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씨가 구입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하십니다. 구입 하고 싶은 물품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보니 선영씨가 너무 많아서 돈이 너무 많이 들겠다고 하며 못 사겠다고 합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나라에서 재난지원금으로 52만원이 카드로 나왔음을 설명해 주고 선영씨가 필요한 물품들을 수첩에 적어서 구입 하자고 하니 너무 밝에 웃으며 좋아 하십니다.
수첩에 책꽂이, 글씨 쓰기책, 밥그릇, 과자를 적어 내려갑니다. 책꽂이는 어떻게 쓰는지 옆에 있는 입주자 분께 물으며 천천히 써내려 가는 선영씨 얼굴에 외출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해 보입니다.
선영씨와 먼저 가구점에 갑니다. 가구점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선영씨가 구입 하려고 하였던 책꽂이가 아닌 화장대에 앉아 보더니 마음이 변하여서 화장대를 구입 하고 싶다고 합니다.
화장대 가격은 50만원이 훌쩍 넘어서 오늘은 재난 지원금 카드만 가지고온 상황을 설명해 주고 선영씨와 상의하여 조금 더 고민해 보고 다음 외출때 다시 가구점에 와서 둘러보고 그때 사고 싶은 가구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선영씨가 이해해 주고 다음을 기약해 주어서 너무 감사 했습니다.
밥그릇과 국그릇을 구입하여 식사량을 조절해 체중감량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선영씨가 그릇을 선택 하는데 뚜껑이 있는 그릇을 선택 합니다. 그릇을 구입 하면서 설거지는 내가 잘한다고 내가 하겠다고 하며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을 보니 선영씨가 이번에는 다이어트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마트에서 사고 싶었던 간식(과자)를 구입 하는데 많은 양의 과자를 선택 합니다. 마트 직원에게 짱구 과자는 어디 있는지 물으며 직원이 안내해 주는 곳으로 가서 짱구 과자와 평소에 드시고 싶었던 과자들을 구입합니다. 뻥튀기도 사고 싶은데~ 라고 하며 직원에게 물어 보더니 뻥튀기도 구입 합니다.
너무 만족해하며 사물함에 넣어 두고 하나씩 꺼내 먹는다고 합니다.
마지막 너무 기대 하시던 서점에 들립니다. 서점을 자꾸 편의점이라고 말씀하여 서점이라고 수차례 알려 주었습니다.
서점에 들어가니 사장님께 나 색칠 공부랑 틀린 그림 찾기 하고 싶어요~ 라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들을 구입 하면서 은경선생님 나 너무 행복해요~ 라고 합니다.
한글 쓰기 책과 지폐 공부 하는 책을 구입 하자고 제안하니 나 만원 돈은 잘 모르는데 라고 하여 선영씨에게 천천히 공부하면 선영씨는 충분히 잘 아실 수 있다고 하니 웃으며 사자고 합니다.
지폐 공부 하는 책은 복사하여 천천히 공부 하자고 제안해 봅니다.
선영씨가 틀린 그림 찾기랑 한글공부 책들 다하고 마지막에 하면 안되 는지 묻습니다.
선영씨가 아직 준비가 안된것 같아 그렇게 하자고 합니다.
오랜만에 외출이 너무 좋았다고 하며 오늘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해 주는 선영씨입니다. 오늘 하루가 너무 너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2020.5.7 일지 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