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씨은어를 항상 싱싱하게 유지 하라..
누구나 잘 아는 이야기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1-1.씨은어를 싱싱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은어를 만질때 은어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는 것...
움켜 쥐는것이 아니라 엄지와 검지로 은어의 두 눈을 가리고 약지로 배 지느러미를 감아쥐어서 은어가 앞뒤로 빠지지 못하게 한 상태로 드는것이 요령.
부단한 연습이 필요한데 숙달되면 뜰채 바깥에서 코를 꿰는데도 은어가 움직이지 않는다...
1-2.씨은어는 새로 잡힌 은어가 머리나 내장이 쏟아지는 중상이 아니면 1:1 로 교환한다...반드시...
사용중인 씨은어가 아무리 싱싱해 보여도 씨은어를 발밑에 풀어 놓으면 한번이라도 사용한 씨은어는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마치 체념한것 처럼 가만히 있다가 자극을 줘야만 움직인다 반면에 새로 교환한 씨은어는 풀어주자 마자 쏜살같이 튀아나간다.
또한 귀찮아서 씨은어를 교환하지 않으면 더 큰 귀찮음을 초래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씨은어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으면 잡힌 은어의 바늘 꽂힘도 깊지 않게 마련이고 이를 처리하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 다음은 대책이 없어진다...
거의 사망 직전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끌통에서 뜰채로 잡은 은어를 쏟아 놓고 그 중 싱싱한 은어를 골라서 다시 코를 꿰고 다시 은어를 끌통에 담고..
그러다가 실수로 은어라도 놓칠 요량이면 그날 하루에 쏟아내는 18 은 백번이 부족하다...
1-3. 과감하게 씨은어를 다룰 필요가 있다
물 흐름이 좋은 심통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 목적한 돌에 은어을 보내는 것은 쉽다...
대를 들어서 씨은어를 물에 흘려 보내고 목적한 돌 바로 앞에서 대를 늦춰주면 된다...
그러나 물흐름이 완만한 여울이나 소에서 씨은어를 놀릴라치면 목적한 돌에 씨은어를 보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이럴 경우에 씨은어가 싱싱하면 좀 쉽지만 이마저도 은어를 잘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씨은어가 싱싱하더라도 좀 더 과감하게 씨은어를 다룰 필요가 있다.. 붕어 낚시처럼 은어를 들어서 목적한 돌에 던져서 단시간에 끝내는 것,,
보기에 좀 과격해 보이는 면이 없지 않으나 씨은어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덜 주는 방법일 수 있다... 시도해 보시기를..
또한 이를 위해서는 낚시대의 허리 휨새가 빳빳한 경조 이상이어야 하고 자중은 270 그람 이하인것을 권하고 싶다..
또한 낚시줄 길이도 대 끝에 본줄 길이를 맞추고 코걸이 줄이 대 끝에서 시작하는 정도면 대의 활동성이 가장 좋다...
은어 씨알이 18센티 이하면 이보다 30센티 더 길게 해주는것이 좋겠다..
2. 포인트 진입 전에 동선 설계를 해라..
보통의 강가라면 낚시터에 진입할때에 강가를 내려다 보게 된다.
제방이나 기타 둔덕위에서 물가에 진입하기 전에 먼저 포인트를 어떻게 진입하고 어떻게 이동 할 것인가를 설계하라..
일단 포인트에 진입하게 되면 시각이 수평적이 되기 때문에 한눈에 전체가 명료하게 들어오지 않고 한참 낚시를 하다 보면 밟고 있는 돌이 포인트인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3. 데이터에 빠지지 마라...
작년에 여기가 잘 나왔었는데...
작년 여름에 장마가 진후에 수산교 다리 밑 제방 옆 굵은 돌 에서 많이 잡았었다...
보통 육월 중순이 지나야 은어낚시를 시작하는데 올해는 오월에 낚시를 시작한다....
오월 초에 비가 많이 와서 수량이 많은데 작년에 잡았으니까 아무 의심없이 수산교 다리밑 제방 옆으로 대를 세운다...
당연히 꽝이다...
당신이 가진 데이타는 수온과 은어의 크기가 고려되지 않은 잘못 된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가진 데이터를 참조하되 절대적으로 의존하지 마라....
거기에서 오류가 생기면 그 날 하루 망칠 수 있다...
다행히 강가 포인트에는 다리도 있고 진입전에 고기의 활성도 상태를 체크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수산교,,장재 마을 잠수교,,대포교 등등...
포인트 진입전에 조심스레 포인트의 상황을 점검하고 얕은 여울 가장자리에 은어가 , 여울 들머리에 은어가 붙었는지를 확인 한 후 동선 설계를 해라...
발목에 겨우 채이는 얕은 물에서 따글따글하게 붙은 은어를 걸어낼때 로또 맞은 기분이다...
4. 집중해라...
한시간을 하더라도 집중해서 낚시를 해라...
강가를 지나면서 낚시꾼 모습을 보면서 평가를 내린다..
특급... : 대의 맨 밑퉁이 손 바닥에 얹혀있고 대 초리 끝이 고기를 쥐고 있는듯 마는듯, 줄과 대의 각도가 90도 이상인 자세....
