현업이 바쁘니까 향후 다시 기회를 만들어 다시 하자고 하면서 종결.
이 품질 도덕경 4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제발 좀 품질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와 접근 방법을 알고 난 다음에 하자는 것이다.
빙혼이 가장 무진장 싫어하는 경영자가 있다.
"종업원들은 쪼여야 한다, 스트레스를 주어야 한다, 쉴 틈도 없이 몰아쳐야 한다"고
주댕이 놀리거나 잔대가리 굴리는 경영자들이다.
빙혼은 이런 무식한 경영자들과는 한시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결별을 하고 살았다.
종업원이 무슨 나사야? 쪼이게.
종업원이 무슨 두더쥐야? 매일 큰소리로 짜증을 나게 만들고.
종업원이 무슨 경주마야? 몰아치게.
"종업원들에게 다른 생각할 틈을 주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서류를 결재할 때마다
"이 쉐이들은 도무지 생각들을 하지 않고 이 따위로 일을 하니 답답해 미치겠어"라고
말씀을 하시는 경영자님들!
생각이 없이 일하는 놈은 딱 하나 당신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대한민국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하나 같이 마치 무림맹주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자기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되어 창세기를 여는 말씀만 한다.
제발 원가절감하고 품질향상하고 생산성향상하고 공정개선하고.
그런데 이런 것을 누가 해야 하나?
사장은 말로만, 나머지 실천은 무공도 모르는 오합지졸 종업원들이.
어떤 경영자는 종업원들에게 손오공의 능력을 요구하고 있고
어떤 분은 북한 침투조와 같은 일당백의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월급과 복지만큼은 일당도 아닌 반당의 공익요원(옛날에는 방위^^) 수준이면서.
즉 결론은 제발 품질관리를 하려거든 쪼이지도 말고 몰아치지도 말고
현재 회사의 수준(꼬라지 즉 자기 경영능력과 동일)을 파악하여
실행 가능한 품질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시작하라고 떠드는 장이다.
이 장은 실제 도덕경 4장 내용과는 별개임^^;;다른 장도 마찬가지임.
품질도덕경이라는 것은 그냥 빙혼 마음대로 이 장 저 장에서 빙혼이 하고 싶은 말을 지껄이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