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정독서모임을 진행했습니다👏
✔️ 일시 : 2020.05.09 (토) 14:00
✔️ 장소 : 티룸제이드
✔️ 참석 : 나무, 루스
건조하고 더운 날씨에 비가 와서 모임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더 오붓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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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를 소개했습니다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낼 수 있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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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시작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시처럼 타인과의 만남은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루스님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상깊은 구절&감상
나무
✏️ 107p 'MIT채플'
✏️ 121p '하버드 건축대학 스튜디오'
✏️ 147p '리처드 마이어 사무실'
✏️ 395p '검정 모니터'
루스
✏️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주변의 공간들을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채색을 해야한다' 라는 구절을 보고 공간에 대해 그동안 깊게 생각을 안해봤고 단순한, 직관적인 이유가 전부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공간의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 답답했던 점 - 2층 양옥집 청년시절 이야기 때 본인에게 노스텔지어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점.
✏️ '남산순환도로' 파트의 '모든 길은 다 통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계획했던 길이 막히면 다른 길로 가면 된다'
✔️ 1. 어렸을 때 가장 생각나는 장소를 말해주세요.
나무
✏️ 어릴 때 살던 안양의 빌라.
좁은 공간에서 이웃들과 함께 지내던 정겨웠던 풍경들이 떠오른다.
루스
✏️ 어릴 때 살던 월곡동 주택 집 앞 골목길.
내리막길엔 슈퍼마켓이 있고 위엔 공원이 있었다. 어른이 되어 다시 가봤는데 원룸촌이 되어 무서웠다.
(루스님의 어릴 적 사진과 그 풍경인데 너무 귀엽죠😭)
✔️ 2. 광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와 이유는?
나무
✏️ 우리집(도산역)의 여름 노을질 때의 풍경을 좋아한다. 앞에 물도 있고 산도 보여서 보거나 산책을 하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루스
✏️ 광주에서 나고 자라서 잘 몰랐다. 이유는 없지만 육교를 좋아하는데 집 앞 육교를 좋아한다. 해가 지고 차들이 라이트를 켤 때 육교 가운데에 서서 차들을 바라보고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중학교때 상무지구로 학원을 다녀서 상무지구 육교를 좋아한다.
✔️ 3. 국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와 이유는?
나무
✏️ 창덕궁 후원인 비원.
가을에 가면 단풍이 정말 멋지다. 다만 예약을 해야하는데 예약이 금방 차서 쉽게 볼 수 없는 점이 아쉽다.
(찍은 사진을 못찾겠어서.. 실제로 가보면 더 멋져요)
✏️ 장성 백양사.
가을 단풍이 정-말 아름답다
루스
✏️ 영암 활성산 위 풍력 발전소.
친구들과 밤 10시에 즉흥적으로 드라이브를 갔는데 별이 많아서 일출까지 보고 왔다. 자연풍경을 좋아하는데 별, 노을, 일출이 다 좋았다. 지금은 폐쇄되어 아쉽다.
✔️ 4. 국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와 이유는?
나무
✏️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
일부러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고 두오모를 올라가서 OST를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다.
✏️ 일본 나오시마 지추미술관.
공간이 주는 압도적인 감동을 느꼈다. 프랑스에서 본 모네의 수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지추미술관 모네의 수련은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 LA 게티뮤지엄.
건축, 조경, 날씨, 미술..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루스
✏️ 태국 방콕/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름을 좋아해 동남아를 좋아하는데 방콕은 친구들과 떠난 여행이라 전체적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더운 나라는 옷차림이 가벼워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느낌이 들고 저녁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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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유현준 작가가 말하는 ACC와 DDP의
차이점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렸고요.
건축을 좋아하는 제가 소개해 드릴 것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
여기에서
이 에피소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덴마크의 젊은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에 대한
다큐인데요. 건축을 정말 신선하고 경제적으로 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장소에 관한 추억과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대신에 루스님과 더욱 정겹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모임에는 더욱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이번주 들어서 제일 시원한 날 아니었을까 싶어요 😇 비오는 선선한 날씨가 딱이었습니다!
처음에 시를 읽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나무님이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가 어떤 건지 확 와닿게 만드는 장치였습니다👏🏻
건축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됐어요 ㅎㅎ또 나무님이 말씀해주신 ‘건축적인 시퀀스’가 인상깊네요~
저는 이북, 나무님은 종이책을 들고 오셨습니다! 작가가 노출 콘크리트 구조를 좋아해서 책도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는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 이북으로만 봤으면 절대 몰랐을 사실이었습니다
나무님이 준비를 많이 해오셔서 알찬 시간을 보냈어요 😁🍵 다음 모임에 봬요~!
저는 루스님이 또 인상 깊다고 말씀해주신 '랜드마크' 내용이 생각나네요. 광주에는 랜드마크가 딱히 없어서 아쉽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랜드마크를 만들어보아요. ^0^ 그리고 루스님이 물병자리인 것도 알게되었네요! ㅋㅋㅋㅋㅋ😆
이번모임후기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장소에대한 사진들도 애정이 묻어있어 보기좋아요
다음엔 꼭 같이 나눠요!
정말 따땃하고 재밌었을 듯해요!! 저도 가고싶었는데 아쉽네요~~ 좋았다고 하신 공간들 저도 기회내서 다녀와봐야겠어요ㅎㅎ
추천한 공간들 정말 좋아요! ㅋㅋ 꼭 가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