보통... : 대의 맨밑퉁을 쥐고 있지 않고 밑에서 20센티 정도 다른 초리끝의 긴장은 좋으나 줄과 대의 각도가 일관성이 없는 경우
마발이 : 대를 쥔 자세도 줄과 대의 각도도 일관성이 없는....
물론 특급의 자세를 갖추고도 집중하고 있지 않으면 마발이일 수 박에 없지만 집중하지 않으면서 특급의 자세를 유지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면 왜 저런 자세가 필요한가??
은어 낚시처럼 교감이 필요한 낚시가 더 있을까 ??
씨은어를 흘려 보내면서 목적한 돌에 이르렀을때 씨은어의 동작에서 먹자리 은어의 유무를 확인하고 그 활성도를 짐작한다...
꼬리 바늘이 돌을 스치는 감각,머릿속으로 서걱서걱 소리가 들리는 듯,,,
갑자기 툭 하는 느낌...권투 선수의 잽을 맞은 듯 뒤 이어서 라이트 어퍼가 올까? 스트레이트가 올까 ? 기다리는 데 소식이 없다.. 모야 꼬리 바늘이 돌에 튄건가 ??
대충 대를 잡아서 이런 작은 감각까지 들어 올리 없다...
왜 금속사를 쓰는가 ? 왜 빳빳한 낚시대를 선호 하는가 ? 궁극적으로는 교감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몇년전 준비한 금속사가 떨어져서 바리바스 나일론사 0.6호를 수중사로 대체해서 낚시를 한적이 있다..
그 깝깝함이란 ,,금속사를 통해서 전해 주던 미세한 씨은어의 동작이 한 템포 늦게 또는 전해지지 않을때 마치 콘돔 3장을 낀 기분이었다...
집중해라....힘들면 차라리 그럴싸한 돌에 앉아서 쉬어라....
길게 보면 그렇게 하는것이 조과가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된다..
5. 역침을 항상 점검해라...
위에 언급했듯이 집중해서 씨은어를 읽으면 미세한 동작도 느끼게 된다...
5-1. 툭 하는 느낌,,,잽을 맞은것 같은,,돌에 꼬리 바늘이 튕긴 것 일수도 있고 먹자리 은어가 걸렸다가 빠진 경우일 수도...
5-2. 쫒기는 느낌인데도 채임이 없다..
5-3. 씨은어가 따발이가 졌다
5-4.분명히 포인트인데 채임도 없고 쫒는 느낌도 없다...
씨은어를 들어서 역침을 점검하고 꼬리 바늘이 제대로 위치해 있는지를 점검해라....
6. 꼬리바늘을 자주 갈아줘라...
남섭 사부의 경우 많게는 하루에 10개 이상 바늘을 교체한다...
손톱 끝에 긁어서 걸리지 않으면 바꿔줘라... 요츰 같이 먹자리 은어가 제대로 붇지 않고 응어리 져서 공격성이 적을 경우에 채임이 한번에 이루어 지지 않고 드르륵 드르륵 하는 느낌이 올 때가 있다...이는 삼발이 바늘이 돌면서 채이는 경우고 삼발이 바늘 중 적어도 하나는 무디어 진 경우이다,,무조건 교환해라,,,,,
이 외에도 언급해야 할 많은 부분들이 있겠으나 다분히 기술적인 부분들이라 지면으로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고 어느정도는 우금님이 서술하신 낚시 교실에 언급되어 있는지라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들에 대하여 기술하였읍니다...
우금님...기술하신 낚시교실의 한 부분에 제목을 바꿔서 끼워주시면 좋을 듯.....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은어낚시의 핵심적인 말씀만 간추려 놓으셧습니다. 배우고 또 배웁니다..
잘 배웠읍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감사
형님 문장끝을 다음줄로 옮겨 보기 좋게 정리하세요.^^
정말 배울점이 많습니다.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조행길마다 안전하시고 어복충만하십시요..
좋은 내용이군요. 공부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좋은 이론공부입니다.
6월초 다이와 대회 구경후 놀림이 너무 해보고싶어
생초 횟집에서 씨은어 4마리를 구입해서 부리나케 바로 앞 여울로 내려가서 시도 했습니다.
은어를 뜰채에 옮기는 과정
양식은어 방류사업 2마리
또,
1-1을 잘 실천하지 못하여
한 마리의 은어는 코에 걸리지마자 쌍코피를 흘리며 객사 하여 제손에서 주검이 되었습니다.
원펀치 쓰리 강냉이는 들어봤지만 원코걸이 쌍코피는 처음이었습니다.
또 한마리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신중히 끼워 보냈는데....몇 미터 이동후 숨이 차는지 솓구쳐 올라 드러 누워버렸습니다.
눈물 제법 흘렸습니다.ㅋ
다시 도전할때는 1-1 부터 잘 해봐야겠습니
실전에 잘적용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놀림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군요~~~
많이 배웠습니다.
알고도 지키지 못하는 부분을 다시금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씨은어는 싱싱하게, 포인터 진입전에 동선설계, 오래된 데이터 믿지마라,집중하고 역침을 자주보고 꼬리바늘을 자주갈면
은어를 마리수로 잡을수 있을까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염두에두고 실천낚시하겠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대잡는 방법을 바꿔보겠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올해도 열심히 하겠읍니다.